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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전


[앵커]
이래서야 찝찝해서 배달 시키겠습니까.

배달기사가 한 번도 아니고 상습적으로 배달 음식을 몰래 먹다가 적발됐는데요,

위생장갑을 끼고 치킨을 꺼내먹는 모습이 음식점 사장에게 딱 걸렸습니다.

홍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입구 계단 앞에 젊은 여성이 비닐 장갑을 끼고 서 있습니다.

나무 젓가락으로 치킨 조각을 집어들고 있고, 계단에는 배달용 치킨 상자가 놓여 있습니다.

[현장음]
"뭐 하세요? 저희 건데 이걸 왜 드시고 계신거예요? 방금 가져가신 건데."

치킨집 주인이 다가가자 급히 음식을 내려놓고 장갑도 벗습니다.

치킨을 주문한 손님들에게 "먹다 남은 치킨을 받은 것 같다"는 항의를 받자, 배달 기사의 뒤를 밟아 음식 먹는 현장을 적발한 겁니다.

이 기사는 과거에도 떡볶이를 배달하다 거리에서 꺼내 먹는 모습이 포착된 적이 있습니다.

[배달 기사]
"(음식이) 회수돼서 가져가는 건데요. 자체 회수 하라 그래서"

음식점들은 배달 도중 음식이 줄어들까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피해 업소는 이 사건 이후 치칸 배달 상자에 뜯으면 티가 나게끔 이렇게 안심 배달이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이고 있습니다

[다른 피해 음식점 주인]
"원래 이 그냥 이 스티커만 붙이게 했는데 그래서 이거를 이번에 샀어요. 오늘부터 이제 이걸로 나가고요."

횡령 혐의로 입건된 배달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사정이 어려워서 그랬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김지향


홍지혜 기자 honghongh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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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래서야 찝찝해서 배달 시키겠습니까? 배달 기사가 한 번도 아니고 상습적으로 배달 음식을 몰래 먹다가 적발됐는데요.
00:09위생장갑을 끼고 치킨을 꺼내 먹는 모습이 음식점 사장에게 딱 걸렸습니다. 홍지혜 기자입니다.
00:18건물 입구 계단 앞에 젊은 여성이 비닐장갑을 끼고 서 있습니다.
00:23나무젓가락으로 치킨 조각을 집어들고 있고 계단에는 배달용 치킨 상자가 놓여 있습니다.
00:30뭐 하세요? 어? 저희 건데 그걸 왜 드시고 계세요? 방금 가서 가셨는데.
00:37치킨집 주인이 다가가자 급히 음식을 내려놓고 장갑도 벗습니다.
00:43치킨을 주문한 손님들에게 먹다 남은 치킨을 받은 것 같다는 항의를 받자 배달 기사의 뒤를 밟아 음식 먹는 현장을 적발한 겁니다.
00:53이 기사는 과거에도 떡볶이를 배달하다 거리에서 꺼내 먹는 모습이 포착된 적이 있습니다.
01:00음식점들은 배달 도중 음식이 줄어들까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01:10피해 업소는 이 사건 이후 치킨 배달 상자에 뜯으면 티가 나는 안심배달이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있습니다.
01:16횡령 혐의로 입건된 배달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사정이 어려워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1:31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01:4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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