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후원금 모금 전쟁…야권 4인 4색

  • 8년 전
대통령 선거, 시쳇말로 '쩐의 전쟁'이라고 불리죠. 한 달에 수 천만원 씩 든다는 비용을 대려면 '후원금'이 필수적입니다.

대선 주자들의 후원금 전쟁이 시작됐는데요.

이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내일부터 본격적인 후원금 모금에 나섭니다. 후원회 이름은 '문재힘 위원회', 정권교체에 힘을 모으고자 모인 사람들을 뜻합니다.

[고민정 / 문재인 캠프 대변인]
"모든 국민들이 스스로 후원회장이 되는 "나는 문재힘"이라는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지난달 16일부터 후원금 모집을 시작한 안희정 충남지사. 이세돌 9단을 후원회장 1호로 깜짝 영입하는 등 30대가 주축이 된 15명의 후원회장을 임명하고 후원금 모금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안희정 / 충남지사]
"후원회 제1호 회장님을 해주시겠다고 하셔서 저로서는 매우 기쁘게 이세돌 사범님을 후원회장으로 모시게 됐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달 9일 가장 먼저 '흙수저 후원회'를 출범해 10억 원 가까이 모금했습니다.

한 비정규직 노동자가 올해 최저 임금액 6470원을 후원하는 등 '개미 후원자'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지난달 21일)]
"거액 모금보다는 소액 후원이 아주 많은데 이분들이 대체적으로 보면 어렵게 사는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십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원금에 은행 이자까지 돌려주는 펀드 형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권 대선 주자들에게 후원회 조직은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자유한국당이 탄핵 여부가 결정되기 전 후보 등록을 받지 않기로 했기 때문.

이미 캠프를 꾸린 여권 대선 주자들은 국회의원 후원금과 자비로 비용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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