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에서 가장 먼저 의문이 제기되는 건 불이 난 전산실의 배치구조입니다.
00:09전산정보가 담긴 서버들과 다닥다닥 붙어있는 배터리들.
00:13그 사이 거리는 60cm에 불과했습니다.
00:18배터리 화재 시 전산마비가 우려될 게 뻔한데도 이렇게 설계한 건
00:22결국 안전보다 시공 용이성을 우선했기 때문일 거란 지적이 업계에서는 나옵니다.
00:30정부도 스스로 위험성을 인지하고 배터리를 지하로 옮기던 중 불이 난 거지만
00:36이조차 해명으로는 부족합니다.
00:40이미 3년 전 정부는 비슷한 원인으로 발생한 카카오톡 복통 사태를 강하게 질타하면서
00:46민간 기업들에는 철저한 방지책을 주문했기 때문입니다.
00:52지난 2023년 정부는 미투미온 배터리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해
00:57데이터 센터 운영 업체들의 배터리실 안에서조차 엄격히 공간을 분리할 것을 주문했는데
01:04정작 정부의 핵심 데이터 센터에서는 배터리와 중요 서버들까지 옹기종기 한데 모여있던 셈입니다.
01:14당시 정부가 기업들에 촉구했던 디지털 서비스 다중화 체계 확립 역시
01:19고스란히 정부를 향한 비판의 근거로 되돌아왔습니다.
01:24전산 이중화가 제대로 됐다면 불이 나도 다른 곳에서 시스템을 가동해
01:29마비 사태를 막았을 거라는 겁니다.
01:31정부는 실시간 가동이 가능한 이중화 체계를 올해 막 시범 사업하는 단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01:52YTN 송재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