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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전 검찰총장 보좌관인데”…20억 원 사기
채널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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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1. 30.
최근 정·관계 유력 인사의 주변인 행세를 하며 돈을 뜯어내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경찰이 전직 검찰총장 보좌관을 사칭한 남성을 뒤쫒고 있습니다.
박건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에 있는 전자업체 대표 정모 씨. 지난해 7월 사업 자금 때문에 대출을 알아보던 정 씨에게 30대 남성이 접근합니다. 자신을 전 검찰총장의 보좌관으로 소개한 이모 씨였습니다.
[정모 씨 / 피해자]
"(전 검찰총장이) 검토를 해봤더니 이 회사 가능성 있다. 500억 투자할 수 있다."
이 씨는 투자를 받으려면 정치권 로비가 필요하다며 수십 차례에 걸쳐 정 씨에게 돈을 받아 갔습니다
[정모 씨 / 피해자]
"돈을 풀기 위해서 정치인들 누구를 만나서 인사하고, 술 접대도 비싼 데 가야 한다. (여당 대표에게도) 가방 하나 사 들고 갔다."
이 씨는 다른 사업가 최모 씨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거액을 챙겼습니다.
여러 차례 돈을 받아가면서도 연락을 유지해서 의심을 피했습니다.
[최모 씨 / 피해자]
"사기꾼이면 보통 도망가잖아요. 계속 연락이 되니까 의심의 여지가 없잖아요."
1년여 동안 두 사람이 이 씨에게 건넸다고 주장하는 돈만 20억 원 가까이 됩니다.
하지만 이 씨는 직업도 없고 무전취식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인물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술값 (안 내서). 돈 없는 상태에서 물건을 주문해서 무전취식이 사기 아니에요."
피해자들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이 씨의 행적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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