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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0~30대로 구성된 조직폭력배들이 한 사무실을 습격했습니다.

얼차려를 주고 폭행해 금품 1억 원어치를 빼앗았는데, 알고 보니 피해자들도 투자 리딩방 사기단이었습니다.

정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어두운 골목길에 멈춘 승용차에서 한 남성이 내리자 줄지어 서 있던 조직원들이 90도로 고개를 숙여 인사합니다.

작전을 모의한 조직폭력배들은 다음 날,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경기도 시흥에 있는 한 사무실을 습격합니다.

흉기로 사무실에 있던 피해자들을 위협하고 얼차려까지 줍니다.

이들에게 폭행당해 치아가 부러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야, XXX(머리) 숙이라고! XX야."

조폭들은 시가 6천4백만 원 상당의 암호화폐와 명품가방, 현금 등 1억여 원의 금품을 강탈했습니다.

그런데, 피해자들은 이런 사실을 알릴 수 없었습니다.

이들 역시 투자 리딩방 사기 조직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조폭이 불법 사무실을 털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결국 투자 사기단을 시작으로 이들을 턴 조폭까지 모두 검거했습니다.

2~30대 조직폭력배 등 강도 행각을 벌인 11명은 금품을 나눠 가진 뒤 각자 잠적해 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요섭 /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 1팀장 : (주범은) 교도소에서 알게 된 B 씨로부터 투자 리딩방 사기 조직을 털면 수억 원을 챙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강도 상해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은 투자 리딩방 사기조직의 총책 등 31명도 검거했는데, 이들은 비상장 공모주를 대신 매수해준다고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42명, 피해 금액은 12억 원으로, 최대 1억 7천만 원을 뜯긴 경우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범죄 수익금 3억 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하고 추가 피해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화면제공;경기남부경찰청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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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지난 3월, 2, 30대로 구성된 조직폭력배들이 한 사무실을 습격했습니다.
00:06피해자들에게 얼차려를 주고 폭행해 금품 1억 원어치를 빼앗았는데,
00:11알고 보니 피해자들도 투자 리딩방 사기단이었습니다.
00:15정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00:19지난 3월, 어두운 골목길에 멈춘 승용차에서 한 남성이 내리자 줄지어 서있던 조직원들이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합니다.
00:27작전을 모의한 조직폭력배들은 다음날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경기도 시흥에 있는 한 사무실을 습격합니다.
00:37흉기로 사무실에 있던 피해자들을 위협하고 얼차려까지 줍니다.
00:41이들에게 폭행당해 치아가 부러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00:48조폭들은 시가 6,400만 원 상당의 암호화폐와 명품 가방, 현금 등 1억여 원의 금품을 강탈했습니다.
00:55그런데 피해자들은 이런 사실을 알릴 수 없었습니다.
01:00이들 역시 투자 리딩방 사기 조직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01:05그런데 조폭이 불법 사무실을 털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01:11결국 투자 사기단을 시작으로 이들을 턴 조폭까지 모두 검거했습니다.
01:1620, 30대 조직폭력배 등 강도 행각을 벌인 11명은 금품을 나눠 가진 뒤 각자 잠적해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01:24교도소에서 알게 된 DC로부터 투자 리딩방 사기 조직을 털면 수억 원을 챙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강도상의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01:35경찰은 투자 리딩방 사기 조직의 총책 등 31명도 검거했는데,
01:39이들은 비상장 공모주를 대신 매수해준다고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01:46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42명, 피해 금액은 12억 원으로 최대 1억 7천만 원을 뜯긴 경우도 있었습니다.
01:54경찰은 범죄 수익금 3억 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하고 추가 피해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02:00YTN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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