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국민의힘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오늘 아침에 예정이었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주에 단일화를 마무리하자면서 구체적인 방식과 시점을 제시했습니다. 바로 오늘부터 양자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당 지도부의 로드맵에 역제안을 한 셈인데요.
00:20이에 대해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알량한 후보 자리를 지키려는 모습이 한심하다 이렇게까지 맹비난을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00:33네, 국회입니다.
00:34극한 충돌 양상으로 가고 있는데요. 먼저 김문수 후보의 긴급 기자회견 내용부터 정리를 좀 해볼까요?
00:42네, 국민의힘이 당 차원의 단일화 절차를 강행하려 하자 김문수 후보의 거센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00:50예정이 없던 긴급 회견을 자처해 당 지도부가 자신을 끌어내리려 시도했다는 것이 어젯밤 확인됐다며 지도부는 단일화 작업에서 당장 손을 떼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01:02이어 대선 후보에게 전권을 부여하는 이른바 당무선권을 행사해 단일화 작업을 주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01:09구체적으로 앞으로 일주일 동안 각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고 다음 주 단일화 절차를 진행하자고 제안한 건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01:20다음 주 수요일에 방송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합시다.
01:27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공멸의 길입니다.
01:30또 당위에 구한 단일화 절차를 강제 단일화이자 강제적 후보 교체로 규정한 뒤 절차를 강행하면 법적인 분쟁으로 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01:42김 후보가 강력한 경고를 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지도부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 이런 입장이죠.
01:56긴급 기자회견이 끝난 뒤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김 후보를 향한 성토회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02:02가장 강한 발언을 쏟아낸 건 권성동 원내대표인데요.
02:06책임당원 대상 주사에서 86.7%가 후보 등록일 그러니까 오는 11일 이전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즉각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02:17들어보시겠습니다.
02:18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다음 주 월요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는 만큼 늦어도 모레까지는 단일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02:41또 한덕수 예비후보가 11일까지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후보를 포기하겠다고 하는데 11일부터 단일화 절차를 밟자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02:52당 지도부가 일제히 김문수 후보의 직격탄을 날린 모양새인데 오늘 오후 6시에 고안 1대1 토론회는 김 후보 불참 선언으로 불발됐습니다.
03:01다만 저녁 7시부터 내일 오후까지 양자 여론조사는 예정대로 시행하겠다는 방침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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