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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복 “北 반응 떠봤다” 녹취 공개
채널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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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당시 표결에 앞서 북한의 반응을 떠본 것이었다는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은 기권은 이미 결정된 것이었다고 반박하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후보는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기권은 북한에 통보한 것이지 결재를 받는 차원은 아니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북한에 통보해주는 차원이지 북한에 방침에 대해서 물어본 바가 없습니다."
이에대해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의 언론 인터뷰 녹취를 공개하며 문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김 전 원장이 공식 채널을 통해 찬성 입장을 흘려 북측의 반응을 떠봤다는 내용입니다.
[김만복 / 전 국정원장]
"남북채널을 통해서 확인해보자. 찬성을 해도 괜찮은지 확인해보고 내가 얘기를 했고 북한의 반응을 떠보기 위해서 (였죠.)"
문 후보는 앞서 토론회에서 "공식채널이 아니라 '국정원 정보망'을 통해 북한의 반응을 판단해보도록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문재인 후보는 TV 토론 때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다. 기권 통보했으면 확인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닙니까?"
문 후보 측은 새로울 것이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박광온 /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
"기권을 이미 결정했으니 떠볼 필요도 없죠. 하도 송 장관이 (찬성을) 주장하니까 그것에 대해 김만복 원장이 얘길 하는거죠."
각 당의 공세는 이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특검 수사와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고, 국회 정보위원장인 한국당 이철우 의원은 국정원에 전통문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노은지입니다.
노은지 기자 ro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박희현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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