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런 상황 속에서 네팔 정부에서는 네팔로의 여행을 취소하지 말아달라 이런 공식 입장을 올리기도 했는데
00:08네팔 현지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이 싸늘하기도 합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00:35이번 대참사로 관광산업 타격이 불가피해진 네팔 정부에서 공식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00:43네팔 일부 지역이 홍수로 피해를 입었지만 대다수의 관광지는 안전하다면서 여행을 취소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한 건데요.
00:52실제로 네팔의 관광산업은 네팔 국가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요.
00:57지난해에도 1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네팔을 찾았습니다.
01:02때문에 관광산업 위축으로 이번 대참사로 인한 피해 복구 비용 부담이 커질 걸 우려한 네팔 정부가 이러한 호소를 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01:12하지만 이러한 네팔 정부의 관광 동료의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01:17이번 사고로 관광객의 피해가 컸는데 누가 위험을 감수하고 가겠냐.
01:22또 장례를 치르는 나라에 가서 누가 편히 여행을 할 수 있겠냐.
01:26외국의 도움은 거부하면서 여행은 괜찮은 거냐라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01:36거센 탕류가 휩쓸고 지나간 트리슐리 강변에서 작은 장작 더미가 타오릅니다.
01:42불길 속의 뉘인 건 시신이 아니라 실종된 가족을 상징하는 집 인형입니다.
01:48나뭇잎 그릇에 정성스레 꽃잎과 곡식을 담아 계단에 올리고
01:52힌두교 전통에 따라 머리를 삭발한 유족들 표정엔 허망함이 가득합니다.
01:58네팔 최악의 대홍수 참사 이후 일주일이 넘도록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유족들이
02:04시신 없는 가상 장례식을 치르고 있습니다.
02:08시신을 불태우는 마지막 장례의식을 치러야만
02:11고인의 영혼이 평온하게 해탈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02:30수도 카트만두의 상황도 참혹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02:34임시 안치소는 턱없이 부족하고 신원조차 확인되지 않은 시신들이
02:39쉴 새 없이 검은색 시신낭에 실려 들어옵니다.
02:43부패하는 악취를 막기 위해 향을 피워야 할 정도입니다.
02:47이번 참사로 네팔과 중국 양국의 인명피해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02:52기적처럼 살아 돌아오기만을 기도하던 유족들은
02:55결국 시신조차 거두지 못한 채
02:57짙은 슬픔 속에 가족을 가슴에 묻고 있습니다.
03:01YTN 권영희입니다.
03:05홍수가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간 뒤 4시간이 지난 무렵
03:10지늙을 덮어쓴 할머니가 넋을 잃은 채 중장비에 실려 나옵니다.
03:14올해 97세가 된 마야 보아라 할머니는 이처럼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왔지만
03:19머릿속은 여전히 그날의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데요.
03:23네팔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03:25보아라 할머니는 대용수를 겪은 이후 갑자기 발작하듯 비명을 지르는가 하면
03:30왜 물이 나를 쳤을까라는 질문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3:36네팔 의료진은 할머니에게 급성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내렸습니다.
03:43그런가 하면 시신조차 찾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은
03:46지프로 인형을 만들어 장례를 치르고 있습니다.
03:49시신이 없더라도 기한 내에 장례를 치러야 영혼이 구원받는다는
03:53전통문화 때문입니다.
04:14삶의 터전과 소중한 사람들까지 모든 것을 송두리째 이른 네팔인들은
04:20하루하루 불어난 강물만큼이나 깊은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04:27네팔 국민의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습니다.
04:31출범 6개월밖에 안 된 정부가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04:34발렌드라 샤 총리의 선글라스 착용까지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04:38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04:40네팔 국민은 우선 왜 이런 대참사를 막을 수 없었는지 정부에 묻고 있습니다.
04:45대홍수 위험을 미리 알 수는 없었는지
04:47급류가 시작됐을 때 왜 하류 지역 주민들에게
04:50경보가 제때 전달되지 않았는지 밝히라는 건데요.
04:54이에 샤 총리는 네팔 의회에서
04:56이번 재난은 정부가 예측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다며
04:59경보를 직접 전하기 위해 보안 요원들이 투입됐지만
05:03그들마저 급류에 휩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05:06그러면서 15분 단위의 상세한 대응 시간표를 제시하며
05:10정부가 최선을 다했음을 강조했고
05:12앞으로 피해 지역을 3개월간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05:16응급 치료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죠.
05:20대홍수 발생 이후의 대처도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05:24특히 한시가 급한데 왜 외국 구조대와 전문가들을
05:27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05:31잘 알려진 대로 네팔 정부는 초기에 외국의 도움을 모두 거절했다가
05:35지금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몇 개 나라에만 제한적으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05:40하지만 샤 총리는 처음부터 국제사회와 협력해왔으며
05:44지원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려 노력해왔다.
05:47외국 도움을 거절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05:51또 정부가 공중보건을 이유로 시신을 서둘러 집단 매장하고 있는 것도
05:56네팔 국민의 정서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05:58힌두교 전통 장래의 정차는 시신을 화장하고
06:0213일간 엄숙히 애도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06:04샤 총리는 신원 확인이 안 되는 주건만 매장했으며
06:08DNA 샘플과 기타 신원 확인 정보는 보존해 두었다고 설명하면서
06:12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유족에게 인계해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6:19이런 가운데 샤 총리의 선글라스 착용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06:23올해 36살로 래퍼 출신인 샤 총리는
06:26네팔 Z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올해 3월 총리가 됐는데
06:31공식 석상에서도 늘 선글라스를 착용해 왔습니다.
06:35그간 국민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는데
06:39그때마다 샤 총리는 눈 건강을 이유로 선글라스 착용을 고집해 왔는데요.
06:44안 그래도 재난 현장에 잘 가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06:47선글라스까지 끼고 있으니 국민 눈에는 더 안 좋아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06:52이번 재난으로 시험대에 오른 샤 총리와 네팔 정부
06:56제대로 수습하지 못해 경제난으로까지 이어진다면
06:59지지 기반마저 돌아설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07:02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7:02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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