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죽어야 남편 살까”…김건희 발언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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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김건희, '제가 죽어야 남편 살길 열릴까' 말해"<br>김건희, 내일 출석…"제가 죽어야" 발언 영향은?<br>김건희의 '옥중 토로', 힘없는 사람 강조?

Transcript

00:00남부구치소의 수감 중엔 김건희 여사가 남편을 살리기 위해 본인이 죽음까지 각오를 하고 있다.

00:08이런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00:11아니 이게 윤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심평 변호사가 최근에 김 여사를 접견을 하고 왔다면서

00:19글을 올려서 이 대화가 공개가 된 건데 김 여사가 뭐라고 했던 거예요?

00:23접견실에 앉자마자 대뜸 심평 변호사에게 김 여사가 이렇게 말을 했다고 합니다.

00:30제가 죽어버려야 남편 살 길이 열리지 않을까요? 이 말에 정말 깜짝 놀랐다는 거죠.

00:38사실 그 말만이 아니라 몇 가지 더 붙이긴 했습니다.

00:42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원망 이런 부분들이 많이 또 언급이 됐는데

00:46심평 변호사는 여기에 덧붙여서 사실 너무나 수척한 모습, 앙상한 뼈대만 남은 상태다라고

00:55그 상황, 그러니까 김 여사에 대한 상황을 전달을 했습니다.

00:58김 여사가 지금 출석 못하는 사유사에 대해서 저혈압을 또 언급하지 않았어요?

01:05심평 변호사가 실제로 우울증 때문에 상당히 건강이 악화된 상태다라고 전한 겁니다.

01:11그렇군요.

01:12사실 임지협 변호사, 당초에 원래 오늘 특검이 김 여사를 불러서 소환 조사를 할 예정이었는데

01:18설명해 주셨던 것처럼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또 제출을 했고

01:23그런데 내일 특검은 이거 그대로 소환 조사 진행한다는 입장인데

01:26오늘 임심평 변호사가 알린 김 여사의 건강 상태, 이 근황 여부가 내일 조사에 영향을 미칠까요?

01:33물론 조사 시간이라든가 조사 방법 이런 부분에 일부 영향을 줄 수는 있어 보입니다.

01:40적어도 건강상의 어떤 문제가 발생한 부분은 좀 분명히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01:44그런 부분들은 좀 감안해서 조사 시간을 좀 줄인다거나

01:48아니면 오후에 부르는 그런 방식을 택하는 것처럼

01:51시간 자체를 줄이고 좀 방식이나 좀 편하게 해주겠다는 취지의 배려 차원은 가능하겠지만

01:57어떤 정확한 건강상의 우려에 대한 입증이 없다면

02:01조사를 아예 하지 않을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아 보이고요.

02:06건강상의 우려가 발생이기 때문에 일단 오늘 출석은 무산이 되었고

02:09자필로 이런 불수사 사유서를 썼다고 알려져 있는데

02:12그런 부분만을 보더라도 지금 수사 자체를 거부하겠다는 게 아니라

02:17심적으로 건강상으로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02:20좀 배려를 구한다라는 취지가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02:24그런데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재임 중에 김건희 여사 의혹이 나올 때마다 적극적으로 방어를 했었죠.

02:32이 모습 한번 이어보고 나눠보겠습니다.

02:34공직자는 물론 아닙니다만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을 좀 도와서

02:43어쨌든 선거도 좀 잘 치르고 국정도 남들한테 좀 욕 안 얻어먹고

02:48원만하게 잘 하기를 바라는 그런 일들을 국정농단이라고 한다면

02:53그거는 국어사전을 좀 다시 정리를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은 좀 들고요.

02:59국민 여러분께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이렇게 심려를 끼쳐서

03:05진심으로 죄송합니다.

03:11그런데 김 여사가 지금까지 한 말을 저희가 쭉 종합을 한번 해봤어요.

03:15보면은 그러니까 본인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다.

03:19또 조사를 받는 도중에도 이런 얘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죠.

03:22내가 남편하고 다시 살 수 있을까 이 얘기를 변호인단한테 한 것으로 전해지고요.

03:27급기야 심평 변호사를 통해서 본인이 죽어야 남편이 살 길이 열리지 않을까 이런 얘기까지 했다는 건데

03:34임주혜 변호사 변호 많이 해보셨을 텐데 이렇게 좀 자신을 한껏 낮추는 발언들이 어떤 좀 속내가 있다고 보세요?

03:43물론 두 가지 해석이 다 가능합니다.

03:45말 그대로 정말 본인을 낮추고 있는 표현이라고도 해석이 됩니다.

03:48일단 국민들 앞에 어떤 이유에서든 지금 이런 논란의 대상이 됐다는 부분에 대해서 사죄하겠다는 측면에서

03:56본인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시끄럽게 해서 소란스럽게 해서 죄송하다라는 취지로 물론 해석이 가능하고요.

04:04두 번째로는 이런 발언들 역시도 어떤 앞으로 있을 방어권 행사, 재판을 염두했다고 본다면

04:12당연히 해야 하는 발언이라고도 평가가 됩니다.

04:15왜냐하면 지금 문제되고 있는 대부분의 혐의들이 무언가 청탁을 받았고

04:19그에 대한 금품을 받았고 주가 조작에 가담했고 이 과정에서 사실상 김건희 씨는 공무원이 아닙니다.

04:28대통령의 배우자의 지위였기 때문에 어떤 청탁에 대해서 내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지위는 아니었기 때문에

04:35뇌물죄 같은 부분에 구성이 되려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범으로 묶여야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04:41그런 부분들을 강조해서 어떤 청탁을 나에게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

04:47나는 그런 청탁을 들어줄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점을

04:52앞으로 진행될 방어 논리의 톤과 맞춰서 반복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해석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입니다.

05:01이렇게 김건희 여사의 옥중 심경이 심평 변호사를 통해서 전해진 이 상황에서

05:06윤 전 대통령 측이 김건희 특검팀을 고발한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05:11네, 일단 예고된 상황이긴 해요.

05:14지난 7일에 체포 과정에서 의자를 들어올리는 과정이지 않았습니까?

05:19그때 윤 전 대통령이 팔과 허리에 대해서 고통을 호소했거든요.

05:23그 즉시 대리인단이 고발하겠다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실제로 고발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05:29민중기 특검과 문홍주 특검 보호에 대한 고발장을 중앙지검에 제출할 예정인데

05:35혐의는 직권남용 체포, 직권남용 강금미수, 독직폭행 등입니다.

05:42한 가지 눈길을 모으는 건 실제로 집행했던 구치소의 관계자들까지 고발을 할 것인가였는데

05:49관계자들은 고발하지 않고 지휘를 한 특검팀만 고발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05:54심평 변호사는요. 김 여사 접견에 앞서서 사실 윤 전 대통령도 보고 왔었습니다.

06:01강제 구인 이후에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06:07실명 위기에다 체온 조절 장애, 건강 악화를 호소하고 있는데

06:13많이 안 좋아 보이던가요?

06:15자꾸 그 그리시길래 보니까 내가 요즘 소화가 안 돼서 조금 일을 먹고 있습니다.

06:21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06:23살이 빠진 것은 분명한데

06:26저는 오히려 그 때문에 얼굴 안색이 아주 평안하고

06:30전반적으로 화평한 기운이 넘치는 것 같던

06:33건강 상태도 건강 상태지만요.

06:37지금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의혹이 하나 더 있어요.

06:40뭐냐면 특검 전에 권진법사를 수사했던 서울 남부지검이요.

06:47권진법사 집에서 확보한 관봉권의 띠질을 잃어버렸다는 얘기 저희가 어제 전해드렸는데

06:52이거에 대해서 이종근 평론가, 대검찰청이 본격적으로 감찰에 착수했어요?

06:57네, 그렇습니다. 의혹이 굉장히 꼬리를 물고 물리는 그런 과정이거든요.

07:04지난번에도 제가 설명을 드렸지만

07:05지금 권진법사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07:101억 6천만 원의 현금을 확보했는데

07:12그중에 5천만 원이 관봉권이었다고 합니다.

07:16관봉권은 말씀드렸지만 이게 기관, 그러니까

07:19특히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에 보내는 돈, 그러니까

07:23이것을 띠질로 10장씩 묶고 10다발씩 하나의 비닐봉투에 넣어서

07:30거기에 쓰는 겁니다.

07:33저렇게 써서 관봉권이고 한국은행에서 언제 기관이 나오고

07:37담당자가 나옵니다.

07:39그리고 어디에 가는 거다, 책임자, 발권국 이렇게 해서

07:42이것이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 건지의 어떤 그런 기록이 남아있거든요.

07:47그런데 남부지검, 이것을 압수수색한 남부지검이 이렇게 변명을 합니다.

07:52직원이 그것을 뜯어서 세는 과정에서

07:55이 스티커와 띠질을 분실했다.

07:58돈을 세는 과정에서.

08:00네, 돈을 세는 과정에서.

08:01그런데 이게 믿기지 않은 게 말이죠.

08:04남부지검은 금융증권수사전담기관입니다.

08:08이런 것을 완전히 전담하는 기관이에요.

08:11특수수사기관이 그 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08:14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허술하게 띠질과 스티커, 가장 중요한 증거물을 분실했다가

08:20믿어지지 않는다는 게 지금 특검의 생각이거든요.

08:24특검이 아니라 일단 정성호 법무장관의 생각이거든요.

08:27그렇기 때문에 남부지검을 특별히 감찰하라는 지시가 내려간 겁니다.

08:32그런데 파장이 계속 커지고 있어요.

08:34법 쪽에서 이거 어떻게 봅니까?

08:36사실 예측하기 좀 어렵습니다.

08:38물론 수사도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인간이 하는 일이니까

08:43실수는 있을 수 있겠죠.

08:46다만 이 관번권, 굉장히 핵심적인 증거라고 평가받을 수밖에 없고

08:50기기번호, 발권국, 담당자까지 쓰여있는 이 띠질 자체를 분실했다는 게

08:56선뜻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08:58그럼 이걸 띠거나 떼거나 세는 과정도

09:01적어도 동영상 촬영이라든가 사진 촬영 같은 부분을

09:04남겨놓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09:07그런 부분들, 어떻게 분실이 된 건지에 대한 확인이 꼭 필요할 것 같고요.

09:13납득할 만한 설명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09:15이게 중요 증거임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09:18만연히 개인의 실수이기 때문에

09:20어쩔 수 없다는 취지의 해명은

09:23좀 납득이 어렵다, 이렇게 평가가 가능해 보입니다.

09:26감찰에 또 착수했다고 하니

09:27관련한 소식은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09:29특검이요, 또 한 가지 소식을 더 전해드리면

09:33앞서 권진법사 전시회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09:38이게 법원의 영장 심사가요, 내일 오전 10시에 열린다고 합니다.

09:43관련한 이야기는 내일 계속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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