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재정 파탄 위기에 처한 일본 자치단체에 누군가 금괴 70개를 기부했습니다.
00:06우리 돈으로 70억 원이 넘는데요.
00:09이름과 나이는 물론 왜 기부했는지조차 밝히지 않았습니다.
00:13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입니다.
00:18한 개 1억 원이 넘는 500g짜리 금괴입니다.
00:21다 합치면 모두 70개, 무게만 35kg에 달합니다.
00:26엔화로 8억 3천 4백만엔 우리 돈으로 따지면 73억 3천만 원이 넘습니다.
00:33이 엄청난 양의 금괴를 누군가가 일본 효구위원에 전달했습니다.
00:48입이 떡 벌어지는 거액을 기부하고서도 이름과 나이는 물론 기부 동기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00:56효구현은 지난 1995년 한신 아와지 대지진에 큰 타격을 입었고
01:01피해를 극복하면서 만성적인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01:07지금까지 재해복구에 쓴 돈만 2조 3천억엔 약 20조 2천억 원에 이릅니다.
01:14비용은 지방체를 발행해 조달했는데 아직도 1조 넘는 돈을 못 갖고 있습니다.
01:19최근에 금리가 올라가며 이자 부담까지 늘어나면서 재정파탄 우려 지자체에 지정될 가능성이 나왔고
01:27지난달엔 채권 발행 승인 기관까지 지정됐습니다.
01:33국가 승인 없이 채권을 발행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01:37편안 끝에 몰리자 내년부터 도로 보수와 시설 정비 등 투자를 10% 넘게 줄이겠다고 발표했는데
01:44담비같은 금괴 기부 소식이 전해진 겁니다.
02:04효고현은 의회 의결을 거쳐 금괴를 현금으로 바꾼 뒤 기금으로 만들어 활용할 계획입니다.
02:12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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