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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시간 전


[앵커]
일과 삶의 균형, '워라벨'을 버리고 일하고 또 일하겠다고 강조했던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얼마 전 실제로 새벽 3시에 출근을 해서 논란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스스로 머리카락을 자르려다가 실패한 사실이 알려져 또 한번 관심을 샀습니다.

무슨 이유가 있는건지, 정다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 당시 자민당 신임 총재 (지난달 4일)]
"저부터 '워라밸'이라는 말은 버리겠습니다. 버리겠습니다. 계속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겠습니다."

일본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된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취임 초부터 쉬지 않고 일 하겠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최근 논란이 됐습니다.

아사히신문, NHK 등 일본 언론들은 그제 다카이치 총리가 중의원 예산위원회 질의를 앞두고 새벽 3시에 출근해 비서관들과 3시간 정도 회의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로이와 다카히로 / 입헌민주당 의원(그제)]
"(총리 때문에) 밤을 샌 직원도 있을 겁니다. 많은 직원들이 (과로에 대한) 영향을 받은 건 사실입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그제)]
"(업무가 많아서 저는) 수면 시간도 거의 없이 일하고 있어서 그 부분은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 날까지 답변 준비가 안 됐고 숙소에 구형 팩스밖에 없어서 부득이하게 일찍 출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비난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신바 가즈야 / 국민민주당 간사장(그제)]
"총리가 새벽 3시라면 실무 담당자는 새벽 1시 반~2시에는 대기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체력 버티기 어려워요."

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주말엔 경호원과 운전기사 등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 숙소에만 머물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일은 계속 하겠다"며 "미용실에 가지 못 해 숙소에서 머리를 잘랐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에서는 '새벽 3시 출근'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희정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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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일과 삶의 균형, 워라배를 버리고 일하고 또 일하겠다고 강조했던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얼마 전에 실제로 새벽 3시에 출근을 해서 논란이 됐습니다.
00:12그리고 이번엔 스스로 머리카락을 자르려다가 실패한 사실이 알려져서 또 한 번 관심을 샀습니다.
00:18이렇게 하는 데는 무슨 이유가 따로 있는 건지 정다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30일본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된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취임 초부터 쉬지 않고 일하겠다고 강조해왔습니다.
00:43그런데 이것이 최근 논란이 됐습니다.
00:46아사히신문, NHK 등 일본 언론들은 그제 다카이치 총리가 중의원 예산위원회 질의를 앞두고 새벽 3시에 출근해 비서관들과 3시간 정도 회의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01:00다카이치 총리는 전날까지 답변 준비가 안 됐고 숙소에 구형 팩스밖에 없어서 부득이하게 일찍 출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01:24하지만 비난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01:26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주말엔 경호원과 운전기사 등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 숙소에만 머물겠다고 밝혔습니다.
01:44그러면서도 일은 계속하겠다며 미용실에 가지 못해 숙소에서 머리를 잘랐다고 밝혔습니다.
01:50현지에선 새벽 3시 출근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01:58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01:59최강은주
02:08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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