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북한에서 '솔로탈출' 어떻게 하나?
한류 타고 바뀐 북한의 연애 풍속도?
북한에서 "오빠, 자기야" 했다가는 최대 '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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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트랜스크립트
00:00지금 북한이 심상치 않습니다.
00:30코로나 이후에 북한 김정은 정권의 주민 통제는 그야말로 날로 심해져가지만요.
00:36그래도 한류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외국 문화들이 유입되는 것은 더 이상 막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00:42그러다 보니 북한 내부도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데요.
00:45오늘은 특별하게 연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요즘 북한이 얼마나 달라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00:52김구협 보좌관, 일단 북한 연애 얘기를 해보기 전에 우리 김구협 보좌관 연애 얘기도 한번 들어봐야 될 것 같아요.
00:58일단 제 아내가 이 방송을 보지 않기를 바라면서.
01:02결혼하셨죠?
01:04뭐 인기가 없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01:06그러셨군요.
01:07여러 번 연애의 경험이 있습니다.
01:09북한에서는 그러니까 남한에 오셔서 결혼을 하신 거예요?
01:12네, 그렇습니다.
01:13네, 그러면 이제 우리 저희 이보연 씨도 특별하게 저희 모셨는데 이보연 씨 얘기도 한번 들어봐야 될 것 같아요.
01:19어떻게 좀 연애를 하셨죠? 북한에 있을 때도.
01:23저도 금융 씨랑 동일하게 코멘트가 아니라 사실은 연애인 듯 연애 아닌 연애 같은 걸 하지 않았었나?
01:31그때 당시 연애라는 걸 잘 몰랐기도 했고요.
01:35그러면 지금부터 진짜 북한 청년 세대들은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 하게 되는 건지 저희가 그 과정을 한번 정리를 해봤습니다.
01:46첫 번째, 첫 만남부터 한번 볼게요.
01:50첫 만남은 아니 연애하면 퇴학이라는 키워드가 떠요.
01:55지금 보니까 이제 북한 학생들이 두 인물이 마주보고 있는데.
01:59한국에서는 그래도 뭐 학교에서 연애를 한다고 해서 퇴학당하지는 않잖아요?
02:03북한은 퇴학을 당하나요?
02:05저희는 뭐 학교 들어가면 특히 대학 들어가면 CC를 하는 게 로망이잖아요.
02:09그렇죠.
02:10북한에서는요. 그 연애를 하면 이것이 자본주의 불순물로 규정을 합니다.
02:15그래서 철저히 통제합니다.
02:17왜 그렇게 얘기를 하냐면 사랑이라는 것은 개인의 욕망이잖아요.
02:22집단의 목표나 생산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02:26그렇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어떤 국가의 혁명, 생산, 집단 이익을 위해서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개인의 사적인 욕망이다.
02:33그래서 불순하다라고 규정을 하기 때문에 연애를 금지하고 있는 거거든요.
02:38과거에는 학교에서 연애를 하다 걸리면 경고를 하고 그래도 안 되면 정학 처분을 내리고
02:43그다음에는 퇴학시키는 강력한 조치가 이어졌는데 최근에 아무래도 북한의 MZ세대들도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02:50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어떤 사랑이나 그런 연애의 감정에 대해서 굉장히 솔직해져서
02:55가장 최근에 나온 소식통에 따르면 과거에는 만약에 연애 문제가 불거지면
03:02학교, 담임, 교원, 학부장, 학과장까지 연대적인 책임을 물었었는데
03:07이제는 조금 조심해서 해라 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03:14그러니까 점차 학교 내에서도 자유로운 분위기가 형성이 되니까
03:18이거를 이렇게까지 강력한 제재로 막기는 어렵겠구나.
03:21변화가 있군요.
03:22네, 그런 변화가 또 포착이 되고 있습니다.
03:24그러면 우리 김곽 부장관이 이제 평양에서 대학을 또 다니셨으니까
03:29대학에서는 어떻게 연애해요?
03:31일단 사실은 이 중고등학교보다 대학교에서 연애를 하는 것이 조금 더 엄격합니다.
03:37더 엄격해요?
03:38네, 그렇습니다.
03:39그러니까 중고등학교에서 연애를 할 때는 어쨌든 그 어린 시절에 약간 소꿉장난 같은 연애고
03:44그러다 보니까 뭐 이런 연애라든가 여러 가지 어떤 활동에 대해서 선생님들이 좀 눈감아주는 것도 있었고요.
03:50그리고 뭐 사실 연애라는 게 그렇게 많이 할 게 없기 때문에
03:54정말 약간 우리식으로 표현한다면 좀 웃기거든요.
03:58그러니까 그냥 애들 장난 같은 수준인데 대학교는 좀 다르지 않습니까?
04:01나 성인이고 이러다 보니까 오히려 성인들의 연애를 조금 더 강하게 통제하는 면이 있고
04:06제가 김일성 종합대학을 다닐 때에도 우리끼리는 알죠.
04:10반의 연애를 누가 누가 하는지.
04:11하지만 대놓고 이 사람이 저 사람과 연애를 한다고는 얘기할 수 없는 분위기였습니다.
04:15어때요? 대학교에서 어떻게 해요?
04:17저희 같은 경우는 지방 같은 경우는 조금 달랐던 것 같아요.
04:20지방도 달라요?
04:21네, 왜냐하면 지방은 일반 평양 같은 경우는 다르게 이제 걸어서 다니는 확률이 많아요.
04:27그리고 이제 기숙사에 들어가거나 기숙사에 들어갔을 때는 기숙사에 있으면서 이제 오빠들이나
04:33뭐 부엉이나 오빠들하고 이제 연애하는 경우도 있는데 기숙사 생활이 그렇게 만만치 않다 보니까 그게 좀 쉽지는 않아요.
04:39그런데 대학교 근처라든가 출퇴근이 가능한 cc들은 이제 커플들이 많이 있죠.
04:44그런데 그 커플들이 대부분 맺어지는 이유는 같이 출근 라인이 같은 친구들끼리.
04:50그러니까 자전거 뒤에 타서 여자가 이제 같이 오빠랑 같이 간다거나.
04:54자전거로?
04:54그렇죠. 그 운송수단이 오빠의 자전거를 타고 하는 것끼리 cc가 많이 이루어지고 커플들로 이루어져요.
05:00그런데 대학교 근처 정문을 통과한다든가 할 때 되면 허리춤을 잡았다가도 손을 놔야 되고.
05:05아 그래요?
05:06자전거 뒤에 안장이 있으면 밑을 잡고 들어간다든가 내려서 걸어간다든가 이렇게 학교 내에 들어갈 때는 조금 보이지 않게 암암리에 연애를 많이 하죠.
05:16자 그런데 실제로 그러면 김 씨 일가는 연애를 할지 이것도 궁금합니다.
05:24그런데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이죠.
05:27김여정 역시 남편을요. 학교에서 만났다는 얘기가 있어요.
05:31한번 들어볼까요?
05:35김혜성 종합대학 6개월 특설반이라고 있었답니다.
05:39그러니까 그거는 순수 김여정을 위해서 따로 만들어놨던 6개월짜리 특설반 같아요.
05:44거기에 그럼 김여정 남편이 들어갔었던 거죠?
05:46네. 맞습니다.
05:47일종의 김여정이랑 친해지라고 하는 미팅 자리 이런 거.
05:51네.
05:54박 교수님.
05:55그러면 김일성 대회에 김여정만을 위한 특설 코스 이르게 만들어졌다는 거예요?
06:01이게 진짜입니까?
06:02그런데 사실은 김여정의 남편이 누군지 지금 확인된 바가 없죠.
06:06공식적으로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06:07그래서 지금 유현우 전 대사의 증언만 있을 뿐인데
06:102014년 9월 당시 김여정의 남편이 총정치국 조직부의 군단 지독과 부부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라고
06:18유현우 전 대사의 주장이 있을 뿐입니다.
06:21확인이 된 바는 없어요.
06:22그러면서 김여정 부부장과 남편이 특설반에서 만나서 결혼했다라는
06:26설을 제기를 한 거고요.
06:29일부 보도에서는 김여정의 남편이 키 180에 굉장히 준수한 외모를 가졌다라는 묘사도 있고
06:34또 다른 보도에서는 남편이 소장계급 수준일 것이다 라는 분석 또한 있습니다.
06:40남편 이름도 거론이 된 바도 있어요.
06:42우인학이 아니냐.
06:44역시나 설인데 사실 북한 권력층의 사생활은 너무나 철저히 감춰지기 때문에
06:50외부 증언만으로 신뢰하는 데는 좀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06:54우리 김급 부장님 김일성 대회 나오시지 않으셨어요?
06:56네, 그렇습니다.
06:57그리고 김일성 대회 여기 특설반이라는 게 있어요?
07:00이렇게 6개월짜리가?
07:01일단 김여정 부부장은 제 선배고요. 저보다 한 3년 정도 선배입니다.
07:05그래요? 본 적 있어요?
07:06본 적은 없습니다. 89년생이다 보니까.
07:09아마 근데 특설반이 있었다는 얘기는 워낙 파다하게 들었기 때문에
07:12특설반을 졸업했다는 사실 자체는 맞는 것 같고요.
07:16또한 제가 김일성 종합대회 다닐 때에도 김 씨 일가는 아니지만
07:20김 씨 일가의 반계 자손들도 함께 학교를 다녔거든요.
07:24그 친구들도 굉장히 특별한 어떤 대우를 받았었기 때문에
07:27특설반 얘기라든가 혹은 특설반에서 만나서 결혼까지 했다라는
07:31이 이야기가 아예 신빙성이 없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07:35그러면 이 특설반 안에서 자연스럽게 만나서 어쨌든 결혼까지 이어졌다.
07:39이 얘기를 들어보면
07:40이 연애 스토리가 백두열 통도 나름대로 자유연애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07:46이렇게 좀 보이긴 하거든요.
07:47그런데 이런 자유연애의 바람이 북한 드라마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07:51영상 볼까요?
07:51금관동지
07:57예
07:58비가 오는데 우산을 쑤시지요
08:01이거 제롱 좀 마십시오.
08:03잊지만비야 뭘
08:03내가 여기 있는 줄 어떻게 알고
08:06내가 언젠가 말했지
08:09경민들 여기 있다고
08:11또 찍어놔라요
08:14오늘은 실컷 찍고 싶어요
08:17자꾸자꾸 많이 찍어놔라요
08:19아니 뭐 북한 드라마지만 보고 있어도 좀 간질간질해요
08:28그런데 저렇게까지
08:30아니 드라마에서는 대놓고 이렇게 연애를 할 정도면은
08:33그래도 북한 청년들 사이에서 자유연애가 지금 많이 퍼져 있다 이런 얘기 아니겠어요?
08:37아무래도 이제 김정은 시대에 들어서면서 이설주가 같이 등장을 하잖아요.
08:42이설주?
08:42그러면서 포스트레이드 역할로 김정은 옆에 딱 붙어서
08:46이제 의상이나 이런 것도 많이 바뀌면서
08:49김정은과 팔짱을 끼고 다니고 함께 동행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여지면서
08:53북한의 자체가 남자와 여자의 연애라든가 데이트하는 모습
08:58이런 것들이 조금 더 자연스러워지거나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09:02그런데 한류의 영향도 좀 있을 것 같은데요?
09:04그렇죠. 아무래도 한류라는 것은 90년대부터 저 같은 경우는 접했어서
09:08물이 접하셨어요?
09:10되게 많아서
09:12저는 되게 감동 깊게 왔던 게
09:14토마토라는 드라마랑
09:162부의 모든 것이라고
09:18차림 씨랑 장동곤 씨가 나오는 그 드라마였어요.
09:22그런데 그때 90년대, 2000년대 초반에 나왔던 드라마들은 되게
09:26좀 애절한 사랑 이야기 아니면 누가 삼자가 껴서 꼭 뺏어가거나 끌고 가는 이런 드라마였어서 맨날 욕하면서 봤는데
09:35그 속에서도 진짜 첫사랑이라든가 서로의 쏨타면서 같이 하는 그런 것들이 되게 인상 깊게 보고
09:42여자로서, 같은 여자 좀 부러웠던 것 같아요.
09:44그랬군요.
09:45그런데 아까 작가 리설주 여사 얘기를 해줘서
09:48그러면 이제 김정은과 리설주의 좀 다정한 모습이라고 될까요?
09:52그런 것들이 자주 저렇게 연출이 되는 것도
09:55어느 정도 북한 사회를 바꾸는 데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요?
09:57네, 그렇습니다.
09:58뭐 여담입니다만
09:59북한에서 남한 드라마를 제일 많이 보는 사람은 김정은일 수도 있다는
10:02본인이?
10:03그런 얘기도 있습니다.
10:05그만큼 김정은 집권 초창기 때 특히나 이설주와 함께 팔짱을 끼고 등장한다는 모습이라든가
10:11이런 것들이 북한 청년들 기준에서는 굉장히 파격적으로 다가왔었고요.
10:15아마 그때를 기준으로 인해서 그 전과 그 이후에 북한의 청년 세대의 문화가 좀 바뀐 면이 있습니다.
10:21그 전에는 연애를 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외부에 공개도 하지 못하고 암합리했다고 한다면
10:27그 이후부터는 아주 약간의 스킨십 정도는 북한 사회 내부에서도
10:31흔히 말하는 최고 지도자도 팔짱을 끼는데 우리라고 못할 게 무엇이냐
10:35그렇겠네요.
10:37그런 문제를 하면서 풀어줬다라는 그런 얘기도 있습니다.
10:39그럼 김정은도 토마토 봤을까요?
10:43보지 않았을까요?
10:45실제로 김정은이 금융시 말한 것처럼
10:47그 사람이 제일 많이 보지 않았냐 하는데 실제로 북한의 권력층이라든가
10:51보안원들 그다음에 국가 이제 보안원들 말고
10:55그 하나 뭐죠?
10:56보이지도원들이 제일 많이 봐요.
10:57아 그래요?
10:58왜냐하면 저희 집도 이제 보게 되면 저희 집에 좀 개인적인 사유로
11:02이제 CD랑 이런 걸 암합리에 보고 있었어요.
11:04그러면 단속을 해가지고 저희 집에 오거든요.
11:07그래서 전기가 안 들어오는데 저희 집은 전기가 들어오는 데 있어서 같이 봐요.
11:11아 같이 봐요? 와서?
11:12그래서 단속을 해가지고 와서 저희 집에서 이제 등 다 가려놓고 같이 보고
11:16그냥 두고 갔다가 다음에 다시 줘 하게 되면 다시 가져가고
11:19약간 이런 식으로 하다 보니까 오히려 단속을 하는 단속반 권력층들이 더 많이 보죠.
11:25네.
11:26그렇게 암합리에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좀 빠져들고 물들지 않을까 싶기는 해요.
11:30그 사람들이 한국말 제일 많이 해요.
11:31아 그래요?
11:32네.
11:33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이 북한 MZ들이 어떻게 좀 연애를 할지 두 번째 키워드로 한번 살펴보죠.
11:39자 두 번째는 이겁니다.
11:42문자를 한다는데 오빠라고 문자를 하면 벌어지는 일이 있었는데 이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예요?
11:48앞서 이 보현 씨가 말씀을 하셨던 일화를 이어서 제가 들은 좀 재밌고 황당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11:55북한에서 드라마를 보다가 단속반에 걸렸는데 이름이 뭐요? 했더니 저 이보현입니다 했더니 그 보이브가 뭐라고 얘기했냐면
12:01이보현? 내 와이프와 이름이 똑같네.
12:04여기서 뭐가?
12:06와이프.
12:07와이프.
12:08와이프라는 단어는 북한에서 쓰지 않습니다.
12:09뭐라 그래요?
12:10아내.
12:11집사람.
12:12집사람.
12:13그렇게 얘기를 하죠.
12:14와이프라는 표현은 한국 드라마를 많이 봤다라는 증표입니다.
12:17오이브 요원까지.
12:18단속하는 사람마저도 앞서 드라마를 많이 보셨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일화가 있는 것이고
12:22또 오빠라는 표현은요.
12:23북한에서 피를 나는 형제나 친척들에게 얘기를 하지 우리처럼 남자친구나 혹은 남편에게 오빠라고 하지 않습니다.
12:31남한식 표현이라고 해서 역시 제자의 대상입니다.
12:34뿐만 아니라 사랑해라는 표현도 개인적인 감정, 자본주의의 산물이라고 해서 역시 금지합니다.
12:40사랑해도 안 돼요?
12:41안 됩니다.
12:42사랑이란 말은 수령님께 나서봤지.
12:45오직 수령님에게만.
12:46남녀만의 사랑.
12:47수령님만 사랑해야 돼요?
12:48네.
12:49그런 건 못 들어갔었습니다.
12:50그럼 뭐라 그래요?
12:51사랑의 제시네.
12:52사랑의 제시네.
12:53너 내 거 할래?
12:54나랑 살래?
12:55이런 거지.
12:56더 방역했는데요.
12:57너 내 거 할래?
12:58네.
12:59약간 그런 식인 거예요.
13:00이렇게 규정이 돼 있어요.
13:012023년에 제정된 평양문화보호법에 남한식 말투 그리고 호칭을 금지했어요.
13:06여기에서 구체적으로 뭐라고 이야기를 했냐면 괴례 말투 사용죄인데 여기서 얘기하는 괴례는 남한입니다.
13:13남한 말투의 사용을 금지해서 여기에 처벌을 규정해서 6년 이상의 노동 교화형 최대는 사형까지 이럴 수 있다라고 아예 법으로 명시를 해뒀어요.
13:23그래서 북한에서 쓰는 스마트폰을 최근에 한 외국의 언론, 해외 언론사에서 입수를 해서 오빠라고 적어봤어요.
13:30스마트폰에.
13:31스마트폰에.
13:32네.
13:33그랬더니 자동 입력으로 바뀌었습니다.
13:34동지로 바뀌었습니다.
13:35경고문이 떴는데 북한에서 오빠라는 단어는 친척이나 피를 나눈 형제에게만 쓸 수 있습니다.
13:42저렇게 경고문이 뜨거든요.
13:43네.
13:44경고문구가 떴습니다.
13:45아이고.
13:46그런데 이렇게 뭐 메시지도 메시지지만 아니 저는 이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13:50연애 편지도 검열을 해요?
13:51일단 연애 편지를 쓴다는 것 자체가 북한에서는 사실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고요.
13:57김정은 시대에 들어서면서 아주 초창기에는 조금 사회를 풀어주는 분위기로 가다가 코로나 시기에 이르면서 다시금 청년 세대에 대한 사상 교육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즉 90년대로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있거든요.
14:10실제로 한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함경북도에서 어떤 보안원이 학생들의 어떤 가방을 불씨건문해서 그 안에서 연애 편지가 나왔다고 합니다.
14:19그런데 그 연애 편지 안에 사랑한다라는 표현이 있는 것을 문제 삼아서 어떻게 사랑한다는 표현을 연인한테 쓸 수가 있느냐.
14:26손흥님한테 봤어야 되겠네요.
14:27그렇죠.
14:28이것은 퇴폐적인 자본주의 문화 양식이 그대로 스며든 행위이기 때문에 이거에 대해서 너가 자기 반성을 하고 수많은 관중 학생들 앞에서 자기 비판 그리고 그 학생들이 다 이 학생을 비판하게끔 만드는 그런 모습까지도 지금 북한에서는 매우 빈번하게 연출이 되고 있습니다.
14:46그렇군요.
14:49이렇게 편지 문자 이런 것까지 다 검열한다는 얘기를 들어봤지만 어쨌든 연애의 꽃이라고 하면 어떻게 노는지 데이트가 아닐까 싶어요.
14:56그럼 데이트는 어떻게 할지 저희가 가상 코스 한번 짜봤습니다.
14:59평양 연인들이 이런 식으로 데이트를 한다고 합니다.
15:03첫 번째 보면 조선미술박물관이라는 곳을 갔다가 볼링두에요.
15:08평양에 볼링관이 있고 라건백화점에서 저녁을 먹고 개선 청년공원이라는 데서 보니까 놀이기구를 타는 것 같습니다.
15:18우리 김걸표장님 또 평양에서 오셨으니까 저 정도면 좀 만족할 만한 코스입니까?
15:22저 정도면 상당히 비슷한 코스죠.
15:24좀 힘들 것 같아요.
15:25너무 체력적으로.
15:26네 그렇습니다.
15:27체력적으로도 힘들고요.
15:28일단 평양의 일반 청년들이 저 정도의 소비를 하기 위해서는 좀 많은 지출을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15:34네 가지 중에서 앞에 미술관만 좀 빼면 합격점을 줄 수 있습니다.
15:39왜 그렇죠?
15:40왜냐하면 평양 미술관에는 어떤 우리가 생각하는 모나리자의 그림이나 세계 유명한 그림들이 있는 것이 아니라
15:46북한의 혁명성을 강조하는 그런 혁명 화가들이 그린 김일성의 사진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주로 있거든요.
15:53지금 보면 도자기들이랑 이런 게 있는 것 같네요.
15:55저건 이제 다른 박물관입니다.
15:57미술박물관 보시면 저게 지금 미술박물관인데요.
16:00뒤에 보면 영웅적 그림들을 막 그려 있지 않습니까?
16:03그렇기 때문에 어떤 미술 작품으로서의 가치가 좀 떨어진다.
16:07지금 저게 미술박물관 그 영상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16:09네 그렇습니다.
16:10그리고 볼링장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평양 청년들 사이에서는 선호도가 있는 곳입니다.
16:15지하 1층, 지상 2층의 볼링장이고요.
16:18또 상당히 잘 된 수준의 볼링 시설들이 있고
16:22그렇기 때문에 정말 많은 청년들이 와서 즐기고 있습니다.
16:25낙원백화점 같은 경우에도 좀 비싸긴 합니다만
16:28그래도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고요.
16:30마지막으로 개성청년공원은 저녁에 열립니다.
16:33아 그래요?
16:34그렇습니다.
16:35그렇기 때문에 저녁 코스로 개성청년공원에 가는 것은
16:37저렇게요?
16:38아주 완벽한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16:40저 밤에 놀이공원을 저렇게 즐기는 모습까지
16:43저 데이트 코스가 평양에서 저런 식으로 이루어진다는 건데
16:46근데 평양은 사실 그들만의 세상이잖아요.
16:49그렇죠?
16:50다른 지방?
16:52이쪽에서는 그럼 어떻게 데이트를 합니까?
16:54지방 사람들이 이제 평양을 가리켜서 하는 말이 있죠.
16:58이제 조선민주주의민공화국이 아니라 평양 민주주의 공화국이다라고 할 정도로
17:02정말 꿈도 못하고 평생의 소원이 한번 내가 평양 한번 가보는 게 소원이라고 할 정도로
17:07거의 이제 못 가는 정도거든요.
17:10그러니까 지방 같은 경우는 뭐 데이트 코스가 딱히 정해져다기보다
17:14그래서 일 끝나고 그러니까 조금 그나마 좀 경제적으로 좀 살 수 있고
17:18데이트 정도 가면 할 수 있다면 자전거 뒷공문이 태워가지고
17:21시장함을 가서 우리로 말하면 포장마차 같은 곳이죠.
17:24가서 식사나 뭐 밥이나 국수 한 그릇 조금 간단하게 먹고
17:28이제 강뚝을 걷는다거나.
17:29강뚝.
17:30강뚝이라면 우리로 말하면 이제 한강 같은 경우는
17:32사람이 걸을 수 있게 거기에는 차가 다니는 것이 아니라
17:35뚝이 이렇게 방파제처럼 이렇게 강에 물 흐르지 않게 이렇게 해놓은 데 잔디밭이 있어요.
17:40그 뚝을 따라서 쭉 걸어서 한 바퀴 갔다가
17:43동천동까지 갔다가 구역까지 다리까지 내려오는 코스 그 정도?
17:47그래서 약간 돌다리 앉았다가 내려온다거나 그냥 그 정도가 그냥 데이트 코스예요.
17:53사실은 지방 뭐 아까처럼 뭐 유의장 갔다 오고
17:56호텔에 갔다 오고 하는 정도까지는 아니고
17:59좀 그나마 좀 한다고 되면 맛집에 가가지고
18:02저희 때는 그때 오므라이스랑 돈가스가 제가 있을 때 막 나왔었어요.
18:06그래요?
18:07일본 쪽으로 들어와서 요리들이 많이 들죠.
18:09들어올 때였거든요.
18:10그래서 돈가스랑 오므라이스 먹으러 오빠들이 이렇게 태우고
18:13여자들이 태우고 가서 먹고
18:14자전거 뒤에?
18:15네, 자전거 뒤에 태우고 다니고 했던 기억이 있어요.
18:19돈가스, 오므라이스 먹고
18:21강북도 좀 건너고 하는
18:23어떻게 보면 좀 평양이랑은 다른 데이트 방식인 것 같아요.
18:26그런데 김건혁 부처관님
18:28북한 청년들 사이에서 알고 보니까
18:30연애 필수품이라는 게 있다면서요?
18:32크게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18:34첫 번째는 저도 좀 놀랐는데요.
18:36오토바이가 최근에 평양 청년들을 중심으로
18:39연애를 하려면 오토바이 한 대 정도는 있어야 된다
18:42라는 그런 말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큰 인기를 있다고 합니다.
18:45오토바이 자체가 지금 보시는 저 오토바이가
18:485천 위안 정도 한다고 해요.
18:50그러니까 중국 돈 5천 위안 정도.
18:52얼마요?
18:53중국 돈 5천 위안 정도면
18:54북한에서 약 쌀을 800kg 정도
18:56살 수 있는 돈이라고 합니다.
18:58어마어마한 돈이죠.
18:59이것보다 더 비싼 오토바이 같은 경우에는
19:011만 위안까지도 한다고 합니다.
19:03청년들이 어디서 5천 위안 1만 위안을 나겠습니까?
19:06하지만 정말 알뜰하게 모으고
19:08어떤 식으로든 저걸 장만을 해서
19:10연애를 한다고 하는데
19:11왜냐하면 평양을 제외하고
19:14북한의 대부분의 도로는 비포장 도로입니다.
19:16교통수단이 잘 발달되어 있지 않습니다.
19:18그러다 보니까 어디 조금이라도
19:20데이트하기 위해서 나가기 위해서는
19:22그런 운송 수단이 반드시 필요하거든요.
19:24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토바이 한 대씩은 갖추는 것이
19:27요즘에 유행이 되고 있다는 것이고요.
19:292020년 들어서 북한에서도 이제는 카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19:33신용카드?
19:34그렇습니다.
19:35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쓰기 시작했는데요.
19:38아마 주로 체크카드 위주로 쓸 겁니다.
19:40그러면서 이제 평양을 중심으로 해서
19:43커플들 사이에서 커플 통장을 만들어서
19:46커플 통장?
19:47그렇죠.
19:48이제 우리가 돈을 조금씩 십시일반해서
19:50커플 통장에 넣어두고
19:51데이트할 때마다 거기서 꺼내 쓰는 문화
19:54어디서 왔겠습니까?
19:55다 한국 드라마에서 파상이 된 문화인데요.
19:58그렇게 해가지고 이제 공동으로 계좌를 만들어서
20:01성인님이 만들 수 있거든요.
20:02이렇게 커플 통장으로 활용하는 모습들이
20:05심상치 않게 목격되고 있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20:08그럼 두 가지가 궁금해져요.
20:09먼저 첫 번째, 오토바이가 대세인 건 알겠습니다만
20:12드라마의 영향으로 봐서
20:14오토바이 기름은 어디서나요?
20:16지금 북한 제재 중이잖아요.
20:17그렇습니다.
20:18그렇기 때문에 현재 북한과 중국을 오고 가면서
20:21기름을 밀수입하는
20:24이런 어떤 밀수업자들의 돈벌이가 굉장히 쏠쏠하다라는 것이
20:28어떤 북한 관계자들의 전언이고요.
20:31아마 한 번 밀수할 때 그렇게 많은 양의 기름이 오고 가진 못할 겁니다.
20:35그럼에도 북한이나 중국 당국이 특히나
20:37북한의 기름 사정을 알기 때문에
20:39암암리에 그런 밀수업자들의 밀수를
20:41눈감아 주고 있는 형편입니다.
20:43그래서 아마 또 한 가지 중요하는 것은
20:47사실 북한에는 차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20:50폭발적인 수요가 있다라고 보기는 좀 어렵습니다.
20:53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밀수로 그 수요를 충당하고 있다라고 보는 것이
20:57맞는 분석인 것 같습니다.
20:59그렇군요.
21:00여기서 하나 보태자면
21:01북한에는 주유소가 존재하긴 하지만
21:03각 부역이 하나, 지방 같은 게 있을까 말까 해요.
21:06그리고 말 그대로 주유소에서 판매가 되는 게 아니라
21:10일반 개인 집에서 개인이 통을 말통을 가지고 장사를 해요.
21:14아 개개인별로?
21:15네 개인별로.
21:16그래서 누구네 뭐 기름쟁이 누구?
21:18현철이네 누구네?
21:19뭐 보현이네 누구네?
21:20뭐 금역이네 뭐 이렇게 해서
21:22기름장작분들의 집이 있어요.
21:24그래서 말통을 들고 가서 오토바이에 놓고
21:26개별적으로 구매를 해 가지고 다니는 거예요.
21:28그렇군요. 주유소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을 거예요.
21:30잘 존재하지 않습니다.
21:31그러면 주유소 얘기를 해봤지만
21:33이것도 궁금해요.
21:34커플 통장을 쓴다고 하니까
21:35제일 드는 의문이
21:37아니 북한이 공산주의 국가에서 어떻게 통장이 있는 거예요?
21:40북한도 통장을 만들 수가 있어요.
21:43그렇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자유로운 은행 계좌와는 다릅니다.
21:47공식적으로는 조선중앙은행을 비롯한
21:50국가금융기관을 통해서 통장을 개설할 수 있지만
21:53사용 범위가 되게 제한적이에요.
21:55그리고 돈을 빼고 싶어도 마음대로 뺄 수도 없습니다.
21:58그리고 이자의 기념도 사실상 없습니다.
22:00이건 금융제도가 체제의 유지와 통제 수단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하는데
22:05그러다 보니까 지금까지 북한 주민들에게 있어서 은행 개설은 은행 계좌 개설은 별로 없는 일이었어요.
22:12별로 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신뢰를 하지 않거든요.
22:14맡겨놓고 그 돈을 찾을 수가 없어요.
22:16그런데 최근에는 장마당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현금 유통량이 좀 늘었습니다.
22:21그래서 일부 지역에서는 통장이 돈 보관 수단이 됐고
22:24말씀하셨듯이 K드라마의 영향으로
22:27MZ들 사이에서 통장을 개설해서
22:30이것을 연애 자금으로 이용하자라는
22:32어떤 새로운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2:34그렇군요.
22:35이것도 다음 이야기 하나 준비되어 있는데
22:37다음 이야기 넘어가기 전에 일단 영상부터 하나 보시죠.
22:39그런 면에서는 우리도 짝지잖아. 남들보다 앞섰다고 볼 수 있거든.
22:49음, 또 자화자찬.
22:52이젠 확고히 때가 돼서.
22:55무슨 때?
22:57잡지에도 낫겠다.
22:59이젠 동물 우리 어머니 앞에 정식 내세울 때가 됐단 소리지.
23:03어머, 벌써 어머님한테요.
23:06이렇게 사랑의 결실을 맺어서 결혼을 꼬리는 하게 된 거예요.
23:13그럼 결혼 얘기를 한번 해보죠.
23:15자, 보면은
23:16이게 뜹니다.
23:18북한의 혼수는 5장 6기라는 게 떴는데
23:21일단 그럼 북한의 결혼식이라는 건 어디서 보통합니까?
23:25북한의 결혼식은 대부분이 예전 같은 경우는 이제 집에서 많이 해요.
23:29여자 집에서 먼저 치르고 여자와 각시와 들러들이를 태우고 남자 집에 가서 마지막 이제 본 결혼식을 진행하는 식이었고.
23:36최근에는 아무래도 많이 바뀌다 보니까 이제 북한에서 결혼식 당일날에 신부가 이제 드레스를 입는다거나 식장을 대여해서 뷔페식으로도 운용을 해서 손님 맞이도 한다고 합니다.
23:48그리고 이제 북한 결혼식 때는 이제 승용차를 대여를 해가지고 사진을 찍고 다니는 게 있는데 예전에 하는 사람이 있고 못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23:56그런데 지방에서도 이제는 그게 필수 코스로 이제는 태우고 동산까지 가서 사진 찍고 그리고 비디오 VOD까지 이제 영상까지 찍는 것까지 풀 코스로 다 되어 있다고 합니다.
24:07그런데 저렇게 뭐 비디오 영상 찍고 하는데 과거와 다르게 북한의 상차림 이게 조금 달라졌다면서요.
24:13예전에는 펑펑이시고 펑펑이라고 우리나면 뻥튀기 같은 건데 길게 나오는 게 있어요.
24:19그걸 일자로 뽑아서 탑도 이제 의리로 말하면 이제 케이크 같은 것도 그걸로 만들고.
24:24과거 2000년대 옛날에는 이랬다.
24:26네 닭이라든가 거기 올라가는 게 이런 것도 다 가상의 모형으로 다 만들어졌었는데 요즘은 중국에서 실제 케이크를 들어와서 올리고요.
24:35열대 과일이나 이런 것도 실제로 대여 또는 구매까지 해서 다 올린다고 합니다.
24:40그러니까 저희는 결혼식집에 갈 때 바나나 하나만 주세요 라고 했었거든요.
24:44그런 게 이제 생각이 나는 것 같아요.
24:46가상으로 이미지를 만들어 봤는데 자 그러면 아까 키워드에 오장육기라는 게 떴거든요.
24:51그건 뭐죠?
24:52오장육기에는 여자가 해가는 결혼 필수품이거든요.
24:56이제 옷장, 이불장, 신발장, 찬장이라고 해가지고 우리로 말하면 북박이장으로 그릇 얹어놓는 칸 있잖아요.
25:03예전에는 찬장까지 다 해가는 거였고요.
25:06육기라는 거는 텔레비, 재봉기, 세탁기, 냉동기 이런 게 오장육기였는데 최근에는 많이 바뀌었어요.
25:13이제 오장육기 아니라 7장 8기라고 하는데 7장 8기를 떠나가지고 아까처럼 오토바이라든가 집 장만하는 게 들어가고요.
25:20그리고 전기가 안 오기 때문에 변압기가 추가가 된다거나.
25:24변압기.
25:25예전에는 흑백 TV를 많이 봤었어요.
25:27그런데 컬러 TV로 이제 바뀌고 이제 벽걸이냐 아니냐 TV 면적이 이제 뒤에 배가 나오느냐 얇게 나오느냐 그 차이로 많이 바뀐 거죠.
25:38네.
25:39그러면 반대로 절대 이것만은 해서는 안 된다 이런 것도 있나요?
25:42앞서 자료 화면에서 김부자 초상화가 걸려있는 액자 보셨잖아요.
25:45네.
25:46생각해보세요.
25:47개인의 사진이 액자에 걸려있는 경우를 보신 적이 없을 겁니다.
25:50북한에서는 오직 김부자 초상화만이 액자에 걸어둘 수 있어요.
25:54만약 이걸 개인의 사진이나 가족 사진을 걸어둔다면 그건 정치법 위반입니다.
25:59아, 그래요?
26:00그러다 보니까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영상을 제작해서 결혼식의 어떤 모습을 담아두려고 하는 유행이 새로 생긴 것으로 해석할 수가 있어요.
26:09그럼 그걸 볼 수 있는 장치도 있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26:11그렇죠.
26:12그런데 우리나라처럼 온라인에서 본다거나 클라우드를 사용한다거나 그럴 수가 없어요.
26:15그래서 장마당에서 중국산 캠코더를 구해다가 USB나 DVD에 넣어서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6:22그렇군요.
26:23김구협 보장 아니에요?
26:24그러면 일단 두 사람이 같이 살 집도 있어야 될 것 같아요.
26:27그럼 집을 살림집이라고 하잖아요.
26:29이걸 나라에서 줍니까, 북한에서는?
26:31원래는 줘야 맞는 거죠.
26:33북한은 80년대, 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국가로부터 집이 배정이 됐었습니다.
26:37그러나 경제난이 지속되면서 이제는 청년들에게, 특히나 신혼부부들에게 돌아갈 집이 많이 부족합니다.
26:43북한은 최근에 신도시를 건설하고는 있지만 그런 신도시들 대부분은 북한 정권에 충성을 다했던 과학자들이라든가
26:50이런 정치인들이나 이런 사람들 돌아가기 때문에 일반 청년들 같은 경우에는
26:54남으로 만든 임시주택에서 일단 신혼 생활을 시작하는 경우도 요즘은 파다하다라는 소문이 들리고 있습니다.
27:00그렇군요. 이렇게 북한 주민들의 우리가 결혼식 얘기를 살펴봤다면
27:04아까 조금 전에 백두열통 연애 얘기도 해봤으니까 백두열통의 결혼 얘기도 한번 해봐야겠죠.
27:08김여정 결혼식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어요. 들어볼까요?
27:14김종훈이하고 리솔주가 가운데 있고 그 옆에 신랑 신부가 있고 그 다음에 쭉 옆으로 이제 사진 옆으로 섰습니다. 사람들이.
27:24그런데 우리는 보통 찍으면 신랑 신부가 가운데 있잖아요.
27:28그런데 북한은 신랑 신부보다도 이쪽 김종훈이가 참가했으니까 김종훈이가 주인공이 돼야죠.
27:35치마 조거리 입고. 그러니까 여기서 북한에서는 조선 옷이라고 하는데 한복, 한복. 조선 옷이 아니라.
27:43그러니까 제가 직접 취지를 한 건데 김여정 결혼식 사진을 봤는데
27:48작년 어린이 보셨다고 그래요. 그런데 봤는데
27:50저때 가운데 김여정, 김여정 남편이 아니고 저렇게 김정은 리솔주가 서 있었다는 거예요.
27:56이 최고 존엄 앞에서는 여동생도 자리를 양보해야 되는 건가요?
28:00그렇습니다. 사실 만약 사진이 김정은과 이설주가 밖에 있다면 그게 더 어색한 사진이었을 겁니다.
28:06그래요? 그래도 동생인데요? 결혼식인데?
28:09동생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북한의 최고 존엄입니다.
28:12현재 북한에서는 김여정과 김정은의 사이는 오빠와 동생의 사이가 아닙니다.
28:16최고 지도자와 간부의 사이 정도거든요.
28:19그렇기 때문에 김정은이 가운데 있고 그 옆을 이설주라든가 혹은 다른 신랑 신부가 채웠다라는 것은
28:26지극히 정상적인 이야기다.
28:28특히나 북한에서는 그게 어떻게 보면 이상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28:32네. 지금까지 세 분과 함께 북한의 연애, 결혼, 달라진 생활상까지 한번 짚어봤습니다.
28:38저희는 60초 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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