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지역 특산품, 자수로 유명한 경기도 가평. 울창한 숲 군데군데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나무가 수두룩합니다.
00:07숲 안으로 들어가면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조롱조롱 잣송이가 달려있어야 하지만 하나같이 모두 말라 죽었습니다.
00:15지난해부터 퍼지기 시작한 재선충병이 급속도로 확산한 겁니다. 초석 대목을 놓친 판매상인은 울상입니다.
00:39산림조합 잣 공장은 올해도 문을 닫았습니다. 평소라면 산더미처럼 쌓인 잣 열매를 선별하느라 분주해야 하지만 불이 꺼진 채 텅 비었습니다.
00:49이곳 산림조합에서 수매한 잣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하나도 없습니다. 당연히 잣 가공 기계도 이렇게 가동을 완전히 멈췄습니다.
00:582010년 4천톤에 달하던 잣 생산량은 2024년 9톤. 지난해는 통계조차 제대로 잡히지 않을 정도로 양이 줄었고 올해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01:08잣나무는 본래 해발 700미터 이상 고지대에 주로 자생하는 만큼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침엽수.
01:14여름철 이상고온에 소나무 허리놀인제 등 해충에 시달리다 재선충병에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01:37가평에 이어 이미 춘천과 홍천 등 강원 지역 잣나무 숲에도 재선충병이 확 퍼진 상황.
01:44재선충병이 소나무 전나무에 이어 잣나무 숲까지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01:50YTN 홍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