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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분 전


명실상부 할리우드 최고의 톱스타 테일러!
그녀의 공허한 생활을 채웠던 것은 음식?!

몸으로 보는 세상 [아모르바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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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9내장 지방은 염증 물질을 쉬지 않고 뿜어내는 일종의 호르몬 공장이에요.
00:15안, 체장, 심장 사정없이 파고듭니다.
00:25이야기의 시작을 박지종 평론가께서 준비하셨다고요?
00:29네, 이야기의 주인공은 몸속에 숨은 지방과의 전쟁에서 처절하게 패배한 전설적인 배우입니다.
00:38보랏빛 눈동자를 가진 세기의 미인 엘리자베스 테일러입니다.
00:43오, 미인이다.
00:44엘리자베스 테일러.
00:46그렇죠.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무려 두 번이나 받았고요.
00:50특히 역사상 최초로 배우 출연료 100만 달러의 벽을 깨부순 명실상부한 최고의 토스타였습니다.
00:58그 당시에 사생활도 영화 못지않게 좀 화려했는데요.
01:04그녀가 평생 결혼을 몇 번이나 했을까요?
01:07일단 이렇게 얘기를 한다는 건 많이 했다는 거니까.
01:09한 세 번?
01:10아, 네 번.
01:11세 번 갖고 되나? 다섯 번은 되겠지.
01:14그렇죠.
01:15세 번 갖고 나오겠어요.
01:16놀라지 마십시오.
01:18무려 여덟 번.
01:19여덟 번이요, 결혼을?
01:20그런데 1976년 이 대배우가 아주 뜻밖의 선택을 합니다.
01:27정치에 뛰어든 존 워너와 결혼을 했는데요.
01:32그러면서 돌연 영화 활동을 확 줄여버립니다.
01:35남편을 따라 시작된 워싱턴의 생활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01:40남편은 의정 활동 때문에 항상 바빴고요.
01:43가까운 친구도 곁에 없었습니다.
01:47세상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던 배우였는데
01:49집에서 혼자 시간을 계속 보내게 된 거예요.
01:53그 빈 시간을 채워준 것이 있었거든요.
01:57그게 바로 뭐냐면 음식이었습니다.
02:05그렇게 54kg 남짓이던 몸이 82kg 가까이 불어났고
02:11어느 순간부터는 체중계에 올라가는 것조차 그만뒀다고 합니다.
02:16완전 다른 사람이 됐네요.
02:18순실이네, 순실이에요.
02:20나도 한국에 와서 정착하면서 보니까
02:22특별하게 먹는 데에 많이 집중되는 게 뭐냐면
02:25계속 먹게 되면서 외로움을 달래고
02:28음식으로 모든 걸 달래고 채우는데
02:30그냥 만족했던 것 같아요.
02:33그런데 테일러는 이 외로운 시간에
02:37대체 뭘 많이 드신 걸까요, 그렇게?
02:39깜짝 놀라실 텐데요.
02:41테일러가 외로울 때 유독 손이 간 음식은 바로
02:44프라이드 치킨이었습니다.
02:46와, 맛있는 거.
02:481978년 남편의 선거 유세 중에 들은
02:51버지니아의 한 식당에서는
02:52치킨을 너무 허겁지겁 먹다가
02:55이 닭뼈가 목에 걸려서
02:56병원에 실려가기까지 했습니다.
02:59이 일이 신문에 대대적으로 실렸고요.
03:02게다가 그레이비 소스를 흠뻑 끼얹은
03:05으깬 감자를 산처럼 쌓아먹고요.
03:08또 디저트는 몇 접시씩 비웠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03:12문제는 이 당이 몸에 들어와서 버리는 일입니다.
03:16정제탄수화물은 먹으면 금세 포도당으로 바뀌어서
03:19혈당을 확 끌어올리고요.
03:22그러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쏟아져 나오는데
03:25당장 쓰고 남는 포도당을 간에서 중성지방으로 바꿔
03:28장기 사이사이에 차곡차곡 쌓아두거든요.
03:34한두 개쯤이야 하고 먹은 간식이 끼니 사이마다 끼어들면서
03:37우리 몸의 지방 창고는요.
03:39겨울 내내 문을 닫을 새가 없어지는 거죠.
03:44창고 창고
03:45이순실 씨
03:46붕어질 왠지 좋아하실 것 같은데 좋아하시네.
03:49지금은 하나도 안 좋아해요.
03:51한때는 붕어빵 몇 마리가 몇 천마리를 먹었을 거예요.
03:55몇 천마리
03:55진짜 저 수석 옆에 보면 이만한 간식 가방이 있어요.
04:00빈속을 그냥 육포, 소세지, 붕어빵, 감자
04:05이거로 채웠어요 내가.
04:07그런데 문제는요.
04:09저렇게 먹게 만드는 환경이 있는 거죠.
04:12겨울은 우리 모두를 살찌게 만드는 가장 무서운 계절인데요.
04:17겨울철에는 날씨가 춥기 때문에 밖을 통 안 나가시잖아요.
04:20해는 부쩍 짧아지고 집 안에서 머무는 시간은 길어지고
04:24신체 움직임 자체가 줄어듭니다.
04:27태우는 에너지도 없고 먹는 양은 점점 많은데
04:29여기다가 성년회에 모임이라 해서 늦은 저녁 약속이 줄줄 잡히고
04:33여기에 술까지 한 잔 들어가게 되면
04:35이런 것들이 전부 다 우리 뱃속 내장 지방으로
04:39차곡차곡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04:42문제는 이 비만이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죠.
04:45우리나라 성인 가체중 비만 인구는 약 1360만 명.
04:5054%로 성인 2명 중 1명이 이미 정상 체중을 넘어섰습니다.
04:56그럼 그게 어떻게 빠지갔나.
04:58엘리자베스 테일러도 외로움 때문이었던지
05:0230kg 가까이 살이 쪘잖아요.
05:051980년대 초 테일러는 마침내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되는데요.
05:09그리고 그녀가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난 이후에
05:11가장 먼저 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05:14그게 과연 무엇이었습니까?
05:17자신이 가장 뚱뚱했을 때
05:20그 시절에 찍은 사진을
05:22냉장고 문 앞에 딱 하고
05:25붙이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05:28먹을 거 없나 하고
05:30냉장고 문을 열려고 할 때마다
05:32그 사진을 보게 되는 거죠.
05:35그렇게 몇 년 뒤
05:36본인의 이름으로
05:38다이어트 책까지 출간할 만큼이나
05:41그녀는 날씬한 몸으로
05:42다시 되돌아왔다고 합니다.
05:44되돌아왔네.
05:44뒤로 빼셨구나.
05:46여기까지만 들으면
05:47정말 해피엔딩이잖아요.
05:49그분이 오셨습니다.
05:50요요?
05:51요요가 왔지.
05:53빼고 나서 다시 찌고
05:54또 빼고 나서 다시 찌기를 반복하다가
05:57그리고 말년 2004년에 이르러서는
06:00우렬성 심부전을 진단받게 됩니다.
06:04거기에 척추질환까지 겹치면서
06:06휠체어에 유지하는 날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06:102009년에는 심장 팡막을 고치는
06:12수술까지 받게 되었고요.
06:1579살의 나이로
06:16그녀는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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