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특히 전유성 씨는 개그계에서 선구자 역할을 많이 하셨다고 하죠.
00:04네, 맞습니다. 저희 개그맨들은요. 전유성 선배님을요. 개그맨들의 아버지, 개버지라고 불리셨는데요.
00:12우리 개버지, 전유성 선배님이 처음으로 시작한 게 정말 한두 개가 아닙니다.
00:18제가 정리를 또 한 번 해봤는데요. 최초로 일단 개그맨이라는 용어를 사용을 하셨고요.
00:23아, 맞아요.
00:24최초 개그 콘서트, 개그 콘테스트 아이디어 또 이런 것들을 기획하기도 하셨고요.
00:29그리고 최초의 심야 극장, 심야 볼링장 거기에다가요.
00:33개나 소나 볼 수 있는 국내 최초 반려동물을 위한 개그맨까지 기획한 일명 최초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00:42약간 진짜 엉뚱한 발상에 있는 거예요.
00:45이게 최초로 뭘 한 게 많으시네요.
00:48맞습니다. 지금 은영 씨가 얘기하신 것처럼 개그맨이라는 용어를 처음 쓴 사람이 전유성 씨인데
00:55아니, 뭐 코미디언, 개그맨 뭐가 그렇게 달라 하실 수 있는데 이걸로 싸움까지 이뤘습니다.
01:00기존의 희극인들께서 아니, 개그는 익살, 익살이란 뜻으로 장르지, 코미디의 장르지
01:07그걸 맨을 붙여서 직업, 어떤 이런 걸로 할 수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01:14그래서 전유성 씨를 포함해서 개그맨으로 분류되는 분들은 코미디언실에 들어가지도 못했다는 겁니다.
01:20하지만 이게 또 차이가 있어요. 보면 이 코미디라는 것은요.
01:26쓰여진 대본에 어떤 말 맛과 또 거기다 몸짓까지 더해서 이렇게 대중을 웃기는 거라면
01:33개그맨들은 스스로 원고를 쓰잖아요.
01:36스스로 쓰면서 스스로 이렇게 하는 사람이더라.
01:40그래서 이 개그맨이라는 용어 자체가 그냥 다르다가 아니라
01:43어떤 희극인의 격상, 한 단계 올렸다 이런 평가를 받는 거고요.
01:49우리 은영 씨가 출연하는 개콘, 개그 콘서트도 그래서
01:51은영 씨 맨날 스스로 원고 쓰고 아이템 짜느라고 고생하잖아요.
01:57맞아요.
01:58어쨌든 전유성 씨는 우리가 아이디어 뱅크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02:01이거는 타고난 건가요? 개발되는 건가요?
02:05물론 타고난 것도 있지만 전유성 씨는 언제나 호기심을 갖고 남다르게 생각하려고 했던
02:10그게 어떤 한평생 그런 의지와 노력을 가지고 산 분이다 생각이 드는데
02:15무슨 얘기냐. 남다르게 생각하면 세상도 달리 보인다는 거죠.
02:20그래서 어떻게 그러면 남다른 생각을 했냐.
02:2370대에도 전유성 씨가 이걸 하려고 했는데 이게 뭘까요?
02:2870대에도 뭔가 공부를 다시 하려고 하셨나요?
02:31그냥 계속 개그를, 새로운 개그를 하는 거예요.
02:34새로운 개그.
02:34좀 더 획기적인데요.
02:37뭔지 영상으로 정답 한번 확인해 보실까요?
02:41다들 이제 형이 건강 걱정돼서 이번에 왜 몰타 유학 가는 거.
02:48뭔가 업그레이드를 해야 된다고 생각해.
02:53이야기가 업그레이드 안 되는 친구들 만나면
02:55해당 이야기가 또 그러잖아.
02:58옛날 얘기만 하는 것보다는
02:59새로운 얘기들 자꾸만 이렇게 하는 게 더 좋지 않나.
03:03업그레이드.
03:04좀.
03:06우리 꼰대들이.
03:08젊은 사람들이랑도 좀 잘 어울려야지.
03:12되려고 그러는데 걔네들이 잘 안 붙여줘.
03:15그럼 내가 또 유학 갔다 온 얘기를 또 막 이렇게 풀면.
03:20걔네들이 얼마나 듣고 싶어 하겠어.
03:22마음 먹었을 때 가야지 안 그러면 또 언제 가 내년에 우리 이제 점점 앞날을 기양 못하는 세대인데.
03:31아니 이 70대 나이에 유학을 준비했다.
03:35물론 당시 코로나19가 아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뜻은 이루지 못하셨는데
03:40저는 이 70대 나이에 새로운 공간에 가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03:44나를 업그레이드 하겠다.
03:46이렇게 생각하셨던 그 의지와 열정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분이다.
03:51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03:52전효성 씨는 진짜 생전에 돈보다도 더 많은 것을 얻은 분이 아닌가 싶고요.
03:58뭘 보면 알 수 있냐면 후배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선배 이름이에요.
04:03전효성이라는 세 글자.
04:04맞습니다.
04:05전효성 씨가 이 무대에 대한 갈망이 굉장히 컸던 분이잖아요.
04:10이 분야를 막론하고 후배들을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했었는데
04:15그래서 저희가 처음에 막 6명의 스타들도 봤잖아요.
04:18주병진 씨 같은 경우에는 신인이었던 주병진 씨의 진행 능력
04:23쇼메이십을 일찍부터 알아보고
04:26한국 최초의 스탠딩 토크쇼 MC로 성장할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해 주셨고요.
04:33또 전효성 씨가 라이브 레스토랑을 운영하는데
04:36여기에 어떤 가수를 보고 진행 능력 있네 하면서 라디오 DJ로 추천을 했었는데
04:43그게 우리의 별밤지기 이문세 씨였던 거고요.
04:47뿐만이 아니라 배우 한채영 씨, 가수 강산혜 씨, 전인권 씨
04:52아니 그리고 우리가 장례식 때 운구를 맡았던 사람들 중에서
04:58아니 마술사 이은결 씨가 있네 이건 또 웬일 했더니
05:01전효성 씨 후원을 받아서 마술사의 꿈을 이뤘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더라고요.
05:07정말 분야를 막론하고 많은 아티스트들을 무대에 올렸던 전효성 씨였습니다.
05:14특히 전효성 씨가 이 후배들을 가장 많이 발굴한 분야는요.
05:19당연히 개그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05:21특히 이영자 씨 같은 경우에는 정말 의외로 시험을
05:25이 개그맨 시험을 무려 8번이나 떨어졌었다고 해요.
05:28그런데 그랬던 이영자 씨를 전효성 씨가 발탁해서 방송에 진출할 수가 있었고요.
05:34특히 전효성 씨 2001년도부터 극단을 운영해서 개그맨 지망생들을 모아서
05:39집에 있던 골동품까지 팔아가면서 이 후배들을 키운 걸로 유명합니다.
05:44그렇게 방송에 나와서 우리의 사랑을 받았었던 분들
05:48황현희 씨, 박희순 씨, 신봉선 씨, 김민경 씨 이렇게 있고요.
05:53대학에서 코미디 전공 전임 강사로 재직할 때
05:57김신영 씨, 또 조세호 씨를 발굴을 해서
06:01또 제자, 공식 제자로 또 우리가 많이들 알고 있기도 합니다.
06:05이 후배들이요 전효성 씨가 평생을 다해서 일군 유산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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