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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요란했던 가을비의 원인과 전망, 김민경 기상·재난 전문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궁금했던 게, 어제 비가 정말 세차게 쏟아졌는데, 강수량은 많지 않았다고요?

[기자]
네, 어제 비가 상당히 거세게 쏟아졌지만, 정작 누적 강수량은 많지 않았습니다.

가장 많이 내린 곳이 경남 사천 77.5mm, 서울 강북구 75.5mm 등 대부분 80mm를 밑돌았는데요.

반면 시간당 강수량은 전남 신안 62mm, 나주 61.5mm, 서울 강북구 53.5mm에 달했습니다.

전체 강수량의 상당 부분이 한 시간에 집중되면서 가을비였지만 강도만큼은 한여름 집중호우 못지않았던 겁니다.


특히 많은 비가 내린 것도 아닌데, 침수 피해가 잇따른 원인이 낙엽이라고요?

[기자]
네, 사실 가을철이면 반복되는 고질적인 문제인데요.

강풍에 떨어진 낙엽이 빗물에 휩쓸려 배수구를 막으면서 물이 제때 빠져나가지 못한 겁니다.

실제로 수도권 곳곳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배수구에 쌓인 낙엽을 걷어내는 모습도 포착됐는데요.

특히 이번에는 강한 비와 바람이 동시에 몰아치면서 낙엽이 한꺼번에 쌓여 침수 피해를 키운 겁니다.


바람도 상당히 강했습니다.

시속 100km가 넘는 곳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어제는 비보다 바람이 더 위협적이었습니다.

강원 미시령에서는 순간적으로 시속 134km, 충남과 인천 등에서도 시속 100km가 넘는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서울 강서구에서도 시속 73km의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요.

저희 YTN 기상캐스터도 어제 청계천에서 날씨를 전하던 중 거센 바람에 머리카락이 얼굴을 뒤덮을 정도였는데요.

중계 직후에는 조명 장비까지 강풍에 날아가 분수대에 부딪혔습니다.

인근 청계광장에서도 돌풍에 대형 천막이 쓰러지고, 플라스틱 의자들이 사방으로 흩날릴 정도로 바람이 거셌습니다.


태풍이 온 것도 아닌데, 가을에 어떻게 이렇게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네, 화면 보실까요?

어제 오후 3시 일기도인데요.

우리나라 북쪽에는 강한 저기압이, 일본 동쪽에는 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검은색 선은 기압이 같은 곳을 이은 등압선인데, 우리나라 주변에서 유독 촘촘한 거 보이시죠.

등압선이 촘촘할수록 기압 차이가 커서 바람이 강하게 부는데요.

여기에 저기압까지 빠르게 이동하면서 곳... (중략)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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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번에는 요란했던 가을비의 원인과 전망, 김민경 기상재난전문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00:07어서오십시오.
00:08안녕하세요.
00:09어제 정말 비가 세차게 쏟아졌는데 강수량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면서요?
00:14맞습니다. 어제 비가 상당히 거세게 쏟아졌지만 정작 누적 강수량은 많지 않았습니다.
00:21가장 많이 내린 곳이 경남 사천이었는데 77.5mm였고요.
00:26서울 강북구가 75.5mm 등 대부분이 80mm를 밑돌았습니다.
00:32반면 시간당 강수량은 전남, 광주, 신안 62mm, 나주 61.5mm, 서울 강북구 53.5mm에 달했습니다.
00:42전체 강수량의 상당 부분이 1시간에 집중되면서 가을비였지만 강도만큼은 한여름 집중호우 못지않았던 겁니다.
00:51네. 말씀해주신 것처럼 비의 양이 많지는 않았는데 곳곳에서 물난리가 났거든요.
00:56그런데 그 원인이 낙엽이었다고 하더라고요.
00:59네. 사실 가을철이면 반복되는 고질적인 문제인데요.
01:03강풍에 떨어진 낙엽이 빗물에 휩쓸려서 배수구를 막으면서 물이 제때 빠져나가지 못한 겁니다.
01:10실제로 수도권 곳곳에서는 시민들이 이렇게 직접 배수구에 쌓인 낙엽을 걷어내는 모습도 포착됐는데요.
01:16특히 이번에는 강한 비와 바람이 동시에 몰아치면서 낙엽이 한꺼번에 쌓여서 침수 피해를 키운 겁니다.
01:25비도 비지만 어제는 바람도 상당히 강했는데 시속 100km가 넘는 곳도 있었다면서요.
01:32네. 어제는 비보다 바람이 더 위협적이었습니다.
01:35강원 미시령에서는 순간적으로 시속 134km, 중남과 인천 등에서도 시속 100km가 넘는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01:45서울 강서구에서도 시속 73km의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요.
01:50저희 YTN 기상캐스터도 어제 청계천에서 날씨를 전하전 중에 거센 바람에 머리카락이 얼굴을 뒤덮을 정도였는데요.
01:59중계 직후에는 조명 장비까지 강풍에 날아가면서 분수대에 부딪혔습니다.
02:05인근 청계광장에서도 돌풍에 대형 천막이 쓰러지고 플라스틱 의자들이 사방으로 흩날릴 정도로 바람이 거셌습니다.
02:13네. 태풍이 분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강한 바람이 분 건가요?
02:18네. 화면 보실까요?
02:20어제 오후 3시 1기도입니다.
02:23네. 우리나라 북쪽에는 강한 저기압이 있었고요.
02:27그리고 일본 동쪽에는 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02:31이 검은색 선은 기압이 같은 곳을 이은 등압선인데요.
02:35이 보시면 이렇게 우리나라 주변에 유독 촘촘한 거 보이시죠?
02:40이 등압선이 촘촘할수록 기압 차이가 커서 바람이 강하게 부는데요.
02:45여기에 이 저기압까지 빠르게 이동하면서 곳곳에 태풍급 강풍이 몰아친 겁니다.
02:51그런데 내일과 모레 또 비 예보가 있습니다.
02:54이번에도 이렇게 거세게 올까요?
02:56네. 이번에는 중부보다는 남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고요.
02:59강수량도 많지는 않겠습니다.
03:01또 어제처럼 요란한 비바람이 몰아칠 가능성도 작습니다.
03:06저기압의 세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고요.
03:08고기압과의 기압차도 크지 않아서 바람도 어제만큼 강하지는 않을 걸로 보입니다.
03:14남서쪽에서 유입되는 수증기도 적어서 비구름이 크게 발달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03:19사실 비가 한 차례씩 오면 이렇게 날이 상당히 좀 쌀쌀해지는데
03:23이번에 기온이 훨씬 크게 떨어진다고 하더라고요.
03:26네. 비가 그칠 때마다 저기압의 뒤로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툭 떨어졌는데요.
03:33오늘 아침에도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지만
03:35내일과 모레 비가 그친 뒤에는 추위가 한층 더 강해지겠습니다.
03:40목요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4도까지 떨어지겠고요.
03:44대관령과 양구, 정선 등 강원 일부 지역은 영하권으로 내려갈 전망입니다.
03:49여기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낮겠습니다.
03:54네. 태풍 이야기도 좀 해보죠.
03:57지금 30호 태풍이 다가오고 있는데 초강력 태풍으로 강해질 수가 있다면서요?
04:02네. 현재 30호 태풍 참피는 괌 서쪽 해상에서 강도 4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는데요.
04:09내일 새벽쯤에는 가장 높은 단계인 강도 5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04:16이후 북서쪽으로 이동해서 타이완 부근을 지나 중국 내륙으로 향할 전망인데요.
04:20현재 예상대로라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을 걸로 보입니다.
04:26네. 지금 10월 중순이 지나갔잖아요.
04:29그런데 태풍이 아직도 이렇게 강하게 발달할 수 있는 건가요?
04:33네. 사실 10월에도 강한 태풍이 발생하는 건 드문 일은 아닙니다.
04:38바다는 육지보다 천천히 식기 때문에 가을에도 남쪽 해상은 높은 수온을 계속 유지하는데요.
04:45그만큼 태풍이 강하게 발달할 수 있는 에너지가 남아있다는 겁니다.
04:49실제로 한 해 발생하는 태풍 25개 가운데 대여섯 개는 10월에서 12월 사이에 만들어지는데요.
04:57다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이 주로 여름과 초가을에 집중되다 보니까 10월에 강한 태풍이 낯설게 느껴지는 겁니다.
05:05그런데 이번 30호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 하지만 비바람까지 안심할 수 있는 건 아니라면서요?
05:12네.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오지 않더라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05:16앞서 9호 태풍 바비와 13호 태풍 돌핀도 중국으로 향하면서 세력이 약해졌지만
05:23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그대로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곳곳에서 강한 비와 바람으로 피해가 잇따랐었는데요.
05:30이번 태풍 역시 중국으로 향해서 세력이 약해지더라도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우리나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05:38다만 실제 영향 여부와 강도는 태풍이 약해진 뒤에 비구름의 이동 경로와 주변 기압계 변화를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05:47변화가 심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 기상 상황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05:53지금까지 김민경 기상재난전문기자와 함께했습니다.
05:56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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