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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월 전


故 허영호 대장, 지난해 10월 암 판정 받아
故 허영호 대장, 한국 최초 '에베레스트 겨울 등정'
故 허영호, 세계 최초 '3극점·7대륙 최고봉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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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네, 산을 좀 탄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분 얼굴 기억하실 겁니다.
00:07바로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 등전과 함께 3극점 도달의 기록을 세운 허영호 산악인, 허영호 대장입니다.
00:19오늘 안타깝게도 담도함 투병 끝에 별세했다는 소식이 오늘 전해졌습니다.
00:26생전에 그의 모습 잠시 보고 오시죠.
00:30우리 인간이 갖고 있는 정신력 치료를 가지고 새로운 한계를 극복하는 게 그게 세계적인 목표라고요.
00:38산에 대한 철학이 있지 않나 나는 이걸 극복을 못해 왜 성공하고 왔다 이거야. 돈이 생기느냐 이거지.
00:44갔다 오고 아저씨 저거 더 큰 거 할 수 있어 해볼까 이렇게 되는 거예요. 왜 성공을 했거든. 이게 등반이고 탐험이고.
00:52네, 불과 2년 전인데 올해 71살, 굉장히 젊은 나이인데 안타깝게도 담도함으로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뒤로 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01:10허 변호사님, 자신을 넘어서는 그 순간이 정상이다.
01:14참 말이 멋있습니다.
01:16네, 수많은 정상을 정복하고 많은 최초의 기록을 남긴 산악인인 허대장이지만
01:22자신을 넘어서는 그 순간이 정상이라는 저 말을 평생 동안 어떻게 보면 새기면서 실천하면서 살아온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01:30왜냐하면 이렇게 엄청난 기록들을 세우고도 어렸을 적 꿈인 비행 조종사 꿈을 이루기 위해서 경비행기 조종 면허 뒀다고 실제로 계속해서 비행에 도전하기도 했고
01:41사실 산을 등정하면서도 목숨의 위협을 받은 순간들이 너무나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01:46특히 본인도 올라가다가 너무 힘들어서 대체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01:51내려오고 나면 그렇게 뿌듯하고 또 올라가고 싶고 이런 마음이 들었다고 하는 걸 보니까요.
01:56아마 가슴속에는 스스로를 넘어서기 위해서 계속해서 끊임없이 노력했던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02:03히마리아 등반 1세대인 허용호 대장은요.
02:06작년 10월에 담도암 진단을 받고 12월에 수술을 했는데 7개월 정도 투병하다가 안타깝게 별세를 하고 말았고요.
02:14정말 많은 기록을 세우고 있는데 세계 최초로 3극점 7대륙 최고봉에 등정한 분입니다.
02:19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최초의 기록이 너무 많은데요.
02:23그 에베레스트에 등정한 산악인은 고성돈 산악인이 있었지만 겨울에 산을 올라간다는 게 정말 어렵잖아요.
02:29겨울에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산악인이고 이때 사실 고성돈 산악인 이후로 등정을 못하고 있었는데
02:36허용호 대장이 등정하고 나서는 탄력을 받아서 그다음에 6명의 등정을 배출해낼 정도로
02:42그야말로 산악계에서는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02:48계속해서 꿈을 이루기 위해서 경비행기 조정 면허를 취득을 하고
02:53여수에서 제주까지 1000km 단독 비행을 하기도 했고요.
02:57국토 3극점을 완수하게 됐습니다.
02:59비행기로요.
03:00초경량 항공기로 독도에서 제천까지.
03:02고향이 제천이거든요.
03:031800km를 비행하기도 했던 그런 인물인데요.
03:07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예전에 7대륙 최고봉 정복하고 난 이후에 정복한 소감이 어떠냐 이렇게 질문을 했어요.
03:13그랬더니 나는 정복인이 아니다.
03:16산은 나에게 신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03:18본인이 평생 동안 신처럼 생각하고 동경하고 사랑했던 산을 이렇게 산악인으로써
03:25우리 국민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03:293극점 북극 남극 에베레스트.
03:31북쪽 끝 남쪽 끝 제일 높은 끝 이 3극을 다 정복을 했고
03:367대륙 최고봉 에베레스트 남미 아콘카과 북미 매킨리 등등의 7대륙 최고봉을
03:437대륙의 최고봉을 다 정복했습니다.
03:46에베레스트 하면 이게 8000m가 넘는 산이죠.
03:49백두산 한라산 높지만 2000m 좀 넘는 산인데
03:53이 8000m 넘는 산을 정복을 했으니까 참 대단한데
03:57아들과 함께 산을 정복했다고요?
04:01네 아드님이 이제 평범한 회사원이에요.
04:04그런데 90년도에 처음으로 히말라야 한번 데려오고 갔는데
04:09같이 또 등극을 했다는 거예요.
04:11이것도 기록인 게요.
04:13동시간대 부자가 히말라야를 정복한 건 최초의 기록입니다.
04:17시차가 약간 있는 다른 부자가 정복한 적은 있었지만
04:20동시간대에 정복한 거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하는데
04:23보통은 내 아들이 이렇게 어려운 일을 하게 되면
04:26야 아들아 너는 하지 말아라 너무 힘들더라 아빠가 해보니까
04:29그럴 텐데 같이 넘었다는 거 정말 의미가 있네요.
04:33그렇죠. 그리고 계속해서 또 아빠를 따라서
04:36본인의 직업은 산악인이 아니라 평범한 회사원임에도 불구하고
04:40아버지가 산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으니까
04:43아마 여러 번 같이 등반을 하면서 또 아버지를 굉장히 믿었던 것 같아요.
04:47왜냐하면 단 한 번도 사망사고 없이 등정을 완료한 산악인이 또 허용호 대장이기도 하거든요.
04:54아들과 함께 이런 아버지를 믿고 같이 산을 올랐는데
04:57가장 이제 좀 의미가 있었던 등정이라고 하면
05:01어머니가 돌아가셨던 해 같이 에베레스트에 올랐습니다.
05:06그때 사실은 부자 등정을 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05:11그때 또 이제 간다고 하는 거예요.
05:14그러니까 어머니를 잃고 마음이 힘든 상황에서
05:16아버지가 에베레스트에도 올라간다 하니까
05:18이 아드님이 혼자 보낼 수가 없다라는 거예요. 도저히.
05:22그래서 아버지를 따라 올라가면서
05:24또 에베레스트를 함께 정복한 그런 일화도 있습니다.
05:28도전의 아이콘이었던 허용호 대장
05:30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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