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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월 전


[앵커]
일본에서 열리는 '총리배' 스모대회에 다카이치 총리는 시상대에 오르지 못할 걸로 보입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도쿄 송찬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스모 경기장인 '도효' 위에 한 남성이 쓰러지자 여성 의료진이 다급히 올라와 응급조치를 합니다.

이때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현장음]
"여성들은 경기장에서 내려와 주세요."

17세기 에도시대부터 이어져 온 '신성한 남성의 싸움터'라는 전통을 이유로 경기장에 들어온 여성 의료진을 내쫓은 것입니다.

7년 전 벌어진 사건으로, 당시 사람 목숨보다 전통이 우선이냐는 비판이 일자 일본 스모협회는 "부적절했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여성 금지' 전통은 여전합니다.

일본 첫 여성 총리 다카이치도 경기장 위에 올라가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스모협회가 '다카이치 총리가 희망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전통문화를 계승해나가는 게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여성은 경기장에 오를 수 없다는 전통을 계승하겠다는 뜻인데, 다카이치 총리의 트로피 전달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일본 총리배'로 열리는 스모 경기에서 아베, 이시바 등 역대 총리들은 한 번씩 시상을 하러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일본 첫 여성 도쿄지사인 고이케 유리코 지사도 지난달 스모 선수 은퇴식에 참여했는데 남성들과 달리 경기장 아래에서 행사를 치러야 했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전통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여성을 배제하는 관행이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이은원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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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일본에서 열리는 총리배 스모 대회에 다카이치 총리는 시상대에 오르지 못할 걸로 보입니다.
00:07어떻게 된 일일까요? 도쿄 송찬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00:14스모 경기장인 도효 위에 한 남성이 쓰러지자 여성 의료진이 다급히 올라와 응급 조치를 합니다.
00:21이때 안내방송이 나옵니다.
00:2217세기 애도 시대부터 이어져온 신성한 남성의 싸움터라는 전통을 이유로 경기장에 들어온 여성 의료진을 내쫓은 겁니다.
00:367년 전 벌어진 사건으로 당시 사람 목숨보다 전통이 우선이냐는 비판이 일자 일본 스모협회는 부적절했다고 사과했습니다.
00:46하지만 여성 금지 전통은 여전합니다.
00:48일본 첫 여성 총리 다카이치 총리도 경기장 위에 올라가지 못할 걸로 보입니다.
00:55최근 스모협회가 다카이치 총리가 희망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전통 문화를 계승해 나가는 게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01:05여성은 경기장에 오를 수 없다는 전통을 계승하겠다는 뜻인데 다카이치 총리의 트로피 전달을 사실상 거부한 걸로 해석됩니다.
01:13일본 총리배로 열리는 스모 경기에서 아베, 이시바 등 역대 총리들은 한 번씩 시상을 하러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01:23일본 첫 여성 도쿄지사인 고이케 유리코 지사도 지난달 스모 선수 은퇴식에 참여했는데 남성들과 달리 경기장 아래에서 행사를 치러야 했습니다.
01:32일본 내에서는 전통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여성을 배제하는 관행이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01:43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천욱입니다.
01:45지금까지 뉴스 스토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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