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부산 북항에 상어가 나타났습니다. 사람들이 산책하는 수변공원 바로 옆 바다에서 포착됐는데요.
00:07고수온의 동해안과 남해안에도 개체수가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00:12취재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이정미 기자, 상어가 정확하게 어디서 나타난 겁니까?
00:17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에 있는 해안가입니다.
00:21오늘 오전 9시쯤 해안가에 상어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00:26지금 보시는 화면이 해경이 출동해 촬영한 영상입니다.
00:30사람들이 산책하는 길 바로 옆 바다에서 물 밖으로 꼬리를 첨벙거리며 헤엄치는 생물체가 보이는데요.
00:37가까이에서 보면 럭비공 모양의 등지느러미까지 명확한 상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00:43길이는 3, 4미터 정도 된다고 합니다.
00:46국립수산과학원은 현장 확인 결과 종류를 무태상어로 추정했습니다.
00:51꼬리 지느러미 위쪽에 말단각과 1, 2등 지느러미 사이에 윤기선이 없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00:58무태상어는 백상어리 정도는 아니지만 역시 공격 위험성이 높은 상어로 분류됩니다.
01:04들어보시죠.
01:07백상아리나 청상아리보다는 공격성이 낮지만 그래도 공격 위험성이 높은 오종으로 분류가 되고 있습니다.
01:14우리나라 연근해에 서식하는 상어이긴 합니다만 과거엔 가까운 바다에서까지 발견되진 않았습니다.
01:22하지만 동해안과 남해안의 수온이 높아지면서 출몰 횟수가 늘고 있습니다.
01:27무태상어는 올해 경북 울진에서도 발견됐고 경북 영덕에선 청상아리가 발견된 적도 있습니다.
01:34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까지 대형 상어 출현 횟수가 7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건보다 2.5배 늘었다고 집계했습니다.
01:43서식지를 연안까지 넓힌 상어가 물고기를 먹으려다가 이번엔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기수역까지 따라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01:53해경은 어선과 전류기를 동원해 상어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01:58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이정미입니다.
02:05방금 만나신 부산 북항의 상어 북항이 시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여기 있어도 괜찮을까 걱정도 되는데요.
02:15화면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02:18이처럼 부산 시민들을 수로변에 모이게 한 주인공.
02:22닷새 전에 불현듯 나타나서 이곳을 떠나지 않고 있는 북항이입니다.
02:26뜨거워진 시민들 열기로 형성된 이른바 북항이 특수에 북항에는 푸드트럭까지 등장했다고 하는데요.
02:34전문가들은 북항이가 먹이를 쫓다가 이곳까지 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02:41사람도 방어를 잡아야 되고 이 루태상어도 방어를 먹이로 하기 때문에 굉장히 경쟁관계가 있거든요.
02:49그래서 제주도에서는 어업에 굉장히 피해를 주는 그런 상어물이고.
02:55그렇다면 수로에서 바로 바다로 연결이 되는데 왜 나가지 않는 걸까.
03:00이곳 북항 친수공원의 수로는 바다와 연결돼 있긴 하지만 안쪽으로 휘어진 구조인데요.
03:06전문가들은 이 휘어진 구조 때문에 북항이가 출구를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03:14해경이 외해 쪽으로 나갈 수 있도록 유도작업을 진행하긴 했지만 상어가 공격성을 보일 수 있다는 국립수산과학원 권고에 유도작업을 중단하기도 했는데요.
03:24부산 시민들에게 예고에 없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북항이 하루빨리 건강하게 넓은 바다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03:36지난 추석 연휴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나타난 상어를 보기 위해서 48만여 명이 공원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03:45상어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대책회의도 조금 전에 시작됐는데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03:52차상은 기자.
03:55네,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03:58오늘도 상어가 목격되고 있습니까?
04:03네, 그렇습니다. 친수공원의 명물로 자리 잡은 상어 북항이를 부르는 발걸음은 오늘도 어김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04:10북항이가 지느러미로 물살을 가를 때마다 시민들의 탄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04:15부산 북항의 이름을 딴 상어 북항이를 향한 관심은 부산을 넘어서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04:213미터가 넘는 대형 야생 상어를 눈앞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보니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04:29사람들이 몰렸습니다.
04:30지난 추석 연휴에만 48만 3천여 명이 공원을 찾은 것으로 나선았고 방문객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일부터 누적 방문객은 무려 56만 명이
04:40넘습니다.
04:40상어가 모습을 감추기는커녕 수시로 수면 가까이 올라오다 보니 SNS에도 북항이를 촬영한 수많은 영상이 게시됐습니다.
04:49상어의 출연으로 예상치 못한 인파가 몰리고 있지만 안전요원을 대폭 늘리고 야간 통제 구간을 설정하는 등 안전대책이 이뤄졌고 방문객도 비교적 차분히
04:59상어를 관찰하면서 인파 사고는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05:05상어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죠?
05:11그렇습니다. 넓은 바다에서 살아야 할 상어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좁은 수로에만 머물고 있다 보니 전문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05:20상어 출연 이후로 국리수산과학원이 모니터링을 꾸준히 진행을 하고 있는데요.
05:25현재까지 수로 안에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등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05:31북항위가 공원에서 본격적으로 목격된 게 지난 18일부터인데 열흘 넘게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05:39이 때문에 부산시와 부산 동구,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들이 조금 전 오후 2시부터 대책회의를 시작했습니다.
05:46북항위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데 어떤 방법으로 수로 밖으로 내보낼지, 시기는 언제가 좋을지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가하고 있습니다.
05:55지금까지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서 YTN 차상은입니다.
06:01지난 추석 연휴 동안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무려 46만여 명의 방문객을 불러모은 상어 북항위가 부산의 홍보대사가 될지 관심입니다.
06:11화면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06:15부산시는 최근 SNS에서 북항위를 시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것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묻고 있습니다.
06:22북항에 온 샤플루언서, 북항위의 면접을 직접 평가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찬반 투표를 하고 있는 건데요.
06:31지금까지 8천 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무려 91%가 명예 홍보대사 합격, 즉 찬성 의사를 밝혔습니다.
06:40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북항이 있는 부산 동구도 상어를 공식 마스코트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06:48특정 동물을 향한 관심이 팬덤으로 확산하는 사례는 북항위 전에도 있었습니다.
06:54지난 2023년 3월 서울 어린이대공원을 탈출한 언글말 새로는 부모를 잃고 홀로 지냈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고요.
07:04또 이듬해 4월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날 때는 6천여 명이 환송길에 몰려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07:12또 올해 4월이었죠. 대전 5월들을 탈출한 늑대 늑구 역시 수색이 이어지는 동안 공포보다는 응원의 대상으로 주목받았고
07:21생포된 뒤 돌아간 동물원에는 늑구를 보려는 관람객들이 몰리며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07:32부산에 우연히 나타난 상어를 보기 위해 인파가 몰린 반면에 700억 원이 넘게 들인 여수섬 박람회에는 기대만큼 발길이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07:43그 이유가 뭔지 김승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07:48지난 18일 갑자기 부산 북항에 나타난 길이 3.5미터의 상어.
07:55연휴 기간 이 상어를 보려고 50만 명 가까운 인파가 북항을 찾았습니다.
08:00도심 항구의 대형 상어가 나타난 의외성과 희소성.
08:04언제 떠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는 인파가 몰린 겁니다.
08:10SNS에서는 목격담과 영상이 쏟아졌고 북항이라는 이름까지 붙으며 하나의 캐릭터로 소비되기 시작했습니다.
08:27하지만 700억 원 넘게 들인 여수섬 박람회는 개막 초반 먹거리와 전시 등이 부실하다는 논란 속에 관람객 수가 목표에 크게 못
08:37미쳤습니다.
08:37SNS에서는 조롱의 대상이 됐고 북항이와 비교하는 게시물들까지 등장했습니다.
08:44연휴 기간 무료 입장을 확대하고 K-POP 콘서트와 각종 체험 행사가 더해지면서 추석 당일 관람객이 6만 명을 넘는 등 초반
08:53부진을 다소 만회했습니다.
08:55다만 박람회가 전면에 내세운 섬의 가치와 미래라는 큰 비전이 관람객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았다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09:03바다와 도시를 연결하고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고 미래 산업과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내는 공간을
09:13반대로 부산은 상어의 등장을 기획한 것도 별도의 예산을 투입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09:20시민들이 스스로 찾아오고 SNS로 퍼뜨리면서 예상치 못한 홍보 효과를 덤으로 얻게 됐습니다.
09:39최근 지역 활성화를 내건 각종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지만
09:44관람객 수나 경제 효과 같은 성과를 앞세우기 전에
09:49사람들이 왜 그곳을 찾아야 하는지부터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09:54YTN 김승환입니다.
09:57우리에게는 기획해주신 사이의ahoee은행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