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네 기록적인 폭우가 그치고 이제 좀 살만한가 싶었는데 다시 꿉꿉한 찜솥에 들어온 것처럼 날이 덥습니다.
00:07올해도 처섬의 즉은 없다고 하는데요. 왜 그런 건지 이유를 들어보겠습니다.
00:11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님 어서 오십시오.
00:14안녕하십니까.
00:15네 본부장님 좀 비가 오고 나면 기온이 좀 떨어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정말 찜통더위 찜솥더위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00:22이것도 비구름이 남긴 수증기의 영향일까요?
00:25그렇습니다.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수증기들이 계속 우리나라로 유입이 되고 있거든요.
00:30지난 8월 초에 이어지는 그런 극한적인 폭염은 당연히 그쳤지만 비가 온 뒤에 선선한 기분이 들지 않고 계속해서 이렇게 높은 더운
00:43이유가 습도가 높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00:45지금 우리나라는 일본 쪽에 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고 우리나라 남쪽에서 계속 열대 바다로부터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계속 밀려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00:59네 오늘 오후에도 전국 곳곳에 지금 기습 소나기가 예보되어 있습니다.
01:04비구름이 이제 지나간 줄 알았는데 오늘 소나기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01:07그렇습니다. 지난 거제도에 내릴 때의 그런 어떤 강수 형태는 아니지만 계속해서 강한 햇빛에 의해서 해가 뜨면 지면부근이 가열이 되고
01:17그러면 주변에 있는 수증기들과 함께 상승하면서 이제 응결에 대해서 비구름이 생기고 그게 쏟아지는 그런 소나기의 원인은
01:26오늘과 내일까지도 계속 내륙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01:31네 오든 23일이 절기상 처서인데 올해는 처서 매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그런 전망이 나오더라고요.
01:39그렇습니다. 최근 여름 들어서 그렇습니다.
01:41옛날에는 처서 그러면 목이 입이 삐뚤어질 정도로 공기가 확 달라졌거든요.
01:47그런데 작년 여름에도 그렇고 올여름에도 그런데
01:50이 절기가 이제 태양의 경도에 따라서 정해진 건데
01:57처서 때 반드시 이제 시원해지지 않는 그런 여름을 우리가 보내고 있는데
02:02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그러니까 우리 몸이 더위를 느끼는 그런 온도는 지속이 될 겁니다.
02:10거기에다 아까 말한 남쪽에서 습한 공기들이 계속 유입이 되고 있기 때문에
02:15좀 시원한 그런 느낌이 없는 그런 날씨가 계속 이어질 겁니다.
02:20일부 지역에서는 밤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나타날 겁니다.
02:25네 거제나 이제 통영 지역 등 이제 피해가 좀 참혹했지 않습니까?
02:30비가 그치자마자 근데 곧바로 폭염이 지금 덮치고 있습니다.
02:34수해 복구 작업도 지금 힘들어지겠는데 감염병 위험도 있다고요?
02:38그렇습니다. 이렇게 많은 비가 온 뒤에 이제 복구를 해야 되는데
02:41기온이 계속 높다 보니까 복구 작업하는 분들이 걱정이 됩니다.
02:48그런 피부 감염 또는 고온으로 인해서 어떤 질병, 냄새, 악취 이런 것들이 이어질 텐데
02:57따라서 복구 작업하는 인력들의 어떤 감염 또는 열탈진, 물부족 이런 것들을 각별히 신경 써서 복구 작업에 임해야 될 겁니다.
03:10네 거제 폭우 얘기를 다시 안 할 수가 없는데요.
03:13이번에 900mm 정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지 않았습니까?
03:17태풍도 없었는데 이렇게나 많은 양의 비가 한꺼번에 쏟아진 송거 폭우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03:24그렇습니다. 2002년 8월 31일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내린 강수량 1위 기록이 강릉이 갖고 있습니다.
03:33그때 태풍 루사가 내륙을 거쳐서 동해안 쪽으로 빠져나가면서
03:37그때도 이번 거제처럼 동쪽에 고기압이 딱 버티고 있기 때문에
03:42태풍이 금방 빠져나가지 않고 천천히 있으면서 강릉에 870.5mm가 내렸습니다.
03:51이번에는 그것보다는 적지만 태풍이 아닌 그냥 단순한 온대저기압 때문에
03:58654.3mm가 2026년 8월 17일 기록됩니다.
04:06굉장히 많은 양인데 그 원인이 여러 시간 동안 계속해서 남쪽에서 강한 하층 제트가
04:14퍼 날라주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동쪽에 있는 고기압에 막혀서 계속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04:23대개 그런 단시간에 많은 비를 내리게 하는 강수 형태는 한 한두 시간 내에 쏟아붓고 빠지는 그런 형태인데
04:32이 상태는 계속 하루 한 반 정도가 이어졌거든요.
04:38그래서 이틀 동안 한 950mm 넘는 비가 내렸고
04:41하루에 그런 600mm가 넘는 거제 지역의 강수량을 기록을 했는데
04:47그게 우리나라에서 내린 하루 강수량의 2위 기록이 될 것 같습니다.
04:54정작 대미나 저수지가 많은 내륙 지방에는 비가 적게 내려서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05:01저수율 변화가 좀 미미했다.
05:03이런 평가도 있었는데 오히려 홍수나 산사태 위험만 좀 커졌다.
05:07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05:07그렇습니다.
05:08지금 이번에 내린 강수량이 워낙 공간적으로 굉장히 국지적이었습니다.
05:13그러니까 거제, 통영 부근 두 군데가 많이 왔고
05:18나머지 조금만 벗어나면 공간적으로 한 200mm 정도밖에 오지 않았거든요.
05:24거기에 이제 서울 등 이 지역은 30mm 안팎밖에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05:29그 장마 때 비가 부족한 지역들이 전라도, 경상도 지역이었는데
05:35비가 온 건 사실이지만
05:38그 전체적인 넓은 지역에서 완전 해갈이 되기에는 부족한 그런 양이었습니다.
05:44대신 거제와 통영에서는 워낙 많이 왔기 때문에
05:47이렇게 넘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
05:50강수량의 지역적인 편차가 매우 큰 그런 형태인데
05:56최근 여름 들어서 내리는 비의 형태들이 거의 그렇습니다.
06:00작년에도 경남 산청에서는 한 3일 동안에 750mm 안팎의 비가 내렸고
06:07그런데 매우 국지적으로 내리는 그런 형태의 여름철 강수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06:14이번에 거제 옥포동 아파트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서 인명피해가 나기도 했는데
06:19폭염과 가뭄이 계속 이어지다가 이번처럼 한꺼번에 폭우가 쏟아지면
06:24가뭄 해갈은 잘 안 되는 건 물론이고 산사태 위험이 무척 커진다고 하더라고요.
06:29그렇습니다. 메마른 상태에는 시멘트나 아스팔트 포장과는 좀 다르긴 하지만
06:34메말라서 땅이 딱딱해진 상태에서 많은 비가 내리면
06:38땅 속으로 서서히 내리면 땅 속으로 스며들 텐데
06:41워낙 단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니까 그게 땅 표면을 땅이 메말라 있기 때문에
06:48흘러가서 유출이 됩니다. 그러면 강하천이 금방 불어나게 되고
06:53그래서 그런 땅 속에 있는 산에 있는 땅들이 자갈과 흙이 겹치면서
07:02그런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이죠.
07:05네. 지금 말씀 중에 중요한 속보가 들어와서 전해드리고
07:08계속 날씨 이야기 이어가 보겠습니다.
07:10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올해 1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07:15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참모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07:19미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07:22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18일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07:25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아시아 순방 때 김정은과 대면 회담을 마련하는 방안을
07:30비공개로 논의해왔으며
07:32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회의 때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07:39앞서 트럼프 대통령 한미연합 훈련 대포 축소를 지시한 데 이어
07:4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의 대화 제안에 응답했다라고 말하면서
07:48북미 대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07:52이런 가운데 미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07:54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올해 11월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07:59참모들을 압박하고 있고
08:01오는 11월 APEC 회의 때 북미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있다라는
08:07미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08:10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오면 다시 한번 전해드리겠습니다.
08:16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날씨 계속 이야기 나눠보고 있었습니다.
08:22이번에 폭우를 만든 거대한 수증기의 원인으로 고수온이 지목되고 있는데요.
08:28최근 한반도 주변의 수온이 무척 높다.
08:31이로 인해서 여러 가지 날씨가 전망이 되고 있더라고요.
08:35네, 그렇습니다. 대기의 온도가 높아진 것뿐만 아니라
08:40전 세계의 바닷물의 온도가 과거보다 따뜻해졌고
08:44특히 한반도 부근의 바닷물의 온도도 높아졌거든요.
08:48바닷물이 따뜻하면 대기 중으로 따뜻한 바다로부터 많은 양의 수증기가 방출이 됩니다.
08:54이 수증기 때문에 폭염이 더 늘어나고 열대야도 더 늘어나고
09:00또 폭우도 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거든요.
09:04그래서 북태평양 고기압이라는 그런 기압 배치하에서
09:09고온 다습한 수증기에 덮여 있는 것도 그런 원인이 되고
09:14거기에다가 따뜻한 바닷물의 온도가 역시
09:17그런 폭우 가능성을 더 높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09:22네, 말씀하신 것처럼 따뜻한 바닷물의 상태가
09:25폭우를 좀 더 오게 할 수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09:29그러면 이제 고소온 현상이 8월 말이나 9월 초까지도
09:34계속 끌고 갈 수 있다 이런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09:37그렇습니다. 하지 때부터 하지가 낮의 길이가 가장 길기 때문에
09:42태양에서 오는 에너지가 가장 많은데
09:44그로부터 약 한 달 반 뒤 대기가 가장 뜨거울 때
09:49이제 8월 초 우리나라 극한적인 폭염이 나타났거든요.
09:55자, 바닷물은 대기보다 더 비열이 크기 때문에
09:57하지로부터 약 두 달 정도 그러니까 금방 끝나는 게 아니죠.
10:02바닷물의 온도가 더 높아지는 때가
10:04가장 1년 정도 높은 때가 9월이거든요.
10:07그래서 바닷물의 온도는 금방 식지 않기 때문에
10:10계속 따뜻한 바다 상태는 이어질 겁니다.
10:14그렇기 때문에 폭염이 금방 끝나지 않고
10:17열대야도 금방 사라지지 않고
10:20또 태풍의 발생 가능성도 바닷물이 따뜻하기 때문에
10:24더 높아지고 있는 것이죠.
10:26네, 그렇다면 올해 8월 말에서 한 9월쯤에
10:29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
10:32그리고 강력한 태풍이 올라올 가능성에 대해서
10:35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10:36충분히 있죠. 지금 오늘 밤에 18호 태풍이 아마 발생을 할 겁니다.
10:41괌 동쪽 그 열대 바다에서
10:43그 태풍이 우리나라로 한 열흘 뒤 얘기지만
10:46우리나라로 향하진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10:49하여튼 그건 태풍이 발생하면 추적이 가능하니까 예상이 되는 거고요.
10:55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런 따뜻한 바닷물 때문에
10:58태풍의 에너지 공급은 따뜻한 바닷물이거든요.
11:03바다에서 증발되는 수증기인데
11:05그런 조건이기 때문에 태풍은 계속 발생할 것이다.
11:08그런데 이제 우리나라에 올 것이냐 안 올 것이냐는
11:11당시 우리나라 기압 배치에 따라서 결정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11:15태풍이 앞으로 이제 그런 중요한 한반도 날씨에 영향을 미치는
11:20변수가 점점 더 될 것이다.
11:23바닷물의 온도는 계속해서 9월까지도 따뜻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11:28올해 늦더위가 이어지고 강력한 태풍이 올라올 가능성도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11:35지금까지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함께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11:40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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