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북한 자주포 말고 북한군에 초점을 맞춰보겠습니다.
아침부터 김포 애기봉전망대에서 북한 개성 일대를 바라봤습니다.
오전 9시 40분쯤. 듬성듬성 나와 있는 북한 군인들이 철책 설치 작업에 분주합니다.
인공기가 나부끼고, 군인들이 철책 앞에서 연신 삽질을 합니다.
자주포 뒤에 쪼그려 앉은 군인 두 명 옆으로, 한 군인이 자주포를 살피는 모습도 보입니다.
비슷한 시각 인근 강화군 송해면에서 바라본 개성 모습입니다.
북한 군인들이 모여 소규모로 도열하고, 그 앞 쪽으로 지휘관으로 보이는 모자 쓴 군인이 마주보고 서서 한참 무언가 설명합니다.
하루 일과 시작에 앞서 브리핑하는듯한 모습입니다.
도열한 북한 군인들은 손에 흰색 널빤지를 들고 섰습니다.
잠시 후 철조망을 따라 전방 시찰에 나섭니다.
그 아래 쪽에 남쪽으로 고개를 내민 포가 보입니다.
북한군들은 오늘도 철책 설치 작업에 매진했습니다.
어깨에 기둥을 짊어진 두 명의 군인이 지나가고 단발머리의 여군 세 명은 흰색 기둥을 옮겨 나르다 또 다른 군인 무리와 교대합니다.
군인 한 명이 홀로 철책 뭉치를 굴려가며 빈 부지를 채우는 모습도 보입니다.
오후가 되자 전진 배치된 자주포에 북한 군이 직접 탑승하는 모습이 관찰됐는데 이 군인은 자주포 안에서 얼굴만 내민 채 무언가 열심히 적었습니다.
자주포를 살피던 북한군인들은 정오 이후로는 포 주변에 다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북한군과 자주포가 전진 배치돼면서 SNS에선 카페에서 본 뷰 안에 포까지 담긴 사진 때문에 떠들썩합니다.
카페의 창 밖으로 수풀 속 자주포의 포신이 꽤 선명하게 보입니다.
"커피 한 잔으로 안보 관광이 된다", "두려움이 몰려온다" 같은 반응이 온라인에서 이어졌는데, 이 장소를 찾아가 같은 구도로 촬영해보니, 수풀 속의 자주포는 맨 눈으론 보이지 않고 카페 내부에는 로고 대신 그림이 붙어있습니다.
현장의 카페 직원도 SNS 사진은 실제와 다르다고 설명합니다.
[스타벅스 직원]
"아니요. 이거는 그 합성… 네네네. 네 맞아요."
하지만 북한 자주포로부터 전망대 카페까지 직선거리는 약 2km로, 카페 테라스 망원경을 통하면 누구나 자주포를 볼 수 있습니다.
시민들의 불안감이 적지 않습니다.
[이 강 / 경기 김포시]
"망원경 통해서 북한 철책 위에 자주포나 북한군도 있고 간이 막사 같은 게 많이 있더라고요. 그거 보니까 좀 무섭기도 하고 안보 문제가 생각나기도 하고."
[김성훈 / 경기 김포시]
"최근에 북한이 이렇게 지뢰라든가 이런 걸로 우리나라 국민을 다치게 한 부분도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화도 나는 부분이 있고."
[이안 필리 / 프랑스 리옹]
"몇 명의 군인들을 본 것 같고, 그들이 뭘 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걱정이 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뉴스A CITY 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