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미국 중간선거가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한 투표보다 반대하기 위한 투표 열기가 더 뜨겁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00:09나왔습니다.
00:10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세 차례 대선에서 모두 이긴 공화당 텃밭에서조차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00:16고물가에 대한 불만에다 공화당 후보의 선거 광고 논란까지 겹친 오하이오주로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00:23신윤정 특파원, 다음 달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데,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00:32네, 저는 오하이오주의 주도 콜럼버스에 있는 프랭클린 카운티 사전투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00:39현재는 금요일로 평일인데도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00:45제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가 뭔지 물었는데, 가장 많이 나온 대답은 경제 문제였습니다.
00:52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휘발유값 상승과 식료품값 등 생활비 부담을 호소하는 유권자들이 많았습니다.
01:15반면 공화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고물가를 감수하더라도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립 등 주요 정책을 계속 밀어붙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01:42그곳 오하이오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잇따라 승리한 곳이자, 벤스부 통령의 정치적 기반으로도 알려진 곳인데, 민주당 후보들이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다고요?
01:56네, 오하이오는 최근 선거에서 공화당 지지세가 강했던 곳입니다.
02:02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세 차례 대선에서 모두 승리했고, 특히 지난 2024년 대선에서는 민주당 헤리스 후보를 11%포인트 넘는 격차로 크게
02:13이겼습니다.
02:13하지만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분위기가 다른데요.
02:17벤스부 통령의 상원의원직을 이어받은 공화당 존 허스테드 의원과 민주당의 쉐러드 브라운 전 상원의원이 맞붙고 있는데요.
02:27폭스뉴스가 지난 2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브라운 의원이 52%, 허스테드 후보가 47%로 민주당 후보가 5%포인트 앞섰습니다.
02:38트럼프 대통령과 벤스부 통령이 이달 들어서만 각각 두 차례씩 잇따라 오하이오를 찾아 지원 유세를 벌인 이유기도 합니다.
02:47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을 통한 이 지역 제조업 부흥을 내세우면서 자신이 투표용지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투표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03:12하지만 트럼프의 이런 호소가 지지층 결집 효과보다 오히려 반대 진영의 투표 열기를 높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03:21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 조사에서 민주당 유권자의 48%는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기 위해 투표한다고 답했습니다.
03:30반면 친 트럼프 유권자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투표한다는 응답은 38%에 그쳤고, 후보를 보고 투표한다는 응답이 48%로
03:41가장 많았습니다.
03:44네, 또 오하이오에서 주지사 후보의 선거 광고를 둘러싼 논란으로 진흙탕 양상까지 벌어지고 있다고요?
03:53네, 그렇습니다. 공화당의 비백, 라마스와미 주지사 후보의 선거 광고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04:01민주당 에이미 액턴 후보의 친어머니가 광고에 등장해서 자기 딸을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한 겁니다.
04:08그런데 액턴 후보가 어린 시절 계부에게 성폭력을 포함한 온갖 학대를 당했고,
04:15이 때문에 12살 때 모친과 분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거센 민심의 역풍이 일고 있습니다.
04:21현장에서 만난 유권자들 역시 아동 성폭행 피해자의 상처를 선거에 이용한 광고라면서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04:43공화당 소속 마이크 드와인 현 주지사마저 광고 철회를 요구했지만,
04:48트럼프 대통령은 이 광고를 정당한 공격이라며 옹호하고 나서면서 오하이오 선거전에 또 다른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04:56상원 다수당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으로서는 지금보다 4석을 추가해야 하는 만큼 오하이오주 승리가 절실한 상황인데요.
05:05오하이오의 선택에 따라 트럼프의 후반기 국정 동력은 물론,
05:102028년 공화당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벤스의 정치적 입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05:17지금까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YTN 신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