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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에서 초등학생들을 유괴하려 한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시도가 반복된 만큼 고의성이 짙다고 봤는데, 비슷한 범죄를 막기 위해 학교 주변 순찰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SUV 한 대가 천천히 도로를 달리고, 한 남성이 조수석에 앉아 창문을 내린 채 팔을 걸친 모습이 보입니다.

잠시 후 1km 정도 떨어진 도로에서 같은 차량이 다시 포착되는데, 이번에는 초등학생들 옆으로 천천히 멈춰 섭니다.

그런데 몇 초 뒤, 두 학생이 갑자기 차량과 반대편으로 부리나케 뛰기 시작합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벌어진 유괴미수 사건 당시 피해 학생들이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된 CCTV 영상입니다.

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 3명은 모두 검거됐고, 이 가운데 2명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됐습니다.

이들은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초등학생 유괴 시도 피의자: (실제로 유괴할 의도 있었습니까?)…. (왜 3번이나 범행 반복했습니까?)…. (피해 아동과 학부모에게 할 말 없습니까?)….]

이들은 지난달 28일 서대문구 홍은동에 있는 초등학교와 공영주차장 인근에서 잇따라 초등학생 4명에게 접근해 유괴하려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이대우 / 서울 서대문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 3명을 모두 긴급체포했습니다. (처음 신고된) 유인 미수 범행을 포함하여 2건을 추가 확인하였고….]

모두 20대 초반으로 학생 2명과 자영업자 1명이었는데, 경찰 조사에서는 단순 장난이었다며 차에 태우려는 목적은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장난이더라도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도가 반복된 만큼 고의성이 다분하다고 봤습니다.

범행 차량과 거주지를 압수수색 해 태블릿 PC와 휴대전화 3대를 확보한 경찰은 포렌식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동기를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의 검거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시교육청은 관내 초등학교와 학부모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등하교 시간 안전지도와 예방교육 등을 요청했고 유괴 미수가 의심되면 경찰에 즉시 신고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유괴 시도 등 이번과 비슷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초등학교 주변의 순찰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 심관흠 이규 한... (중략)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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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서울 서대문구에서 초등학생들을 유괴하려한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됐습니다.
00:07경찰은 시도가 반복된 만큼 고의성이 짙다고 봤는데, 비슷한 범죄를 막기 위해 학교 주변 순찰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00:14이현정 기자입니다.
00:19SUV 현대가 천천히 도로를 달리고 한 남성이 조수석에 앉아 창문을 내린 채 팔을 걸친 모습이 보입니다.
00:26잠시 후 1km 정도 떨어진 도로에서 같은 차량이 다시 포착되는데, 이번에는 초등학생들 옆으로 천천히 멈춰 섭니다.
00:36그런데 몇 초 뒤 두 학생이 갑자기 차량과 반대편으로 불이 나게 뛰기 시작합니다.
00:43서울 서대문구에서 벌어진 유괴미수 사건 당시 피해 학생들이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된 CCTV 영상입니다.
00:51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 3명은 모두 검거됐고, 이 가운데 2명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됐습니다.
01:00이들은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01:06실제로 유괴할 일도 있었습니까? 왜 3번이나 범행 반복했습니까? 피해 아동과 학부모에게 할 말 없습니까?
01:13이들은 지난달 28일 서대문구 홍은동에 있는 초등학교와 공영주차장 인근에서
01:19잇따라 초등학생 4명에게 접근해 유괴하려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01:24피의자 3명을 모두 긴급 체포했습니다. 유인미수 범행을 포함하여 두 건을 추가 확인하였고
01:35모두 20대 초반으로 학생 2명과 자영업자 1명이었는데
01:41경찰 조사에서는 단순 장난이었다며 차에 태우려는 목적은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01:48하지만 경찰은 장난이더라도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01:53시도가 반복된 만큼 고의성이 다분하다고 봤습니다.
01:59범행 차량과 거주지를 압수수색해 태블릿 PC와 휴대전화 3대를 확보한 경찰은
02:05포렌식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동기를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02:10이들의 검거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시 교육청은 관내 초등학교와 학부모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02:16등하교 시간 안전지도와 예방 교육 등을 요청했고
02:21유괴미수가 의심되면 경찰에 즉시 신고하라고 강조했습니다.
02:27경찰은 유괴시도 등 입원과 비슷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02:31초등학교 주변의 순찰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02:34YTN 이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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