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최근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었던 제주에서 소금기 섞인 강풍 탓으로 추정되는 농작물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00:08제주 동부는 물론 서부 중산간에서도 고사하는 작물이 나왔습니다.
00:12KCTV 제주뉴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00:19제주시 애월읍 중산간에 위치한 녹두밭입니다.
00:23지난달 파종을 마치고 지금쯤이면 녹두가 한창 자라날 시기이지만
00:28군데군데 흙이 드러난 채 비어있습니다.
00:32이달 초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강한 바닷바람이 불면서
00:37싹이 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잎이 소금기에 고사한 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00:43그나마 자란 녹두도 이파리 곳곳 구멍이 나거나 누렇게 말라붙었습니다.
00:49근처에 있는 콩밭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00:53피해 직후 곧바로 염분을 씻어내고
00:56수시로 약재를 살포해 가까스로 살려냈지만
00:59파종이 늦은 농가는 아예 밭을 갈아엎기도 했습니다.
01:04콩과 메밀, 녹두 등 서부지역 중산간에서
01:08이 같은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건 이례적입니다.
01:12예상치 못한 강풍에 올해는 유독, 비도 거의 내리지 않으면서
01:16중산간까지 피해가 확산한 걸로 보입니다.
01:20하지만 서부지역은 정확한 피해 규모나 원인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01:26바람 때문에 이렇게 한 건 처음 봤어요.
01:29녹디는 원래 발화가 잘 되는 거라서 씨 뿌리면 뿌린 대로 엄청 잘 나오는데
01:34한 2, 3주 전에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01:39원래 마지막 파종한 녹디까지 너무 어려운 상황이고
01:44보입니다. 녹아버려가지고
01:48밭에 오면 속상할 정도로
01:50현재까지 제주도로 접수된 농작물 피해는
01:54동부지역을 중심으로 600여 농가, 피해 면적은 200헥타르에 달합니다.
02:002017년 이후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걸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02:05가뭄 속 바닷바람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02:09중산간까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관련 조사가 시급해 보입니다.
02:15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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