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
  • 2일 전
Other name: 노무사 노무진 Original Network:MBS Director:Im Soon Rye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Law, Supernatural, Thriller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카테고리

📺
TV
트랜스크립트
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0: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1:00야 너
00:01:02보호자분 밖에서 기다려주세요
00:01:08저 아직 안 죽었나 본데요
00:01:10유체 이탈인가?
00:01:16야 어쨌든 다행이다
00:01:20아직 살아는 있는 거잖아
00:01:24힘내자 윤재야
00:01:30응?
00:01:32우리 윤재를 아세요?
00:01:34우리 윤재를 아세요?
00:01:44저도 갑자기 연락받고 온 거라 정확히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요
00:01:50회사에서 쓰러져서 응급실에 실려왔다고
00:01:52병원에서는 뭐라고 하던가요?
00:01:54병원에서는 뭐라고 하던가요?
00:02:04아직 검사가 끝난 게 아니라 정확히 모르는데
00:02:06탈수가 심하다고 하더라고요
00:02:08탈수요?
00:02:10그쪽 회사 사람들은 아무도 안 왔나요?
00:02:12
00:02:14그 리모 월드마트에서 사람이 왔다 가긴 했는데
00:02:16리모 월드마트요?
00:02:18
00:02:20
00:02:22얼마 전에 취업했다고 이제 아무 걱정 말라고 그랬는데
00:02:24그때 말한 회사는 거기가 아닌데 왜 왜 안 왔냐고
00:02:26탈수가 심하다고 하더라고요
00:02:28탈수요?
00:02:30그쪽 회사 사람들은 아무도 안 왔나요?
00:02:32
00:02:34그 리모 월드마트에서 사람이 왔다 가긴 했는데
00:02:36리모 월드마트요?
00:02:40
00:02:42
00:02:44얼마 전에 취업했다고 이제 아무 걱정 말라고 그랬는데
00:02:48그때 말한 회사는 거기가 아닌데 왜 마트에서 일하고 있었던 건지 모르겠어요
00:02:54
00:02:55저도 취업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마트
00:02:58저 혹시 윤재가 어디가 안 좋거나 아프다거나 그런 건 없었나요?
00:03:03제가 알기로는 없었어요
00:03:05
00:03:07그리고
00:03:08윤재가 어쩌다 일하는 곳에서 쓰러지게 됐는지 제가 한번 알아보고 싶은데
00:03:12저를 담당 농사로 선임해 주시는 건 어떨까요?
00:03:16
00:03:18
00:03:19
00:03:20저 근데 수임료가 많이 비쌀까요?
00:03:22병원비도 그렇고 윤재나 저나 상황이 좋지가 않아서요
00:03:26아유 수임료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00:03:29지인 할인에 구독자 할인까지 들어서 특별히 수임료는 무료로
00:03:34정말요?
00:03:35정말 그래도 될까요?
00:03:37그럼요
00:03:38감사합니다
00:03:40감사합니다
00:03:42근데 노마사님은 우리 윤재 여기 있는지 어떻게 아셨어요?
00:03:46아 병문안 왔다가 로비에서 우연히 윤재를 만나
00:03:50아니
00:03:51윤재를 보게 돼가지고
00:03:52병문안이요?
00:03:55
00:03:57아 우리 일주일에 하나씩 업로드는 해야 되는데
00:04:00업로드 늦겠다
00:04:02공지하자 늦는다고
00:04:03
00:04:04포즈
00:04:07잘 나왔어
00:04:10오셨습니까 형님?
00:04:11아니
00:04:12괜찮아?
00:04:13아니 한 분은 아까 도착했다더니 왜 이제 오는 거야?
00:04:16하여튼 타이밍 안 맞아
00:04:17뭔 타이밍?
00:04:19미주언니 방금 나갔거든
00:04:21
00:04:22아 오랜만에 부부 상봉하는 모습 구경하나 했는데
00:04:25아까비
00:04:26미주 왔다 갔어? 뭐 언제?
00:04:28왜? 따라 나가시게? 늦었는디?
00:04:31아파 죽겠다더니 아주 신났네 신났어
00:04:35아까는 진짜 죽는 줄 알았지 말입니다
00:04:37아니 무슨 먹방을 찍었길래 급성 식중독이야
00:04:41냉면이요
00:04:42냉면
00:04:44냉면
00:04:45거기 된 삶은 계란에 살모넬라균이 있었나 봐요
00:04:47아래 위로 다 쏟아내고
00:04:49식은 땀에 손발 또 막 이렇게 떨리고
00:04:51아무튼 앰뷸런스 처음 타왔지 말입니다
00:04:53그랬구나
00:04:55너무 신기하더라고요
00:04:56아 그걸 찍었어야 했는데
00:04:58그럼 조회수 좀 나왔을텐데
00:04:59우와 넌 죽다 살아난 마당에 또 조회수 타령이냐?
00:05:01대단하다
00:05:02아니 생사가 달린 일만큼 드라마틱한게 또 어딨어?
00:05:05안 그렇습니까 형님?
00:05:09그만한 드라마가 없지
00:05:10근데 뭐 그래서 언제 퇴원하래
00:05:12아 염증숫이 떨어져서
00:05:14이거만 다 맞으면 가도 된대요?
00:05:16다행이네
00:05:17아니 근데 어디 갔다 이제 왔냐니까?
00:05:20아 니들보다 좀 더 심각한 환자를 만났거든
00:05:23생사에 갈림길이 놓여있네
00:05:25아 진짜?
00:05:27누군데?
00:05:29중환자실에 있다고 윤재씨가?
00:05:34응 지금 혼수상태야
00:05:36아니 며칠 전만해도 생생하던 사람이 갑자기 왜?
00:05:40형님 이제 죽은 사람 말고 코마 환자 영혼도 보이시는 거예요?
00:05:44진짜 대단하십니다 능력씨가 점점
00:05:46부럽냐?
00:05:47전혀요
00:05:48근데 윤재씨는 왜 형님 앞에 나타난 걸까요?
00:05:51유체이탈 뭐 그런건가?
00:05:53그러게
00:05:54본인은 뭐래?
00:05:55몰라 갑자기 어디 가버렸어
00:05:57그리고 보이지도 않네
00:05:59에? 왜?
00:06:00나도 모르지
00:06:02근데 윤재 표정이 영
00:06:05마음에 걸리네
00:06:07근데 어쩌다 탈수가 온 거지?
00:06:10대기업에 취업했다고 하지 않았나?
00:06:12리모 월드마트도 대기업이잖아
00:06:14왜 웃겨 대기업
00:06:15아니야
00:06:17그 회사 이름이
00:06:19뭐지? 뭐 포셀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00:06:23에? 포셀이요?
00:06:25왜 알아?
00:06:26잠깐만요
00:06:27왜왜왜
00:06:29포셀
00:06:31여기 맞죠?
00:06:33
00:06:35얼마 전에 기사 봤었거든요
00:06:37출근 앞둔 합격자들한테 갑자기 채용 취소 통보했다고
00:06:40아니 이 회사 뭐야
00:06:42서류전형, 인성검사 및 직무역량 과제 테스트, 1차, 2차 면접, 최종 면접, 건강검진
00:06:48이 과정을 다 거쳐서 합격한 사람한테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했다고?
00:06:52미친 거 아니야?
00:06:53뭐 이따게 서다했어
00:06:55출근 첫날 문자로 취업 취소 통보받아서 부당해고 인정받은 사례들이 있긴 한데
00:07:01윤주한테도 이런 일이 있을 줄 몰랐네
00:07:05취업했다고 엄청 좋아했는데
00:07:07진짜 어이없는 일이네
00:07:09그래서 다시 마트에 취업한 건가?
00:07:13아, 그런데 형부가 뭐 짜려고?
00:07:15그 회사에서 쓰러졌다고 하더라도 산재로 단정 지을 수도 없는 거잖아
00:07:18에이, 희주야
00:07:19그래도 인지상정이라는 게 있지
00:07:21오면 가면 본사인데 우리가 외면하면 안 되지
00:07:24인지상정 중앙하시네
00:07:26너 그 뭐 생사가 달린 일만큼 드라마틱한 일 없다더니
00:07:29조회수 뽑아먹으려고 그러는 거잖아
00:07:31아니, 날 뭘로 보고 그러고
00:07:33우리 또래인데 안타깝잖아
00:07:37나도 안타깝지
00:07:38안타깝은데 우리가 뭐 해줄게
00:07:39뭐가 있냐고
00:07:41윤영 마음에 걸린다
00:07:47우리가 알아보는 걸로 하자
00:07:49오케이
00:07:51여기가 외국계라 들어가기 빡세다던데
00:07:57직원들 근속도 되게 길대요
00:07:59아, 진짜?
00:08:00여기저기 취업도 잘하고 생각보다 능력 좋다, 윤재씨
00:08:03아, 예, 안녕하세요
00:08:06얼마 전에 전화드렸던 노무사입니다
00:08:08네, 저희 지금 도착했는데 어디로 가면 될까요?
00:08:11아, 사무실이 아니라 주차장이요?
00:08:21아, 네
00:08:23아니, 윤재가 카트를 밀었다고요?
00:08:25네, 원래는 파트타임부터 시작인데
00:08:27윤재씨는 운이 좋게 티오가 나서
00:08:29바로 풀타임으로 채용됐어요
00:08:31비정규직이지만
00:08:33열심히만 하면 정규 사무직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어서
00:08:36유독 열심히 했고요
00:08:37윤재씨를 처음 발견했다고 하셨잖아요
00:08:39어디서 발견하셨어요? 언제요?
00:08:47저기요
00:08:56윤재씨, 왜 그러고 있을까요? 어디 아파요?
00:08:59불러도 대답을 안 해서 가까이 가봤더니
00:09:01윤재씨
00:09:02윤재씨
00:09:03어, 왜 이래?
00:09:05저기
00:09:07윤재씨
00:09:11의식이 없길래 바로 신고했죠
00:09:21하나, 둘, 셋, 둘, 셋
00:09:26그런데 혼자 이렇게 카트를 많이 끌어도 되는 겁니까?
00:09:28되게 무거워 보이는데
00:09:30한 대 몇 킬로예요?
00:09:31한 대요?
00:09:32한...
00:09:3320킬로 정도?
00:09:34에이, 20킬로요!
00:09:35그럼 이게 다 몇 킬로야?
00:09:36에이...
00:09:37최소 400킬로
00:09:38우와
00:09:40휘지야 네가 몇 킬로지
00:09:41지금 그 말이 왜 나와
00:09:42이동하실게요
00:09:43어, 야, 야, 야, 야, 야
00:09:45이동, 아, 자, 자, 자, 자, 자, 자, 자, 자, 자, 자...
00:09:47저 그날...
00:09:49윤재한테 특이한 점은 없었나요?
00:09:50아, 전날부터 머리가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하다는 말을 하긴 했어요
00:09:54그 친구나 나는 덥고 바빠서 휴게 시간도 제대로 느끼니까 잠깐 그러다 말겠다 했죠.
00:10:02휴게 시간은 얼마나 주나요?
00:10:043시간에 15분 주는데 주차장에서 휴게실까지 가는 시간도 있어서 실제로는 쉬지는 못해요.
00:10:10폭염특보가 있는 날은 1시간에 10분에서 15분 주기로 되어 있지만 그것도 체감 온도가 기준에 못 미친다 어쩐다 하면서 거의 안 지켜지죠.
00:10:22그런데 여기 너무 더운데 냉방기 같은 건 없을까요?
00:10:26예전에는 있었는데요.
00:10:28지금은 그마저도 없는 상황이죠.
00:10:33참 너무하네.
00:10:35자기들은 에어컨 빵빵한데 지금 뭐.
00:10:37말이 나와서 말인데 사실 저희끼리 이러다 누구 하나 쓰러지겠다는 말은 많이 했어요.
00:10:43저도 여기 와서 발톱이 두 번이나 빠지고.
00:10:45주원식 씨.
00:10:49지금 업무 시간에 뭐 하시는 거예요?
00:10:54이분들 누구세요?
00:10:56안녕하세요.
00:10:59노무사 노무진입니다.
00:11:03노무사요?
00:11:05네, 허윤재 씨 일로 왔습니다.
00:11:07잠깐 얘기 좀 나누실까요?
00:11:11그러시죠.
00:11:13탈수라고 하셨는데 사실 그건 여름에 흔히 있을 수 있는 증상 아닌가요?
00:11:21뭐 쓰러져서 의식을 잃을 정도로 흔한 일이다?
00:11:26그게 아니라 쓰러지신 게 회사 책임이라고 할 만한 근거는 없는 것 같아서요.
00:11:36그런데 여기는 에어컨이 쌩쌩 나와서 추울 지경이지만 주차장은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나고 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찜통이더라고요.
00:11:46그 찜통 속에서 수도 없이 카트를 밀고 왔다 갔다 하다 쓰러졌는데 아무런 회사 책임이 없다고요?
00:11:52건강하던 20대 청년이 마트에 출근하고 2주 만에 탈수로 쓰러져서 아직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00:12:00저희로서는 업무 환경이 가혹하지 않았나라는...
00:12:04가혹하다니요.
00:12:06다른 직원분들한테 한번 여쭤보세요.
00:12:09카트 수거 업무는 4, 50대도 무리 없이 이야기하는 보편적인 업무세요.
00:12:15아니 무슨 카트로 기차를 만들어서 수십 번을 왔다 갔다 해야 되는 게 보편적인 일이라는 거예요.
00:12:21왜 특공개가 와도 못하겠더만.
00:12:23맞습니다.
00:12:24군 복무 시절 특급 전사였던 저로서도 엄두가 안 나는 일인데요.
00:12:27휴식 시간도 3시간마다 겨우 15분이면...
00:12:29저 지금 조금 오해가 있으실 것 같은데
00:12:32저희가 지금 매니저님이랑 그 일이 정말 힘들었나 안 힘들었나 그걸 따지러 온 건 아니고요.
00:12:38허윤재 씨를 담당하는 농팀으로서 사고의 전말을 확인할 필요가 있어서 이렇게 방문 드린 겁니다.
00:12:45윤재 씨가 출근하고 나서 아니 최근 적어도 3일치 분량의 CCTV를 확인했으면 합니다.
00:12:52그건 어려우세요.
00:12:54왜죠?
00:12:55아시겠지만 저희가 외국계 회사라서요.
00:12:58보안상의 이슈로 본사의 허락이 있으셔야 하세요.
00:13:03아니 뭐야 진짜 아무리 본사가 미국에 있다 하더라도 여긴 한국 아니야?
00:13:08한국에서 일해도 돼?
00:13:09한국에서 일해도 돼가 아니고 한국이니까 이러는 거야.
00:13:12우리가 만든 영상이 몇 개고 조사 때린 회사가 몇 개인데 아직도 그걸 모르냐?
00:13:16에휴 꼭 이상한 포인트에서 잘난 척이지.
00:13:19에휴 더워 있어.
00:13:21회원가 그래서 어쩔 거야?
00:13:24뭐 일단 업무 관련성을 입증할 수 있으면 경찰이든 노동청이든 찾아가서 협조 요청 한번 해 봐야지.
00:13:32아무리 미국 기업이라 그래도 결국 한국 법인은 한국 법을 따라야 되니까.
00:13:38그렇지.
00:13:39공기관이 요청하면 지들도 뭐 어쩔 수 없을까?
00:13:41그럼 제가 본사에 메일 한번 넣어보겠습니다.
00:13:43좋아.
00:13:44아유야 읽겠냐 걔들이?
00:13:46읽게 해야지.
00:13:47어떡해?
00:13:48나한테 생각이 있어.
00:13:49일로 와봐.
00:13:51생각해보니까 인사를 제대로 못 드렸네요.
00:13:56오늘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00:13:59감사합니다.
00:14:00아, 예.
00:14:02아, 이번 건 아니더라도 상관없으니까 편하게 연락 한번 주세요.
00:14:08아, 예.
00:14:14윤재 검사 결과 나왔대.
00:14:16어?
00:14:26네, 오.
00:14:36네.
00:14:37어, 왜こう 그 대학?
00:14:38왜 이렇게 더 잡아봐?
00:14:39어떻게 해?
00:14:40응?
00:14:41음.
00:14:43아, 네.
00:14:45생일 축하합니다.
00:14:47생일 축하합니다.
00:14:49아, 네.
00:14:50감사합니다.
00:14:51사랑하는 윤재삼촌.
00:14:54생일 축하합니다.
00:15:00유찬아, 삼촌 생일인데 니가 끄면 어떡해?
00:15:04아이 뭐 어때?
00:15:05괜찮아, 유찬아?
00:15:06삼촌, 나 줄 거 있어.
00:15:08잠깐만.
00:15:09진짜?
00:15:14아, 언제 이런 걸 준비했어?
00:15:16너 잡채 좋아하잖아, 많이 먹어.
00:15:24우와, 이거 삼촌 부자 되려고 주는 거야?
00:15:30응, 선물.
00:15:31우리 유찬이 고마워.
00:15:33이리 와.
00:15:35여기다 적으면 다해서 내 생일 때 주면 돼.
00:15:39어?
00:15:40이게 삼촌을 위한 선물이냐, 널 위한 선물이냐?
00:15:43알았지?
00:15:45알았어.
00:15:47약속.
00:15:48약속.
00:15:54유찬아.
00:16:00안녕.
00:16:02우리 유찬이.
00:16:05삼촌은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해.
00:16:09저희가 오늘 윤지가 일했던 마트에 다녀왔습니다.
00:16:13그럼 입사가 취소돼서 마트 주차장에서 알바란 거예요?
00:16:20네, 그랬던 것 같아요.
00:16:23아니, 일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건강하던 애가 갑자기 쓰러져서 깨어나질 못하고 와.
00:16:35저희가 꼭 업무 연관성을 밝혀서.
00:16:38겁이 나요.
00:16:39윤지가 금방 못 깨어날까 봐.
00:16:45윤지 젊으니까 금방 좋아질 거예요.
00:16:51음...
00:16:55음...
00:16:59어휴, 자기야.
00:17:05아니, 아직.
00:17:07유찬이는?
00:17:09미안.
00:17:11그럼 어떡하라고.
00:17:15나도 힘들어 죽겠다고.
00:17:17당신까지 그러면 나 진짜 어떡해.
00:17:29야, 윤지야.
00:17:31너 어디 갔다 왔어?
00:17:33어?
00:17:34왜 이렇게 만나기 힘들어?
00:17:35저 만나서 뭐 하기요?
00:17:37상심한 거 알겠는데.
00:17:39너 아직 살아있고 누나 또 저렇게 걱정하시는데.
00:17:41차라리 시간 끌지 않고 가는 게.
00:17:43어?
00:17:44그게 저나 누나를 위해서나 좋은 것 같아요.
00:17:47그게 무슨 소리야.
00:17:49부모님 돌아가시고 누나가 저 때문에 고생 많이 했는데.
00:17:53또 힘들게 할 수는 없어요.
00:17:55아니지.
00:17:56네가 깨어있는 게.
00:17:57어차피 깨어나 봤자.
00:17:59학자금 대출에 이젠 병원비까지.
00:18:02빚만 잔뜩 늘어날 거고.
00:18:05아무리 죽을 힘을 다해 발버둥 쳐도 달라지는 건 없겠죠.
00:18:09가끔 잘 때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00:18:14그냥 이대로 눈을 뜨지 않아도 나쁘지 않겠다.
00:18:19네 맘 모르는 건 아닌데 지금은 힘들어도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은.
00:18:24노력이요?
00:18:26제가 어디서 읽었는데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우기는 세상 때문에 우리가 더 고통받는 거래요.
00:18:35성공하지 못했다고 노력하지 않은 거 아니고.
00:18:39이루지 못했다고 간절하지 않은 거 아니잖아요.
00:18:43세상에는 배반당하는 노력이 더 많고.
00:18:48아무리 간절히 원해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니까.
00:18:52윤재야.
00:18:54너 아직 너무 젊잖아.
00:18:57저 진짜 열심히 살았어요.
00:19:00남들 돈 들여서 스펙 쌓을 때.
00:19:04전 열심히 돈 벌면서 피 터지게 공부했고.
00:19:08어렵게 취업해서 이제 드디어 알바 인생 마감하나 했는데.
00:19:13이젠 제 인생을 마감하게 생겼어요.
00:19:19더 이상 저 같은 놈한테 신경 쓰지 마세요.
00:19:24네가 뭐라 하건 간에 난 논무사로서 내 일 할 거니까 너도 신경 쓰지 마.
00:19:29얼른 자료 수집해가지고 너 산재 생긴만 받으면.
00:19:32산재.
00:19:36그거 되면 뭐가 달라지는데요?
00:19:39보상 받아서 충분히 치료받고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시.
00:19:42그게 싫어서 그래요 그게.
00:19:45다시 예전처럼 돌아가는 거.
00:19:47뭐?
00:19:52저 이제 지쳤어요.
00:19:55이제 좀 쉴래요?
00:20:01윤재야.
00:20:07아.
00:20:17노무사님.
00:20:19윤재가.
00:20:20윤재가 지금 상태가 나빠져서 바로 수술해야 된다고.
00:20:24아 어떡해요.
00:20:37아 우리 윤재 불쌍해서 어떡해요.
00:20:51아 우리 윤재 고생만 하고.
00:20:58아 우리 윤재.
00:21:06나이 없다.
00:21:07어?
00:21:11어 형부 어떻게 됐어?
00:21:15수술은 잘 끝났대.
00:21:17너무 다행이다.
00:21:18아 본사에서 회시는?
00:21:20안 읽어.
00:21:21메일을.
00:21:22너 생각 있다며?
00:21:24전 생각이 있는데.
00:21:26걔네가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00:21:28생각은 무슨.
00:21:30형부 얘 그냥 그 회사 공식 계정에 들어가서 모든 포스팅에.
00:21:34메일 확인해 주세요.
00:21:36댓글만 달았다니까.
00:21:37무슨 협박번도 아니고 있지.
00:21:39그 본사에 직접 전화해 보는 건 어때?
00:21:40해봤죠.
00:21:41근데?
00:21:42계속 자동 닫기만 돌아가고 연결이 안 되더라고요.
00:21:44이 소리만 계속 나오고.
00:21:52너 영어 발음 진짜 좋다.
00:21:54땡큐.
00:21:57아니 그보다 형부 말대로 윤재 씨가 살 의지가 없어서 상태가 계속 안 좋아지는 거면 그건 그거대로 큰일인데.
00:22:04아무리 수술이 잘 됐다고 해도 뭐.
00:22:07우리 이쁜 희주.
00:22:09나쁜 생각은 하지 말자.
00:22:12형님이 잘 설득하시겠지.
00:22:14어렵다.
00:22:16어렵다.
00:22:17어렵다.
00:22:18저 어딜 간 거지.
00:22:20성부.
00:22:21응?
00:22:22그렇게 골치 아프면 그 청바지 매니지 보살님한테 여쭤보면 안 돼?
00:22:26어 맞다.
00:22:27원래 죽은 귀신 성부시키는 게 계약이라면서요.
00:22:30윤재 씨는 이전 케이스랑 다른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어보세요.
00:22:33아이 그게.
00:22:35아이 그 청바지 매니 뭐 내가 궁금하다고 해서 막 나타나고 막 그러는 게 아니야.
00:22:40그래?
00:22:42야!
00:22:43형부!
00:22:44그럼 우리가 불러보면 어때?
00:22:46부른다고?
00:22:47어떻게?
00:22:48나한테 다 생각이 있어?
00:22:53분신 사바.
00:22:57분신 사바.
00:22:59보살님.
00:23:01혹시 이 공간에 와 계실까요?
00:23:08다시 다시.
00:23:10분신 사바.
00:23:12분신 사바.
00:23:14보살님.
00:23:16혹시.
00:23:18진짜 이게 뭐하는 짓이야 진짜 이것들이 진짜.
00:23:21이게 되겠어 이게.
00:23:23아 그건 우리 보고 어쩌라고.
00:23:30가만 있어봐.
00:23:31형부가 보살님을 만날 때마다 기절해 있거나 혹은 죽음의 문턱에 다다랐을 때가 아니었던가.
00:23:38근데.
00:23:40그치 그러네.
00:23:42그렇다는 건.
00:23:44뭐가.
00:23:45뭐 뭐야?
00:23:46난 모르겠는데.
00:23:47형부.
00:23:48왜.
00:23:49우리에게 아주 좋은 생각이 있어.
00:23:52아니야.
00:23:53니들 생각하지 마.
00:23:54너 그냥 아무 생각도 하지 마.
00:23:56어?
00:23:57아무 생각도 안 하는 게 좋아.
00:23:58처진.
00:23:59왜.
00:24:00뭔데?
00:24:01너.
00:24:02어.
00:24:04왜.
00:24:05왜.
00:24:06왜.
00:24:07왜.
00:24:08왜.
00:24:09왜.
00:24:10형님.
00:24:11제가 선물했지 말입니다.
00:24:12희주 만난 지 얼마 안 됐을 때인데.
00:24:14그땐 희주를 잘 몰라서 외모만 보고 필요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00:24:17근데 필요 없더라고요.
00:24:18얘들아.
00:24:19이.
00:24:20이.
00:24:21이건.
00:24:22이건 아닌 것 같아.
00:24:23이건 집어넣자.
00:24:24어?
00:24:25처제.
00:24:26변호야.
00:24:27이건.
00:24:28너무 세다.
00:24:29아닌 것 같아.
00:24:30너무 잔인해.
00:24:31큰가?
00:24:32미친 같아.
00:24:33기계가 좀 무서우시면 그건 어때?
00:24:35뭐가 어때?
00:24:36뭐?
00:24:40뭐하는 짓이지?
00:24:41하.
00:24:42너 오늘 좀 똑똑하다.
00:24:44땡큐요.
00:24:45가자.
00:24:46렛츠고.
00:24:47어딜 가?
00:24:48왜 흩어져?
00:24:49변호야.
00:24:50형부 형부 형부.
00:24:51왜.
00:24:52왜.
00:24:53변호 좀 보고 있을까?
00:24:54아니에요.
00:24:55여기.
00:24:56야.
00:24:57니 좀.
00:24:59야.
00:25:03잠깐만.
00:25:04누가.
00:25:05아, 잠깐만.
00:25:06한번에.
00:25:07어떡해.
00:25:08아버.
00:25:09저기 fils.
00:25:141,000원.
00:25:16분신사바, 분신사바.
00:25:18진짜 별 짓을 다 한다.
00:25:20어후.
00:25:21야, 이게 되네.
00:25:29내가 하자고 한 거 아닌 거 알잖아.
00:25:33그러다 진짜 죽으면 어쩌려고 이렇게 무모한 짓을 하셨을까?
00:25:36오직 답답했으면 이런 짓까지 하겠냐라고 생각 좀 해주면 안 되겠어?
00:25:41그래.
00:25:42뭐가 그렇게 답답했는데.
00:25:46어떡하면 윤재 살릴 수 있을까?
00:25:51그걸 왜 나한테 물어?
00:25:52그럼 누구한테 물어?
00:25:53산 사람은 내 소관이 아니야.
00:25:55그럼 왜 나한테 보냈는데?
00:25:56내가 보낸 거 아니야.
00:25:58그러니까 네가 알아서 잘해봐.
00:25:59아, 뭘 알아서 해?
00:26:01아, 그럼 윤재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것만이라도 좀 알려줘.
00:26:05얘가 좀 얘기 좀 하려고 그러면 자꾸 어딜 그렇게 사라지는지.
00:26:08가보고 싶은 곳이 많은가 보지.
00:26:11어차피 육신 곁으로 다시 돌아와야 돼.
00:26:14너무 오래 떨어져 있으면 안 되거든.
00:26:15아, 나도 여태 일하다가 지금 막 취려던 참인데.
00:26:22나도 워라벨이라는 게 있는데.
00:26:24이렇게 아무 때나 막 찾아오고 그러면 나도 곤란해.
00:26:27가봐.
00:26:27가라니.
00:26:28내가 얼마나 힘들게 목숨 걸어가지고 여기까지 왔는데.
00:26:31그냥 가라니.
00:26:31이번 거는 내 도움 없이도 니들끼리 할 수 있어.
00:26:34그러니까 잘해봐.
00:26:36뭐였어?
00:26:36어떻게 만났어?
00:26:53보살님 만난 거야?
00:26:55이것들이 아주 숨통을 끊다는데 너 또 때렸지?
00:26:57아니, 형부가 정신을 못 차리는 것 같아서 아직 때리지도 않았어.
00:27:02네, 맞습니다, 형님. 아직 손찌감 전이에요.
00:27:03근데 형님, 가녀린 희주가뜨리면 얼마나 아픈지 아십니까?
00:27:06빨리 깨어나셔서 천만다행입니다.
00:27:09너 오늘 주댕이 진짜 마음에 안 든다, 어?
00:27:12니들, 어? 이거 산재야.
00:27:14직장 내 폭행, 괴롭힘.
00:27:15아니, 나 진짜 죽었으면 너는 어쩔 뻔했어.
00:27:18그냥 기술적으로 잠깐만 기절하게 한 거야.
00:27:21그건 그렇고 보살님이 뭐래, 어? 만난 거야?
00:27:26어, 만났어. 만났는데.
00:27:29만났는데 뭐래요?
00:27:32우리끼리 알아서 하래.
00:27:33우리 힘으로 할 수 있다고.
00:27:36그게 다야?
00:27:37야, 니들 오늘 뭐냐? 왜 이렇게, 왜 이렇게 잘 맞아, 오늘? 어?
00:27:43어, 그게 다야. 자기 도움 없이 우리가 할 수 있대.
00:27:47잠깐만.
00:27:48왜?
00:27:49보살님 만나고 온 거 맞아?
00:27:51만났는데.
00:27:51아닌 것 같은데? 나한테 맡기 싫어서 지금 거짓말하고 있는 것 같은데?
00:27:55아니, 야, 견우야, 얘 좀 어떻게 좀 해라. 얘 또 이상하다, 또.
00:27:57야, 견우야, 나 만났어.
00:27:59희주야, 참아.
00:28:00응?
00:28:01야, 이 형부가 지금 보살님이지 천마진맨인지 만난 게 중요하다니까? 어? 지금 말 말릴 게 아니라 형부가 거짓말고 있는 것 같다고.
00:28:11맞아, 네 말이 맞아.
00:28:11정답.
00:28:124만 3천보?
00:28:15야, 얘들아.
00:28:16형, 형님.
00:28:16뭐가요, 뭐가요?
00:28:19그때 마트에서 만났던 윤재 동료분이 보낸 카톡인데 윤재 보행기록을 보냈네?
00:28:264만 3천보?
00:28:27윤재 씨는 신입이라 일이 익숙하지 않아서 요즘 같은 찜통에 우리보다 훨씬 더 힘들었을 거예요.
00:28:34같이 일한 건 얼마 안 되지만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요.
00:28:39형부, 이것도 증거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치?
00:28:42응.
00:28:43보살님이 우리끼리 해결할 수 있는 거라고 했지?
00:28:47그럼 우리 하던 대로 해보자.
00:28:49그래, 나한테 생각이 있어.
00:28:51그것부터 해보자.
00:28:52그 생각이 뭔지 얘기부터 해보자.
00:28:54그래, 보자.
00:28:57아, 진짜 못해봤겠네.
00:29:15힘들어 죽겠다, 이씨.
00:29:17아, 얜 촬영 좀 하렸더니 어디 간 거야?
00:29:24아이고, 나 여기 더 있다가 더워 죽을 것 같아서
00:29:27잠깐 나 안 해서 이거 음료수 좀 사왔다.
00:29:29그 살이 못 참고 궁시렁대고 있냐?
00:29:32아니, 나는 쭝얼대는 게 아니라...
00:29:34이줄야, 이것 좀 봐봐.
00:29:37그 몇 시간 사이에 혈압이랑 심박수가 이렇게까지 올라갔어.
00:29:40야, 그래.
00:29:41너 땀 좀 봐, 어?
00:29:42여기 좀 시켜야겠다, 이거.
00:29:43뭔 살라겠어, 어?
00:29:44안녕하세요.
00:29:46어, 안녕하세요.
00:29:48두 분, 음료수 광고 찍는 줄 알았어요.
00:29:51선배님이 보시기에도 저희가 그 정도인가요?
00:29:53아, 선배님이요?
00:29:56아, 선배님 이것 좀 드시고 하세요.
00:29:57아, 고마운데 이런 거 먹으면 화장실 가야 되세요.
00:30:02화장실이 멀거든요.
00:30:04아니, 그래도 땀에 그렇게 흘리시는데 중간중간 수분 보충하셔야죠.
00:30:07아니, 오늘 주말이고 좀 있으면 사람들 정신없이 들이닥칠 시간이라 화장실 갈 틈도 없어요.
00:30:13아, 그래도요.
00:30:14아, 근데 오늘 진짜 덥네.
00:30:16최고 기온 35도라는데.
00:30:18뭐?
00:30:18실제 체감 온도는 39도.
00:30:23어쩐지 덥더라.
00:30:25아니, 그래도 노무사님 다녀가신 다음엔 우릴 좀 신경 써주는 척 하더라고요.
00:30:29아, 그래요?
00:30:30휴게 시간도 칼같이 쓰게 하고 고충 상담 같은 것도 하길래 윤재 씨 덕에 뭐가 좀 바뀌려나 했는데.
00:30:38며칠 지나니까 원래대로 돌아갔어요.
00:30:40근데 저기 체험하는 건 좋은데 촬영하는 건 다른 사람한테 들키지 않게.
00:30:52아, 그럼 제가 쫙 멀리서 찍을까 봐요.
00:30:56나 가 있을게요.
00:30:56어, 어.
00:30:56저기 제일, 제일 끝으로 가.
00:30:58알았어.
00:30:58자, 그리고.
00:31:02아, 참.
00:31:03저는 모르는 걸로 좀 해주세요.
00:31:05아, 그럼요.
00:31:06걱정하지 마세요.
00:31:07그럼 수고하세요.
00:31:08수고하세요.
00:31:09서, 선배님.
00:31:13좀 쉬셔야 할 것 같은데.
00:31:14땀이 많이 나셔가지고.
00:31:16아, 괜찮아요.
00:31:18우리는 일상인데, 여보.
00:31:34아, 이거.
00:31:35아, 내 씨.
00:31:41아, 내 씨.
00:31:50아, 씨.
00:31:51야, 야, 엄마.
00:31:52너 일로 와봐.
00:31:54저요?
00:31:54그래, 너 일로 와봐.
00:31:55이리 와봐.
00:31:57빨리 와, 인마.
00:31:58아, 야.
00:31:59너 지금 내 차 긁고 어디 가냐?
00:32:00제, 제가요?
00:32:01언제요?
00:32:02언제.
00:32:03발뺌을 하시겠다.
00:32:04야, 여기 봐.
00:32:04어?
00:32:05키스 보이지?
00:32:06어?
00:32:07야, 누가 여기 차 있는 데로 카트를 밀고 다녀.
00:32:11너 이거 어떻게 할 거야, 이거.
00:32:12아니, 저는 저쪽으로.
00:32:12저기요!
00:32:13아니, 혼자 카트에 박은 걸 내가 뻔히 봤는데 그리고 여기에도 찍혀 있는데 지금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
00:32:16아니, 뭐야, 넌 또.
00:32:18저는 진상 고객 실태를 고발하는 크리에이터인데 오늘 진상으로 어디서 찾지? 하다가 딱 나타나셨네, 이렇게.
00:32:34오늘 진상을 어디서 찾지 하다가 딱 나타나셨네 이렇게, 어?
00:32:40어떻게 오늘 제 채널에 한번 출연해 주실래요, 예?
00:32:43야, 카메라 안 꺼?
00:32:45니네 오늘 운 좋은 줄 알아.
00:32:49아이고, 됐어 봤어 진짜.
00:32:51야, 비켜, 인마!
00:32:53인마, 인마 거래.
00:32:54역시 우리 이주.
00:33:00에이!
00:33:03자, 잠입 취재 영상 같이 한번 볼까요?
00:33:09오케이.
00:33:11안녕, 장아찌들. 견짱TV 시작할게요.
00:33:14지난주 한 대형마트에서 일하던 20대 젊은 노동자 한 명이 업무 도중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00:33:19무더위가 한창인 지난주 한 대형마트.
00:33:22해당 20km가 넘는 철제 카트를 한 번에 20대 이상씩 끄는 카트 노동자였던 이 청년은 하루 평균 3, 4만 모, 약 20km 이상의 강인군을 매일 같이 했습니다.
00:33:32쓰러지기 전날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숨을 못 쉬겠다고 하더라고요.
00:33:36결국 청년은 업무 중 작업장인 주차장에서 쓰러지고 말았는데요.
00:33:42청년이 쓰러진 원인은 폐색 전쯤, 더위와 휴식 없는 고된 작업이 심각한 탈수 증세로 이어졌고 폐와 연결된 혈관이 막히고 만 것입니다.
00:33:50건장한 20대 청년이 어쩌다 그렇게 된 것인지, 청년의 노동 환경과 강도는 어땠는지 제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00:34:00기상청에서 측정한 온도보다 이곳 주차장의 온도는 2도가량 더 높았고 실제 체감 온도는 39도에 육박했습니다.
00:34:09게다가 3시간에 15분씩 주어진 휴게 시간은 휴게 공간까지의 왕복 소요 시간을 빼면 5분 안팎에 불과했으며 이 무더위에도 회사에서 따로 제공되는 물은 없었습니다.
00:34:19비치된 정수기까지의 거리는 너무 멀었고, 그마저도 화장실 가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다고 하네요.
00:34:26또 하나 주목할 점은 청년이 쓰러지기 전 사흘간 최고기온입니다.
00:34:3114일 32.1도, 15일 33.3도, 16일 35.2도로 15, 16일은 폭염특보가 발령됐습니다.
00:34:39고용노동부는 폭염특보 발효 시 1시간에 15분씩 휴식 시간을 줘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지만 사측에서는 휴식 시간을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00:34:47적절한 인력 배치, 휴게 시간 보장, 노동자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와 조치가 있었다면 이 청년의 사고는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습니다.
00:34:56이상 현장에서 현장TV였습니다.
00:35:06어떻습니까, 형님?
00:35:07기자 출신답네.
00:35:09이 정도면 이슈가 좀 되겠죠?
00:35:11응.
00:35:12역시 직접 체험해보니까 차 열기에 매연까지.
00:35:16진짜 힘들더라고요, 형님.
00:35:18어, 그래.
00:35:20고생했어, 수고했어, 잘했어.
00:35:21좀 싸듬어주세요, 잘했다면서.
00:35:24이런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00:35:27그만해라, 둘 다.
00:35:29오케이.
00:35:30자, 그럼 이제 업로드 한번 해볼까요?
00:35:36모이세요.
00:35:40구독과 좋아요 믿어 있음치 않습니다.
00:35:42도대체 이게 뭐지?
00:35:52누가 물 못 마치게 협박했나?
00:35:54행군한 것도 아닌데 웬 탈수?
00:35:56요즘 애들 곱게 자라서 몸도 약해 빠졌네.
00:35:59평소 몸 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가뜩을 다 쓰러지나?
00:36:02골프 4시간만 쳐도 15,000번을 걷는데 그 정도로 쓰러질 일인가?
00:36:06저렇게 산재 받으려는 얌체 같은 놈 때문에
00:36:09우리처럼 묵묵히 일하는 사람만 욕먹습니다.
00:36:11와, 씨.
00:36:13아, 지금 이거 나만 이해가 안 가?
00:36:15뭐 죄다 뭐 사이코패스의 공감 능력 제로야?
00:36:17어?
00:36:18이주야, 흥분하지 말고 성남 마음은 호흡으로 가라앉혀야 돼.
00:36:21라마 주고 뽑아야지.
00:36:24자라야, 다시.
00:36:26아, 내가 무슨 임상구냐?
00:36:28내가 지금 여기서 제일 이해가 안 가는 게
00:36:30왜 사람들은 자기들도 같은 처지면서
00:36:32남들이 이렇게 비난하는데 열이 올려있냐는 거야.
00:36:35저딴 식으로 악플 쓰면 막 기분이 좋아지고 그러나?
00:36:38지병?
00:36:39지병.
00:36:40아, 직접 체험해보니까 지병이 있든 없든
00:36:43이 날씨엔 건강한 사람도 쓰러질 판이더만.
00:36:45아우, 진짜 산재 너무하네.
00:36:47나 이거 뭔지 알았다.
00:36:49이거 마트에서 댓글에 막 동원해가지고 막 수작 부리고 있는 거 아닐까?
00:36:53아, 그럴 수도 있지만 전부 그랬을까?
00:36:55윤재가 최근에 건강검진했다고 그랬는데.
00:36:59어?
00:37:00그래?
00:37:01그럼 그 결과만 있으면 지병이니 뭐니 이딴 소리는 안 나오겠네?
00:37:04그렇지.
00:37:05빨리 그것부터 찾아보자, 어?
00:37:09수술은 잘 됐고 남은 건 환자 의지에 달렸다는데.
00:37:15네.
00:37:17어떻게든 설득해 봐야죠.
00:37:19네?
00:37:21어떻게?
00:37:23아...
00:37:25아, 그, 그...
00:37:27윤재가 의식이 없어도 누워서 다 듣고 있을 거예요.
00:37:32그러니까.
00:37:33네?
00:37:34혹시 윤재가 살던 집에 가볼 수 있을까요?
00:37:40윤재가 지난번 취업한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고 하는데 자료가 있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00:37:46쉐어하우스에 산다고 했어요.
00:37:48저도 가보지는 않고 주소만 아는데.
00:37:52쉐어하우스요?
00:37:53네.
00:37:54또래 청년들끼리 모여 사는 주택이라고.
00:37:59조카인가 봐.
00:38:00이곳저곳에 사진 있는 거 보니까 너무 귀엽다.
00:38:03윤재 누나 말로는 조카 바보라 그러더라.
00:38:06진짜?
00:38:08일단 건강검진 자료랑 도움될 만한 거 있는지 좀 찾아보자.
00:38:12네.
00:38:13내가 서랍 볼까 봐.
00:38:14어, 알겠습니다.
00:38:20와, 대박이다.
00:38:24견우 이거 봐.
00:38:25윤재 씨 양거 공부 엄청 열심히 했나 봐.
00:38:30성적도 좋군.
00:38:32박점도 좋은데?
00:38:33그러네.
00:38:39건강검진 자료 어디 있으려나?
00:38:42있긴 하겠지?
00:38:47네.
00:39:03형님.
00:39:04찾았어요.
00:39:05어?
00:39:06건강검진 기로 가서.
00:39:11다 정상이네.
00:39:16일단 오케이.
00:39:21잘했다.
00:39:26산재 승인 무사히 받을 수 있을까?
00:39:33산재 처리하려면 본사 동의를 받아야 되니까 시간은 좀 걸리지 않을까?
00:39:37그치?
00:39:38글로벌 기업하고 싸우는 거니까 쉽진 않겠지만.
00:39:43우리 형님이 누구냐?
00:39:44노무진 노무사 사무소 대표 노무사이자.
00:39:46산 사람, 죽은 사람, 심지어 유체이탈 영혼까지 구제하는 거.
00:39:49아우, 정신 사나워.
00:39:50어, 저기로 가 있어.
00:39:53아, 연호야.
00:39:54까불거리지 말고 빨리 일로 와.
00:39:56빠이.
00:39:57이주.
00:39:58빛발려.
00:39:59어, 잠깐만.
00:40:00이 댓글.
00:40:01왜?
00:40:02또 누가 이상한 댓글 달았어?
00:40:03아니야, 아니야.
00:40:04그런 게 아니야.
00:40:05왜?
00:40:06또 뭔데?
00:40:07안녕하세요.
00:40:08저는 주유소를 운영하는 사람인데 쓰러진 청년의 과거 고용주였습니다.
00:40:13최근 연락할 일이 있어 전화를 했는데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00:40:24제가 아는 저 친구는 여기 달린 댓글처럼 약해빠진 사람이 절대 아닙니다.
00:40:28누구보다도 성실했고 모범적인 청년입니다.
00:40:31견장님, 필요하다면 저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인터뷰도 하겠습니다.
00:40:35형구, 어떡해?
00:40:36연락 남겨볼까?
00:40:37어.
00:40:38안녕하세요.
00:40:40안녕하세요.
00:40:43안녕하세요.
00:40:45어, 처제.
00:40:46어, 형구.
00:40:47산재 넣었어?
00:40:48어, 방금 신청하고 나오는 길이야.
00:40:49왜, 뭔 일 있어?
00:40:50아니, 견우가 보낸 메일에 드디어 답장 왔어.
00:40:53정말?
00:40:55형님, 제가 본사 CEO SNS 차단에서 DM을 보냈다는 거 아닙니까?
00:40:59마트 체험 영상 영어 자막 넣어가지고 한국에서만 50만 뷰 봤다.
00:41:03어, 반응 없으면 여기저기 막 터나르겠다 했더니 바로 답장 오더라고요.
00:41:06감다운 프리즈 하면서.
00:41:08야, 견우 대단하네.
00:41:11아니, 사태 심각해질 것 같으니까 CCTV 공식으로 제공한다고 했고 자기네들이 책임지고 치료리든 뭐 뭐든 지원 아끼지 않겠다고 했으니까 이래 두고 봐야지.
00:41:20impossible is nothing.
00:41:22관심 갖고 행동하니까 된다는 거 아닙니까?
00:41:24잘 됐다, 정말 잘 됐다.
00:41:28나 윤재 병원만 좀 빌려다 갈게.
00:41:32좋았어.
00:41:34미국 본사에서도 책임지겠다고 했고 산재 승인도 무사히 받을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00:41:41그럼 병원비랑 수술비도 해결되는 거고.
00:41:44진짜 다행이네요.
00:41:46감사합니다.
00:41:48어?
00:41:49이찬 어떻게 왔어?
00:41:51밥 먹었어?
00:41:52어, 왔어?
00:41:53아, 수고하셨습니다.
00:41:54얼짱이 잘 지냈어?
00:42:08엄마, 삼촌 죽는 거 아니지?
00:42:11그럼.
00:42:12당연하지.
00:42:13근데 왜 안 깨어나?
00:42:17그동안 너무 피곤해서 못 잤던 잠 몰아서 전화 봐.
00:42:23그럼 일어나면 나랑 같이 야구장도 가고 놀이동산도 갈 수 있어?
00:42:29응.
00:42:31유찬이가 삼촌 빨리 깨어나라고 기도해 줘.
00:42:47했어.
00:42:49잘했어, 유찬아.
00:42:51이제 삼촌한테 인사하고 가자.
00:42:55삼촌.
00:42:57이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데.
00:43:01삼촌 심심하니까 이거 갖고 놀고 있어.
00:43:05빨리 깨어나서 다시 나 돌려줘야 돼.
00:43:08알았지?
00:43:17알았지?
00:43:23알았지?
00:43:26알았지?
00:43:29잘했어.
00:43:31알았지?
00:43:33끌어져.
00:43:35알았지?
00:43:37야.
00:43:52너 어딜 그렇게 돌아다녔냐?
00:43:56어디 갔다 왔어?
00:43:58그냥요, 여기저기 인사숨하러 다녔어요.
00:44:03무슨 인사?
00:44:04우리 유찬이한테 멋진 삼촌 되고 싶었는데.
00:44:10야, 뭐, 너 뭐 마지막 인사라도 하고 다니는 거야?
00:44:14미치겠네, 진짜.
00:44:15이거 확 그냥 한 대 지워박을 수도 없고 진짜.
00:44:17야, 너 남은 사람들은 생각도 안 하냐?
00:44:20유찬이랑 놀이동산도 가고 야구장도 가기로 했다며.
00:44:23얼마 안 있으면 유찬이 생일이던데 유찬이가 무슨 선물 받고 싶어 하는지 알아?
00:44:27알아요.
00:44:29알아?
00:44:32너 깨어나서 너랑 노는 게 소원이 된다.
00:44:34아는 놈이 지금 이러고 있어?
00:44:38네 누나도 너 하나 살리겠다고 밤낮으로 저렇게 애쓰고 있는데.
00:44:43너 살 수 있는데 이러는 건 자살이나 마찬가지야.
00:44:47윤지야, 조만간 산재 승인받을 거고 너 그냥 깨어나서 치료만 잘 받으면 후유증 없이 회복할 수 있어.
00:44:54그러면.
00:44:54그러면요?
00:44:57그러면 내 인생이 달라지기는 할까요?
00:45:03달라질지 안 달라질지는 살아봐야 알지.
00:45:08진짜한테 때리고 싶다 너.
00:45:12따라와.
00:45:19이 차는 어디서 놨어요?
00:45:21형 차야.
00:45:22농무사들은 원래 이런 차 몰고 다녀.
00:45:27렌트.
00:45:29형이 오늘 큰 돈 좀 썼다.
00:45:32어디 가는 건데요?
00:45:35가 보면 알아.
00:45:37왜 이렇게까지 하시는 거예요?
00:45:51우리가 뭐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니고.
00:45:54전 그냥 남이잖아요.
00:45:56그치?
00:45:58처음엔 나도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하나 싶었는데.
00:46:06널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더라고.
00:46:08그 사람도 이렇게 힘들었겠구나.
00:46:12많이 외로웠겠구나.
00:46:16아니다.
00:46:18여튼 농무사가 하는 일이 원래 이런 거더라고.
00:46:24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생각이라는 걸 못하게 돼.
00:46:29왜?
00:46:30마음의 여유가 없으니까.
00:46:33그냥 모든 게 다 내 탓인 것 같고.
00:46:37그래서 앞으로도 이렇게만 살 것 같고.
00:46:39그렇게 살다 보면 그냥 이쯤에서 죽는 게 낫다 싶고.
00:46:43그런데 그거 다 착각이야.
00:46:45죽겠다 싶을 때 될 대로 돼 봐라.
00:46:48다 내려놓으면 또 어떻게든 방법이 찾아지더라고.
00:46:52아니 그걸 어떻게 알아요?
00:46:54형이 비싼 수업료 내가 배웠다.
00:47:00지금은 이 터널처럼 인생이 끝도 없이 답답하고 깜깜하겠지만.
00:47:06야.
00:47:07터널은 다음 목적지로 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잖아.
00:47:10응?
00:47:11이 깊고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지 않으면 산을 둘러서 길을 삥삥 둘러서 가야 되니까.
00:47:19그리고 확실한 건 지금 당장은 이렇게 끝이 없어 보여도 반드시 끝이 있다.
00:47:26그런데 그건 너무 뻔한 소리 아니에요?
00:47:30아 감동할 줄 알고 준비했는데 안 먹히네.
00:47:39야 우리 노래나 하나 듣자.
00:47:44호!
00:47:49호!
00:48:02이거 누가 부른 거예요?
00:48:03처음 듣는 목적이지?
00:48:05우리 처제하고 변우라고 늘 붙어다니는 친구.
00:48:10응?
00:48:11너만 본 적 있지?
00:48:13둘이 노래도 불러요?
00:48:15가수예요?
00:48:16아니 가수는 아니고.
00:48:18얘네 노래 커버도 하고 이런저런 챌린지도 하고.
00:48:22그 뭐냐.
00:48:23며칠 전엔 그 목방 하다가 식중독도 걸리고.
00:48:25뭐 이것저것 다 해 오는 것 같더라고.
00:48:27뭐.
00:48:28젊었을 때는 그렇게 부딪혀보고 깨져도 보고 그런 거니까.
00:48:39얘네 잘하네.
00:48:41그러네.
00:48:43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 거.
00:48:49와.
00:48:50맞지?
00:48:51어?
00:48:52터널은 그냥 지나가는 거라니까.
00:48:54어?
00:48:55그 끝에 뭐가 나올지는 지나가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00:49:02또 또 또 뻔한 소리.
00:49:04어어.
00:49:05복잡한 소리.
00:49:05잃� altro läuft.
00:49:06연락까지 받아봐.
00:49:07겠어.
00:49:08어떡 crimin.
00:49:09아 그러쿰 그거 확인하는거야.
00:49:16저 터널은 Dubbo.
00:49:19내가 wholly eleven보다 조금станов기에는 확인하는 걸.
00:49:24내가 아까 파악하지 않은 게 앞으로 confidential.
00:49:27현장님 필요하다면 저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인터뷰도 하겠습니다 라고 쓰셨는데 그 분 맞으시죠?
00:49:51예, 제가 썼지요. 댓글 보니까 해 대도 너무 해가 내가 안 쓸 수가 있겠습니까?
00:49:58윤재 씨가 여기서 일했다고 하셨는데 어땠나요?
00:50:01아, 아, 예. 윤재가요. 우리 주유소에서 알바를 했거든요.
00:50:05세차장도 같이 있어가 빡세도 아닙니까? 아가가 틱틱거리는 건 있어도.
00:50:11아이, 그거는 뭐 애교고. 일도 억수로 성실히 잘했습니다.
00:50:16그런데 내가 윤재 수련증을 어찌 알았냐면요. 우리 주유소 매니저 하나가 나간다 하길래 윤재를 캐스팅하려고.
00:50:24어, 저, 잠깐만. 죄송한데. 스카웃 하려고.
00:50:29아, 아, 맞네, 맞네. 스카웃 하려고 내가 전화했다 아닙니까?
00:50:36근데 그렇게 됐다 하니까 내 가슴이 덜컹거리가지고.
00:50:42근데 때마침, 어, 견창TV.
00:50:44내 잘 보거든.
00:50:48신기하게도 윤재이가 그 땅 나오는 기라.
00:50:52아, 쓰러진 것도 안 됐는데 뭔 사람들이 가를 어떻게 안다고 이랬느니 저랬느니.
00:51:00그러길래 나도 답답해가지고.
00:51:03죄송합니다.
00:51:04잠, 잠시만요.
00:51:06잊지요, 이거.
00:51:08사장님 이거, 이거 좀 보세요.
00:51:10우리 고깃집에서 주말 설거지 알바했었음 군말 없이 열심히 하는 스타일.
00:51:15손님에게도 친절하고 동료에게도 친절했던 사람이었어요.
00:51:19그래, 그래, 맞다. 맞, 맞다 아닙니까?
00:51:21그런 댓글 진짜 많아.
00:51:23요령 피우지 않고 일만 하다 쓰러진 거 아닌가 싶어.
00:51:26성실하고 묵묵한 형님이었습니다. 안 좋은 소식을 듣게 되어 안타깝네요.
00:51:30아, 그래, 그래.
00:51:32오, 또 올라온다.
00:51:35됐다.
00:51:36아, 이제 제대로 올라오네.
00:51:39후, 바다다!
00:51:42야!
00:51:44야!
00:51:45야!
00:51:46야!
00:51:47야!
00:51:48야!
00:51:49야!
00:51:50야!
00:51:51야!
00:51:52야!
00:51:53야!
00:51:54야!
00:51:59아!
00:52:00아아!
00:52:01오랜만에 바다 오니까 좋다.
00:52:03온기도 좁고 속이 뻥 끓이는거 같다.
00:52:09아우 여기까지 왔을땐!
00:52:10폐앉절씨 또 빻아주는데.
00:52:13폐 좋아이?
00:52:16아니요.
00:52:18아 그래?
00:52:19아, 맞다. 우리 한강에서 치맥하기로 약속했지.
00:52:22형이 또 약속을 꼭 지키는 사람이라.
00:52:25윤재야, 얼른 일어나서 형이랑 같이 치맥하러 가자.
00:52:32형.
00:52:34형, 엄청 집요한 거 알아요?
00:52:37알지, 어?
00:52:38내가 또 한다면 하는 성격이라, 어?
00:52:41그러니까 너 과거하는 게 좋을 거야.
00:52:43네 마음 돌릴 때까지 아주 끝까지 붙잡고 늘어질 거니까.
00:52:47뭐야?
00:52:53웃으니까 잘생겼네?
00:52:56안 웃어도 잘생겼거든요.
00:52:59바로 그거야, 어?
00:53:01이런 자신감, 이런 자신감이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어.
00:53:06말 나온 김에 너 노무사 저격증 한번 따볼래?
00:53:10노무사요?
00:53:11응.
00:53:12나도 뭐 받아치고 뭘 해야하나 싶을 때 노무사 자격증 따서 다시 이러실 수 있었거든.
00:53:19형 사무실에 월세 낼 돈도 없다고 들었는데?
00:53:23그건 아주 초반에 자리 못 잡았을 때 얘기고, 아니 형 얘기 들어봐.
00:53:29요새, 어?
00:53:31농사 수요도 많아지고 전망도 좋아.
00:53:33그리고 전문직이잖아.
00:53:35아니 너 학점이며 영어 점수 보니까 공부에 재능 있는 거 같던데.
00:53:40그리고 무엇보다 우린 성실하잖아, 어?
00:53:44죽어라 시험 공부에 대해서부터, 어?
00:53:46내가 농무법인 만들 거거든?
00:53:48채용해 줄게.
00:53:49노무법인이요?
00:53:50제가 편의점에서 알바할 때도,
00:53:51형 사무실에 손님 들어가는 거 한 번도 없봤는데?
00:53:54야, 노무사가 지나면 다른 것도 생각해보자.
00:53:55세상은 넓고 할 건 많다.
00:53:56아유, 또 뻔한 소리.
00:53:58진짜.
00:53:59야.
00:54:00뻔한 소리가 원래 귀에 콕콕 박히는 거야, 어?
00:54:02알았어?
00:54:03아유, 알았어요.
00:54:04야, 이거야?
00:54:05야, 노무사가 지나면 다른 것도 생각해보자.
00:54:06세상은 넓고 할 건 많다.
00:54:07아유, 또 뻔한 소리.
00:54:10진짜.
00:54:11야.
00:54:12뻔한 소리가 원래 귀에 콕콕 박히는 거야, 어?
00:54:16알았어?
00:54:17아유, 알았어요.
00:54:22야.
00:54:23나도.
00:54:24좋다.
00:54:25응?
00:54:26그러게요.
00:54:27야.
00:54:28봐봐.
00:54:33고호자님, 이거 허윤재 씨의 맞죠?
00:54:51이것 좀 보세요.
00:54:55이게 뭐예요?
00:54:57허윤재 씨, 회복을 바라는 사람들이 응원하는 글이에요.
00:55:03윤재야, 이거봐.
00:55:14사람들이 너보고 힘내래.
00:55:17빨리 일어나래.
00:55:25더 아래도 많아요.
00:55:26이쪽도 보시면.
00:55:33최근 SNS상에서 한 20대 청년에 대한 연이은 미담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00:55:49우와, 이 청년은 멋지고 예쁘네.
00:55:52완전 연예인인데?
00:55:55카메라 마사지 받아서 그런 거야?
00:55:57점점 더 예뻐지네.
00:56:02변호야.
00:56:03응?
00:56:04잠깐 손 좀 줘볼래?
00:56:12뭐야?
00:56:13눈치.
00:56:16좋아한다는 사람 앞에서 좀 챙기고 다녀야 될 것 같아서.
00:56:21오케이.
00:56:22잊지 않고 잘 챙길게.
00:56:24멋지고 이쁜 희주야.
00:56:25야!
00:56:26넌 레퍼토리라도 좀 바꿔라.
00:56:28저 기자한테 다 식사 쑤시거 아니야.
00:56:35뭐하냐?
00:56:35센스도 챙기려.
00:56:42잘하네.
00:56:45어? 뭐야?
00:56:46갑자기 조이스 폭등?
00:56:49에잉?
00:56:50우리 영상 복스 손승여가 공유했다는데?
00:56:53뭐? 복스 손승여?
00:56:54야, 팔로워 천만 아니야?
00:56:55야, 그 사람 진짜 잘생긴 천만아.
00:56:57나 완전 좋아하는데, 미쳤다!
00:56:59벌써 터졌다.
00:57:00우리 터졌어.
00:57:02아니, 변호야.
00:57:04이거 확실히 하자.
00:57:05이거 다 내 덕에 잘 된 거 알지?
00:57:06어?
00:57:07내가 윤지 씨 알바하는 데 가서 일일이 다 전화하고 설명하고, 그 영상 링크도 막 내가 다 보내줬잖아.
00:57:12그치, 그분들이 자발적으로 쓰긴 했지만, 희주 네 덕이 진짜 크지?
00:57:16아니다.
00:57:17이번에 견우 네가 진짜 고생 많았어.
00:57:19잘했어, 복연우!
00:57:21진짜?
00:57:22지, 진짜 나 잘했어?
00:57:23어.
00:57:25아.
00:57:26눈치.
00:57:27아니야, 희주야. 네가 더 잘했어.
00:57:29그치, 내가 더 잘했지.
00:57:30야, 근데 변호기 다 알고 계시나 봐.
00:57:35어, 형부!
00:57:36형님.
00:57:38윤재 씨는요?
00:57:39연주가 정말 잘했지요.
00:57:44한글자막 by 한효정
00:58:14한글자막 by 한글자막 by 한효정
00:58:44빨리 와
00:58:51고견우
00:58:54왜?
00:58:56우리 이제 끝내자
00:58:58어?
00:59:00왜 그래 무섭게
00:59:06우리 이렇게 애매한 관계
00:59:08이제 끝내자고
00:59:12우리 오늘부터 1일!
00:59:181일!
00:59:22진짜?
00:59:23지, 진짜?
00:59:24지, 진짜지?
00:59:26내가 남자 만날 때 기준이
00:59:28나를 다섯 번은 감동시켜야 되는데
00:59:30네가 오늘 그 미션을 클리어 할거지?
00:59:32내가 언제 클리어를?
00:59:34네가 의사까운 버섯 던지고 도망칠 때
00:59:38도망칠 때?
00:59:39그리고 카트 체험할 때?
00:59:41체험할 때?
00:59:43그리고 영어 발음 유창했을 때
00:59:47thank you for calling me
00:59:49we are currently unable to take your call
00:59:51please leave a message
00:59:52and we will get back to as soon as possible
00:59:55유, 유창했을 때?
00:59:57저금통에 몰래 동전 넣었을 때?
01:00:06다 사소한 거네
01:00:08나머지 하나는?
01:00:10그 하나가 아무리 기억해도 생각이 안나서
01:00:13역시 아닌가 보다 했는데
01:00:15했는데
01:00:17너가 민욱이 어머니한테 진정성 얘기할 때
01:00:21나 그때 진짜 감동이었어
01:00:26어우 나 이제
01:00:28매력만 쩔는 줄 알았는데
01:00:29밀당도 쩔어
01:00:35야 그만해
01:00:36아니
01:00:37계속 할 건데?
01:00:38이때까지 못했던 거 다 할 건데?
01:00:40알았어
01:00:42너무 세
01:00:44손 막혀
01:00:48어떻게 하지 마?
01:00:49좋지
01:00:50그럼 말이라고 하냐
01:00:55이건 아니지?
01:00:57에이 한강 치맥 하자더니
01:00:58야 태어난 지 얼마나 됐다고
01:01:00제가 누굽니까?
01:01:04윤재 씨 거는 특별히 시원한 사이다로 준비했죠
01:01:07저도 같은 걸로
01:01:08전 이따 운전해야 되고
01:01:09윤재 씨랑은 지금 페어링 해야 되니까
01:01:11같은 걸로
01:01:12야 이거 진짜 사이다 맞아?
01:01:13무알코올 맞지?
01:01:15하튼간에 형분은 의심이 너무 많아
01:01:18어?
01:01:19있어야 될 건 없고
01:01:20없어야 될 건
01:01:21더럽게 많고
01:01:23내가 뭐가 없는데?
01:01:26일단
01:01:27눈치는 확실히 없지
01:01:29운도
01:01:30지지리도 없으시다 그랬나?
01:01:31융통성도
01:01:32쥐똥만큼도 없으시고
01:01:34아 그래?
01:01:35그 치킨은 내가 산 거니까
01:01:37눈치 빠르고 융통성 있는 니들은
01:01:39안 쳐먹었으면 나한테 참 행운이겠다
01:01:42아 뭐하는 거야?
01:01:43이거 쪼잔하면 있으시네
01:01:45형 방금 진짜 쪼잔하셨습니다
01:01:47진짜 쪼잔해 별로야
01:01:49너무 좀 별로야
01:01:51동담한 거야
01:01:52동담
01:01:53진짜
01:01:55드세요
01:01:56네네
01:02:01아우 좋다
01:02:03이야 여름 안 갈 것 같더니
01:02:05이제 진짜 선선하니 좋네
01:02:08형님
01:02:09같이 짠 하셔야죠
01:02:10
01:02:11소리 소리?
01:02:12정말
01:02:13눈치 없게
01:02:14윤지 씨 퇴원 축하합니다
01:02:15축하드려요
01:02:16퇴원 축하
01:02:17고맙습니다
01:02:18희주야
01:02:22여기서?
01:02:23
01:02:24뭐하는 짓이지?
01:02:26형님
01:02:27저희 오늘부터 1일입니다
01:02:29
01:02:30그렇게 됐네
01:02:31오우
01:02:32축하드립니다
01:02:33아우
01:02:34감사합니다
01:02:35아하 대박
01:02:36야 너 왜 힘든 길을 가?
01:02:38
01:02:39
01:02:40그렇게 됐네
01:02:42오우
01:02:43와 축하드립니다
01:02:44아우 감사합니다
01:02:45아하 대박
01:02:46야 너 왜 힘든 길을 가?
01:02:56어우 야 나는
01:02:57안부를 한다
01:02:59
01:03:00
01:03:01
01:03:02안부를 한다
01:03:03왜 저래?
01:03:05
01:03:06
01:03:07그나저나 얼마 줄 거예요?
01:03:10
01:03:11아니 그때 노무사 자격증 따고 같이 일해보자면서요
01:03:15뭐 내가 돈 많이 주면은 한번 진지하게 생각을 해봐야겠어
01:03:22아니 뭐 어차피 몸 괜찮아질 때까지 알바는 못할 것 같고
01:03:25시험공부나 한번 해보려고요
01:03:27시험공부나?
01:03:29
01:03:30노무사도 시험 만만한 거 아니다
01:03:32형이나 되니까 1년 만에 붙은 거야
01:03:34할 거면 제대로 해야지
01:03:37따고 얘기하자
01:03:39아니 형 보니까
01:03:41노무사도 괜찮은 직업인 거 같아서
01:03:44저도 한번 도전해보려고요
01:03:49잘 생각했어
01:03:55뭐해?
01:03:56닭발 다먹고 있는데?
01:03:57
01:03:58어어
01:04:00아직 배가 terminalỉ다
01:04:04
01:04:05저 진짜
01:04:06진짜
01:04:07수업을 좋아하셔서
01:04:08아니
01:04:09아니
01:04:10아니
01:04:11안주한국 옆에
01:04:13아픈 일 했지
01:04:14
01:04:16나도
01:04:17제가 더웠다는 말을 못했네요
01:04:18더워요
01:04:19
01:04:20모둠
01:04:21나 여자친구랑 커플 자전거 타보는 게 로망이었거든.
01:04:30오늘 이뤘다.
01:04:31야, 열심히 안 반길래 나 힘들어.
01:04:33아, 밟고 있었어.
01:04:35뭐 있지?
01:04:36안 가잖아, 다.
01:04:38깜짝이야.
01:04:39다음 편인척까지 늦는 팀에 오늘 저녁 속이다.
01:04:43어, 후회 안 하지.
01:04:45다 죽었어.
01:04:46오케이, 가자.
01:04:47오케이.
01:04:48달려.
01:04:52조심조심.
01:04:54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01:04:56가자.
01:04:58이나 여기 왜 있어?
01:05:02야, 야.
01:05:04파란 장바 잡아.
01:05:05파란 장바 잡아.
01:05:06야, 잡아.
01:05:07오케이.
01:05:08내가 펜션 속해.
01:05:13파란 장바 잡아.
01:05:17파란 장바 또는 다 봐.
01:05:20그 당장 차티나 진지한 팀처럼 해.
01:05:22오랫동안.
01:05:23오랫동안.
01:05:25오랫동안.
01:05:26쉴 수 있다는 것.
01:05:29이따가 좀 더 잘했던 것.
01:05:31짐, 이 땅을 잘한다.
01:05:34이 땅을 잘하면 정말 힘들어요.
01:05:35내 땅이.
01:05:36바이바이 바이바이
01:05:38바이바이 바이바이
01:05:46소리야!
01:05:47도와드려요!
01:05:50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01:05:52예, 들어오셔도 됩니다.
01:05:53규현인가?
01:05:54얘기 안실래요?
01:05:55한눈이 아닌가 본데?
01:05:56어?
01:05:57부국창고에 실소유자가 따로 있답니다.
01:05:58어딘데?
01:05:59명은관수.
01:06:00복숭고이고 잡아와.
01:06:01알겠어!
01:06:02영상 봤습니다.
01:06:03만나제.
01:06:04만나서 설명하겠다.
01:06:05나 혼자가 알게.
01:06:06혼자 있고 싶기도 하고.
01:06:07당신이 그걸로 꼭 진실을 밝혀줘야 돼.
01:06:09우리를 죽인 사장놈하고 손을 잡겠다는 거잖아.
01:06:12신자분들 아세요!
01:06:13우리 같은 팀이에요!
01:06:15미안해!
01:06:16미안해!
01:06:18왜 나를 따라오는 건데!
첫 번째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을 추가하세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