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탄핵 찬반 집회 계속...이 시각 관저 앞 / YTN

2차 체포 영장 집행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한파에도 대통령 관저 주변에선 탄핵 찬반 집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예진 기자!

집회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대통령 관저 진입로에서 2백m가량 떨어진 도로에 탄핵 반대 집회 무대가 설치돼 있는데요,

저희가 2시간 전에 이곳에 왔을 때만 해도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날이 밝으면서 찾아오는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올겨울 최강 한파에 참가자들은 두툼한 외투와 은박으로 된 담요를 두르는 등 방한용품으로 중무장하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과 탄핵은 무효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인근에선 어제부터 무기한 밤샘 농성에 들어간 탄핵 찬성 단체가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본격적인 집회가 예정돼 사람들이 모여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며칠째 양측 참가자들이 서로 욕설을 하는 등 실랑이를 벌이고 있어 관저 앞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관저 경계는 어떻습니까?

[기자]
경찰 가림막이 곳곳에 설치돼있긴 하지만, 1차 영장 집행 당시 관저 입구 주변 접근 자체가 아예 통제됐던 것에 비하면 지금은 시민들의 통행은 한결 자유로워졌습니다.

하지만 관저의 경비 태세는 여전히 삼엄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관저 진입로에는 철문이 설치돼 차량이 출입할 때를 제외하고는 굳게 닫혀 있고,

철문 뒤쪽엔 대형버스 여러 대가 겹겹이 차벽을 이루고 있어 시야가 차단돼 있습니다.

경호처는 경내 곳곳에 원형 철조망을 두르고, 일부 출입문에는 쇠사슬까지 둘러 2차 체포 영장 집행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안쪽 2차·3차 저지선의 상황까지 확인하긴 어렵지만,

영장 재집행 시 경찰 형사기동대나 특수 견인차 등이 동원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는 만큼, 경호처가 전보다 경계를 더 철저히 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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