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파전 확정…단합파 vs 혁신파 본격 기싸움

[앵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는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가 시작됐는데, 첫날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입당 여부를 놓고 단합파와 혁신파 2대2 구도로 갈리며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황우여 /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가나다순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당 대표 본 경선 진출자입니다. 김문수, 안철수, 장동혁, 조경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4명으로 추려졌습니다.

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한 결과로 주진우 의원이 탈락했습니다.

당의 단합을 추구하는 김문수, 장동혁 후보와 혁신을 내건 안철수, 조경태 후보, 2대 2 구도로 양분됐다는 분석입니다.

당장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입당을 두고 대립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윤석열 전 대통령) 입당하시면 당연히 받죠. 그리고 온갖 인권 침해를 당하고 계십니다. 구치소 안에서도 뭐 옷을 벗었느니, 누웠느니 이런 거는 심각한 인권 침해입니다."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층에 호소하는 발언입니다.

장 의원 또한 "이재명 정부와 싸울 땐 '윤 어게인' 세력과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와 조 후보는 곧장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안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친 전한길 당대표 후보의 윤어게인 본색이 드러났다"며 "참담한 말씀"이라고 비판했고, 조 후보도 "제정신인지 모르겠다"며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고 지적했습니다.

당 최고위원 본선 후보로는 12명의 후보 중 4명이 탈락해 8명이 진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김명철
영상편집 : 김지균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