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구상 모든 목표 타격 가능 '둥펑-41' 첫 공개...대미 무력시위 / YTN

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열린 대규모 열병식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중국이 처음으로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인 '둥펑-41'이었습니다.

둥펑-41은 미국 전역은 물론 지구 상 거의 모든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데 중국이 둥펑-41을 공개한 것은 미국에 대한 무력시위로 보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인 둥펑-41을 실은 초대형 차량들이 베이징 톈안먼 광장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둥펑-41은 중국 건국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지상 무기 중 가장 마지막 순서로 소개됐습니다.

중국이 전략 핵무기인 둥펑-41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에 따르면 둥펑-41은 사거리가 만4천km로 미국의 미니트맨 미사일의 만3천km를 뛰어넘어 세계에서 가장 깁니다.

이 때문에 둥펑-41은 미국의 수도 워싱턴 등 지구 상 거의 모든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또 공격목표 오차범위가 100ｍ에 불과하고 최대 10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둥펑-41은 도로기동 발사대, 철도기동 발사대, 지표고정 발사대 등 3가지 방식으로 배치할 수 있습니다.

중국이 이번에 둥펑-41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은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이 짙어 보입니다.

중국 군사전문가는 "중국이 충분하고 믿을 수 있는 전략적 핵 능력을 갖췄고, 정책결정자들이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둥펑-41을 선보이고 사용할 자신감이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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