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1등’ 이준석 선장…소지품 발견도 1등

  • 8년 전
다음은 세월호 소식입니다.

인양된 세월호에서 처음으로 유류품들이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미수습자들의 소지품보다 속옷 바람으로 혼자 탈출했던 이준석 선장의 소지품이 먼저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현용 기자! 오늘 발견된 유류품, 어떤 것들입니까?

[리포트]
네, 오늘 새벽 5시쯤 세월호 수습 현장에서 처음으로 유류품이 발견됐는데요.

세월호에서 탈출한 이준석 선장의 여권과 신용카드, 그리고 주인이 확인되지 않은 지갑과 볼펜, 손가방 등입니다.

참사 당시 이준석 선장은 조타실에서 속옷 차림으로 탈출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이번에 유류품들이 발견된 곳도 이 조타실 아랫부분입니다.

이 선장이 여권과 신용카드 같은 중요한 소지품마저 그대로 놔두고 도망치듯 탈출한 정황이 다시 확인된 것입니다.

당시 이 선장은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목포해경 123정에 올라탔습니다.

이밖에 함께 발견된 지갑과 볼펜, 손가방은 누구 것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데요.

유류품은 별도로 제작된 용기에 담겨 목포신항 부두에 보관될 예정입니다.

[이철조 /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 
"세월호가 육상 거치되면 그 주위에 본격적인 보관장소가 설치됩니다."

운반선 위에 쌓인 펄 제거 작업은 전체 300㎥ 가운데 오늘까지 80㎥가 완료될 예정이고요.

작업자들은 진흙을 일일이 손으로 마대에 담으며 유해나 유류품이 있는지확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목포신항에서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 hy2@donga.com
영상취재: 한효준 김명철 김용우
영상편집: 김종태
그래픽: 조아영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