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실업률, OECD 국가 중 최악

일요일 휴일인데도, 오늘 저희가 만난 취업 준비생들은 면접을 준비하거나 학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의 청년실업률은 OECD 국가들 중에서 가장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선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말에도 종로 학원가를 찾아 공부 중인 정상훈 씨. 졸업 후 2년 동안 취업을 준비 중입니다.

[정상훈 / 취업준비생]
소기업은 경력직을 좋아하고 대기업은 문턱이 높고 이러다보니 눈을 낮추라고 하는데 그런 말들이 들을 때마다 오히려 더 스트레스를 받는… .

쌓아야할 스펙 부담은 갈수록 심해집니다.

[강우종/ 취업준비생] 
취업 (준비) 하자마자 될거란 생각을 많이 안해요. 그런 경우는 하늘의 별따기고. 옛날하고 다르다는… .

이렇게 청년들이 털어놓는 고충은 실제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올들어 OECD 국가들 중 한국의 청년 실업률이 가장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년실업률이 전년말보다 악화된 국가는 한국 등 5개국 뿐. 한국의 상승률이 특히 두드러집니다.

취업 경쟁률도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대졸 신입 취업경쟁률은 재작년보다 10.5%나 뛰었습니다.

악화일로인 청년실업률을 개선할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 A뉴스 박선희입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 이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