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배우 하영의 증조부인 의사 안상호의 친일 행적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00:04박유하 세종대 명예교수가 안상호를 옹호하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으면서
00:09또 다른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00:11박유하 교수는 11일 SNS를 통해 안상호를 조선의 양의 1호이자
00:16대한제국 1호 국비 유학생이라고 소개하며 당대 최고 의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00:21안상호가 대한제국의 지원을 받아 성장한 의료계 개척자였으며
00:25친일로 명예를 쌓은 인물로만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입니다.
00:29특히 안상호가 을사우적 이완용을 치료한 이력과 관련해서는
00:33이완용이 아니라 서민이라도 가능하다면 당대 최고 의사였던 그에게 치료받고 싶었을 것이라며
00:39아픈 사람이라면 실력 있는 의사에게 치료받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00:44또 일제강점기 조선인 지도층 상당수가 정치, 경제, 교육, 문화 등
00:49각 분야에서 구조적으로 친일적 위치에 놓일 수밖에 없었다며
00:53이들을 모두 부정한다면 당시 조선인 인재 자체를 인정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00:59박 교수는 하영을 비판하는 이들을 향해서도 거슬러 올라가면
01:02당신의 조상 가운데 일본인이나 창시개명을 한 사람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며
01:07친일 문제를 무조건 규탄하는 것은 폭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01:12이어 이번 논란을 친일 강박증과 순결 강박증이 만든 결과라고 표현했습니다.
01:16그러나 온라인에서는 박 교수의 주장에 대한 반박도 잇따랐습니다.
01:21일부 누리꾼들은 단순히 시대적 구조에 따른 협력과 안상호의 행적은 구분해야 한다며
01:26당시 매일신보 인터뷰에서 일본식 생활과 내선 일체적 태도를 드러낸 점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01:32또 다른 누리꾼들은 시대적 상황을 이유로 친일 행위를 이해해야 한다면
01:36독립운동가들의 항일 행위 역시 설명할 수 없다며
01:40친일 행적은 지금이라도 역사적으로 엄정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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