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층 지지 80% 넘자 ‘황교안 때리기’…당권주자 긴장

자유한국당에 들어온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사실상 전당대회 준비에 나섰습니다.

특히 보수유권자 사이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자 당권주자들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이 대여투쟁 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연찬회장입니다.

소속 국회의원들과 당 지도부가 참석대상이라 황교안 전 총리는 참석하지 않았는데요.

황 전 총리가 없는 자리지만 견제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도 거론됐고

[심재철 / 자유한국당 의원]
"아무 입장이 없는 것처럼 태도를 취하시는 것은 좋지 않은 태도라고 봐요."

계파 갈등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의원]
"황 전 총리의 등장이 예전 친박과 비박의 프레임을 다시 한 번 구성할 것인지 우려의 시각은 갖고 있습니다."

연찬회에 참석하지 않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계파 대결 구도는 안 된다고 경계했습니다.

보수 지지자들의 80%가 황 전 총리의 정계 입문을 지지하는 등

입당과 전대 출마에 대한 우호 여론이 확산되자 본격적인 견제가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황 전 총리는 당 고문과 의원들에게 인사 전화를 돌리며 사실상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내일은 당원으로서 첫 일정으로 상임 전국위원회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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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