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로들, 정청래 향해 쓴소리…“과격하지 말라”

민주당 원로들 "과유불급…당원만 보고 정치해선 안 돼"<br>이용득 "김대중 전 대통령 '악마와도 손잡아라' 말씀"<br>정청래에 쓴소리…국민의힘 패싱 탓? 대통령 지지율 하락 영향?

Transcript

00:00어제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국회에서 민주당 원로들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00:07이 자리에서 원로들이 정청래 대표를 향해서 이런 충고를 했습니다.

00:30정청래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도 신뢰를 보냅니다. 그러나 과격하지는 마세요.

00:35과연 정청래 대표예요. 실적이 보여져야 국민은 같이 따라오는 거거든요.

00:40집권 여당은 당원만을 바라보고 정치를 해서는 안 되는 거 아닌가.

00:47악마와도 손을 잡아라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00:52최근에 정청래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서 악수는 사람만 하는 거다.

01:02사람하고만 하는 거다. 이런 식으로 발언을 하기도 했고.

01:06여러 가지 강성 발언들이 계속 이어졌지 않습니까?

01:09지난 2일 당대표 선출된 이후에 열흘 만에 원로들이 이런 앞서 들으신 얘기를 쏟아냈다는 거는

01:17너무 강성 지지층에만 의존하지 말아라.

01:21그리고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 국면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01:27이런 부분들을 좀 신경 써야 하는 거 아니냐라는 약간 따끔하고 쓴소리를 던진 거예요.

01:34저는 당연히 원로들이 적절한 이야기를 잘 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01:37어떻게 들으면 그냥 원론적인 이야기를 해주신 걸로 들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01:41지금 원로들은 여당, 야당 수십 년 동안 다 겪으셨던 분들이잖아요.

01:45그렇기 때문에 야당일 때는 정말 가열차게 여당과 싸운다 하더라도

01:49여당이 됐을 때는 좀 더 야당을 품어주는 모습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 정치들을 봤거든요.

01:53사실 요즘 정치를 보면서 사람들이 이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

01:57그래도 한 20, 30년 전의 정치는 뭔가 협치란 게 있지 않았느냐,

02:00뭔가 합의란 게 있지 않았느냐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02:02요즘의 정치에서는 그런 것들이 많이 사라졌기 때문에

02:05아마도 그런 협치나 이런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를 복원시키기 위해서는

02:09민주당이 조금 더 여당으로서의 좀 품는 모습, 이런 것들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냐라는 우려를 전달한 걸로 보여서

02:16저는 정청라의 당대표가 원로들의 말씀을 충분히 잘 들어서 수렴했을 것이다.

02:21앞으로 당 운영함에 있어서 그런 것들을 반영할 거라는 기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02:24그런데 아까 저희가 들려드린 원로들의 발언을 보면

02:28아까 원론적인 얘기를 한 거다라고 말씀하셨는데

02:31최근에 정청래 대표가 했던 발언 하나하나를 한 명씩 돌아가면서 다 짚었어요.

02:37그러니까 과격하지 마세요.

02:40이것도 최근에 정청래 대표의 행보와 직결됩니다.

02:45그리고 과유불급이에요.

02:47너무 심하겠다.

02:48그리고 또 악마와 손을 잡으라는 과거 고 김대중 대통령의 얘기가 있었다.

02:56국민의힘과 악수 안 했고

02:57뭐 이런 것들 하나하나 진짜 꼼꼼하게 꼬집어서 원로들이 이야기를 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