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줄곧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려는 조치들을 선제적으로 취했습니다.
00:08대북 확성기 방송은 중지했고 민간단체에는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00:14북한 당국의 군사분계선 기준선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공식 제안한 한편
00:19국제사회에선 한반도 평화 공존 구상, 엔드 이니셔티브를 천명했습니다.
00:30즉, END를 중심으로 한 포괄적인 대화로 한반도에서의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종식하고
00:38모두 남북관계를 풀어보겠다는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긴 것들인데
00:43북한의 호응은 아직 없습니다.
00:46오히려 적대적 두 국가 방침을 명확히 하고 휴전선 부근에 2중, 3중 철책을 치고 있습니다.
00:54비상 연락망마저 모두 단절된 최악의 상황이지만
00:57이 대통령은 바늘구멍이라도 뚫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01:12북한이 접촉 자체를 거부하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손을 계속 내밀겠다는 건데
01:18눈앞의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01:21당장 북한이 남한과 대화에 나설 이유가 줄어든 게 우리로선 뼈아픈 대목입니다.
01:26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전승절 등을 계기로 강화된 북중러 밀착 행보는
01:32북한의 외교적 선택지를 이전보다 늘려줬습니다.
01:43이런 현실적 한계를 고려해 이 대통령이 자처한 게 페이스메이커, 즉 북미 관계 개선부터 지원하는 역할인데
01:51이 또한 아직은 이렇다 할 결실을 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01:55비핵화는 없다는 북한과 협상의 전제 조건을 맞추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02:01하나같이 풀기 힘든 난제들인 건 분명합니다.
02:04다만 그렇다고 포기하진 않겠다는 이 대통령의 생각 역시 명확한 만큼
02:08꽉 막힌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는 새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02:13YTN 강조론입니다.
02:17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군사분계선, MDL에 근접한 위치의 철책을 설치하고 있는 데 대해
02:22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02:26합참은 북한군의 MDL 일대 작업 동향에 대해 면밀히 감시하고 있고
02:30UN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02:36북한군은 김정은 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론을 뒷받침하기 위해
02:40지난 2024년 4월부터 전방지역에서 관련 작업을 진행해 왔는데
02:45일부 구간에서는 MDL에서 80m에서 90m가량 떨어진 정도로
02:50가까운 곳에 철조망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2:54정빛나 국방부 대변인도 북한군의 이같은 행위와 관련해
02:57정전협정 1조 1항을 언급하며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밝혔지만
03:01정전체제를 관리하는 UN군 사령부는 자동적으로 정전협정 위반이 되는 것은 아니라며
03:07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03:10북한의 국경선 요세화 작업과 관련해 정부가 정전협정 위반으로 규정하는 입장을
03:15대외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03:20군사분계선 1대 북한군의 국경선화 작업은 재작년 4월부터 포착됐습니다.
03:27김정은 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고
03:31휴전선 요세화를 지시하면서 철책을 쌓고 지뢰를 묻기 시작한 겁니다.
03:38최근에는 군사분계선 100m 안쪽 최근접 구간까지 이런 동향이 식별됐는데
03:44국방부도 처음으로 공개 대응에 나섰습니다.
03:49북한군의 MDL 일대 장애물 설치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으로
03:54정전협정에 따라 설치된 완충지대를 무력화하는 위법행위로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04:00군사분계선 남북 2km를 비무장 완충지대로 정한 정전협정 1조 1항을 어겼다는 건데
04:09공사 과정에서 우발적 충돌은 물론 남북 간 되돌릴 수 없는 물리적 장벽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04:17정부 차원의 우려가 깔린 반응으로 보입니다.
04:21공사를 1년 내내 계속하고 있습니다.
04:24전방에서 쳐다보는 게 일이죠.
04:26혹시 저 공사하다 우리 붕괴선 넘어오는 거 아니야?
04:28북한과 소통 창구가 닫힌 상황에서
04:32군 당국은 정전협정 당사자인 유엔군 사령부의 개입도 촉구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04:39하지만 유엔사의 견해는 다릅니다.
04:42북한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오지 않는 한
04:45북쪽 비무장지대에서 공사를 하든
04:48방어 목적에 지뢰를 묻든 정전협정 위반은 아니라는 겁니다.
04:53중화기나 드론 전력을 동원한 사실도 없는 거로 확인됐다며
04:58한국군이 남쪽 비무장지대에서 하는 정비작업과
05:02다를 게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05:05특히 유엔사는 북한이 재작년 10월부터
05:08남측과 연결도로를 차단하고 철책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05:13사전 통보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05:17적극 개입하지 않는 배경엔
05:19이런 소통 창구를 계속 유지, 관리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05:35방어적 성격이라고 해도 군사분계선의 국경선화는
05:39북한의 적대적 두국가론을 고착화하는 상징이 될 수 있습니다.
05:45남북관계가 개선되지 않고 유엔사가 지금 같은 태도를 유지할 경우
05:50정부의 고심은 갈수록 깊어질 거로 보입니다.
05:53YTN 나인입니다.
05:57군 당국이 지난해 공개한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MDL일 때 작업 모습입니다.
06:05재작년부터 진행된 이른바 국경선 요세화 작업 과정에서
06:09북한군이 MDL을 넘는 사례가 최근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06:14그런데 최근에는 북한군의 일시적 월선을 넘어
06:18지뢰지대가 MDL 이남까지 내려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06:24북한군이 서부전선 전술도로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06:27MDL 이남 10에서 15m 지점까지 넘어와
06:31최소 6곳에 지뢰를 매설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겁니다.
06:47군 당국은 매설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06:51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06:54합동참모본부는 일부 지형 변화를 식별했고
06:58지뢰를 매설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07:00유엔군 사령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07:12북한은 최근 적대적 두 국가론에 따라
07:16MDL일 때 물리적 조치를 가속화하는 모양새입니다.
07:20의도적인 월선이나 지뢰 매설을 통해
07:23국지적 충돌 가능성을 높이고
07:26우리군의 대비태세를 떠보려는 의도도 담긴 걸로 풀이됩니다.
07:34괴로워할 수 없다는 그런 상징인 모습이 될 수 있고요.
07:39유사시에 있을 국지자발 가능성이 있다면
07:41한국군의 어떤 공격이나 대응에 대해서
07:44대응력을 강화하겠다 그런 측면도 있는 것 같고
07:47군 당국은 접경지역 감시 자산을 강화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는데
07:53군사적 긴장이 더욱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07:58YTN 김혜은입니다.
08:02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08:06오늘 공개한 담화에서
08:07서부전선 비무장 지뢰 폭발 사고에
08:10북한군이 연루됐다는 우리 군의 주장을 정연 부인했습니다.
08:13이번 사건은 시기화 수법에서 10여 년 전
08:15묵함 지뢰 사건을 그대로 닮은
08:18명백한 자작 광대극일 뿐이라는 겁니다.
08:20김부장은 당시에도 한국이 서부 국경에서 발생했던
08:23지뢰 폭발 사건을 자신들과 억지로 결부시키고
08:26이를 구실로 정세 긴장 수위를 격상시켰다고 비난했습니다.
08:30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한국이 근거 없는 결과를 조작하고
08:34상응 조치를 공공연히 운운하며
08:36자신들에 대한 정치 군사적 도발의 정당화의 명분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08:40쏘아붙였습니다.
08:42김부장은 북한군이 2년 전부터 남쪽 국경 일대에서
08:45진행 중인 차단물 공사는
08:46군사적 목적과 무관한 주권 행사의 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08:50오히려 8월부터 한국군이 북한군의 월선을 트집잡아
08:54거의 매일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하고 있는데
08:57북한군은 단 한 번도 선을 넘은 적이 없다고 강변했습니다.
09:01한국군은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경계선 하나 제대로 판배하지 못해
09:05자기 땅, 남의 땅도 분간하지 못하느냐고 비꼬기도 했는데요.
09:10전날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군사분계선 이남에
09:13북한 지뢰가 매설된 건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말한 데 대해
09:17선을 긋는 의도로 보입니다.
09:19김 부장은 이를 비밀으로 한국군이 경고사격이 아닌
09:22실제 사격을 가해온다면 즉시 가차없이 보복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09:27대응 지침은 이미 국경 부대들에 내려보냈고
09:29최근 도발이 제자던 한국군 3군단 21사단의 비무장 시대 방향에는
09:34전술적인 반격 수단을 증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09:38김 부장은 모든 후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도발을 기획한 당사자들이
09:42지게 될 거라고 경고하며 글을 마쳤습니다.
09:44이번 담화는 북한 주민이 접할 수 있는 노동신문이나
09:47조선중앙방송 같은 대내용 매체에는 실리지 않았습니다.
09:51김 부장의 담화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사고 원인과 관련해
09:55북한군의 매설질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로 다음 날 나왔습니다.
10:00우리 군의 발표를 부정하는 내용이 핵심이긴 하지만
10:02대남 비방 수위 자체도 센 편인데요.
10:06군과 유엔사의 최종 조사 결과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10:09또 한 번 요동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10:11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강민경입니다.
10:14고맙습니다.
10:15고맙습니다.
10:15고맙습니다.
10:15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