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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이현웅 앵커
■ 출연 :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축구 대표팀,지난주 남아공전 패배 이후 조3위 순위 경쟁에 희망을 걸어봤지만, 경우의 수마저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32강 탈락이 확정된 건데요.박문성 축구 해설위원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어서 오십시오. 오늘 오전까지 많은 축구팬들이 희망을 가져봤는데 결국에는 경우의 수마저 도와주지 않았습니다.어떻게 보셨어요?

[박문성]
착잡하죠. 사실 우리가 32강을 충분히 직행할 수 있는 실력을 가졌음에도 우리가 경기를 끝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의 경기를 3일 동안 지켜봤습니다.이렇게까지 우리가 초조하고 기다리고 바랐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특히나 이번 대회는 역대 가장 좋은 멤버다라는 평가를 받았고, 그런데 결과는 역대 가장 최악의 월드컵이 되고 말았습니다.이 간극은 도대체 왜 생긴 거지? 이런 것 때문에 좀 충격적이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합니다.


과정 중에서도 여러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고 위원님도 말씀 많이 해 주셨습니다마는 종합적으로 봤을 때 가장 큰 문제 어디서 찾아볼 수 있겠습니까?

[박문성]
하나만 집자면 결국 감독의 준비 부족이죠. 선수단 같은 경우는 우리가 골키퍼를 포함해도 전부 다 해외파입니다.유럽파들을 놓고 보더라도 역대 가장 많았던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죠. 역대 이렇게 가장 좋은 멤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좋지 못한 결과를 냈습니다.그러면 이건 이 선수단 한 명, 한 명을 전체적으로 팀으로 조직하는 데 있어서 문제가 있지 않았나. 특히 남아공과의 경기 마지막 경기 같은 경우는 우리가 선수들의 가치가 선발 라인을 비교했을 때 무려 5배입니다.그렇게 압도적인 선수 자원을 가지고도 그러한 경기 내용 그리고 결과를 냈다는 점은 이건 감독이 책임을 면키 어려워 보입니다.


계속해서 역대 가장 좋은 멤버였다고 평가를 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이번 월드컵에서 선수들의 전반적인 경기력은 어떻게 보셨어요?

[박문성]
선수들의 경기력 좋지 않았죠. 첫 번째 체코와의 경기 때는 우리가 어느 정도는 싸웠고 결과도 냈었는데 점점 더 떨... (중략)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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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우리 축구대표팀 지난주 남아공전 패배 이후 조3위 순위경쟁의 희망을 걸어봤지만 경우의 수마저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00:0832강 탈락이 확정된 건데요. 자세한 내용은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00:14네, 안녕하세요.
00:16오늘 오전까지 많은 축구팬들이 희망을 좀 가다봤는데 결국에는 경우의 수마저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00:23너무 찹찹하죠. 사실 우리가 32강을 충분히 직행할 수 있는 그런 실력을 가졌음에도 우리가 경기를 끝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의 경기를 3일
00:34동안 지켜봤습니다.
00:36이렇게까지 우리가 초조하고 기다리고 바랐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특히나 이번 대회는 역대 가장 좋은 멤버다라는 평가를 받았고 그런데 결과는
00:47역대 가장 최악의 월드컵이 되고 말았습니다.
00:49이 간극은 도대체 왜 생긴 거지? 이런 것 때문에 좀 충격적이기도 하고 좀 답답하기도 합니다.
00:56과정 중에서도 여러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고 위원님도 말씀도 많이 해주셨습니다만 종합적으로 봤을 때 가장 큰 문제 어디서 찾아볼 수 있겠습니까?
01:06하나만 집자면 결국 감독의 준비 부족이죠.
01:10그러니까 선수단 같은 경우는 우리가 골키퍼를 포함으로 해도 전부 다 해외파입니다.
01:18유럽화를 놓고 보더라도 역대 가장 많았던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죠.
01:23역대 이렇게 가장 좋은 멤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좋지 못한 결과를 냈단 말입니다.
01:29그러면 이거는 이 선수단을 한 명 한 명을 전체적으로 팀으로 조직하는 데 있을 문제가 있지 않았나.
01:34특히 남아공과의 경기 마지막 경기 같은 경우는 우리가 선수들의 가치가 선발 라인으로 비교했을 때 무려 5배입니다.
01:42그렇게 압도적인 선수 자원을 가지고도 그러한 경기 내용 그리고 결과를 냈다는 점은 이거는 감독의 책임을 명치 좀 어려울 보입니다.
01:52계속해서 역대 가장 좋은 멤버였다고 평가를 해주셨는데 그렇다면 이번 월드컵에서 선수들의 전반적인 경기력은 어떻게 보셨어요?
02:01선수들의 경기력 좋지 않았죠.
02:04첫 번째 체코와의 경기 때는 그래도 어느 정도는 좀 싸웠고 결과도 좀 냈었는데 점점 더 이렇게 떨어졌던 것 같아요.
02:12두 번째 멕시코와의 경기 때도 좋지 않아졌고 마지막 남아공의 경기 때는 가장 좋지 않았습니다.
02:19그런데 이제 많은 분들이 얘기를 합니다.
02:21이게 어떤 영향이었을까?
02:22컨디션 자체도 좀 떨어져 있었는데 감독은 그걸 무더위라든지 아니면 선수들의 어떤 심정적인 압박을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02:30그런데 그런 무더위라고 하는 것도 우리가 몰랐던 게 아니잖아요.
02:34몬트레이트 없다는 얘기.
02:35알고 있었던 변수이기 때문에 그건 상수라고 봐야 되겠죠.
02:40우리 감독이 선수들의 어떤 그런 컨디션의 조절에 실패라고 하는 영역도 감독의 역할이기 때문에
02:46전체적으로 이번에 좀 감독의 어떤 책임, 홍병 감독의 책임론에서는 피하기 좀 어렵다 이렇게 보입니다.
02:53손흥민 선수의 기용 그리고 활용법에 대한 얘기들도 경기 중에 계속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02:58결국 끝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하게 된 건데
03:02이 점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03:05많이 안타깝죠.
03:07손흥민 선수는 이번 월드컵을 위해서 이적을 미국으로 한 겁니다.
03:14손흥민 선수도 밝혔죠.
03:15이번에 월드컵이 미국 대륙에서 열리기 때문에
03:18자기가 이적을 고민할 때 그래서 미국을 선택했다.
03:21그 정도로 오랫동안 준비하면서 깊게 고민하는 건데
03:23결과적으로는 골을 넣는데도 실패했고
03:26팀도 32강에서 탈락을 한 겁니다.
03:29그래서 지금 손흥민 선수 입장에서도
03:33정말 이렇게 바라지 않았던 월드컵이 될 수밖에 없는데
03:36손흥민 선수를 왜 우리는 이렇게밖에 활용하지 못했지?
03:41왜 한 골도 못 넣는 결과를 낳았지?
03:43특히 세 번째 남아공과의 경기 때는 선발에서 또 제외를 했단 말이죠.
03:48적절했나?
03:48우리의 최고의 에이스를 그렇게 활용을 했어야 되나?
03:52상대에 대한 분석, 손흥민 선수를 또 끌어올릴 수 있는
03:55그 능력을 극도화시킬 수 있는 우리 전력을 했나?
03:58지금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있습니다.
04:01메시도 물론 지금도 굉장히 대단한 선수죠.
04:04능력도 굉장히 뛰어난 선수인데
04:05지금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 어떻게 하냐면
04:08하지만 메시가 나이가 좀 있기 때문에
04:09그 나이에 따른 좀 부담감, 수비 가담이라든지
04:14여러 가지 몸싸움이라든지 이런 걸 도와주기 위해서
04:17호위무사들을 붙여놨어요.
04:19주위에 붙여서 메시가 부담스러워하는 건
04:21그들의 친구들에게 좀 맡겨주고
04:23메시는 골 넣는 데 집중을 하는 거죠.
04:25이런 식으로 감독이 팀을 어떻게 구성하느냐
04:27또 어떤 선수를 극도화시키느냐는
04:29또 감독이 어떤 전술적인 역할인데
04:32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선수를
04:34세 경기에서 제대로 한 번도 못 썼습니다.
04:37심지어 선발에서 제외하기까지도 했죠.
04:39그런 점에서 참 손흥민 선수에게도
04:41안타까운 월드컵이 됐습니다.
04:42손흥민 선수뿐만이 아니라 사실
04:45거의 대부분의 선수가 좀 부진했던 게 사실 있잖아요.
04:48가장 큰 원인을 뭐라고 봐야 될까요?
04:51이런 얘기를 좀 많이 하는 것 같아요.
04:53특히 남한 경기 그랬었는데
04:55왜 선수들이 많이 안 뛰는 것 같지?
04:57왜 이렇게 뛰는 양이 좀 부족해 보이지?
05:01저는 선수들이 안 뛴 게 아니라
05:02못 뛰었다고 생각합니다.
05:06우리가 선수들이 어떤 움직임
05:07잘 뛴다, 많이 뛴다라고 하는 건
05:10그 선수들이 어디로 뛸지 알고 있는 겁니다.
05:14누가 이강인이 볼을 잡으면
05:15누군가는 오른쪽으로
05:16누군가는 왼쪽으로
05:17누구는 뒤로 간다.
05:18이런 약속이 있으면 내가 어디로 움직일 줄 알죠.
05:21그건 우리가 일반적인 회사 일을 하거나
05:22다른 데서 사람들이 모여서 일을 할 때 마찬가지입니다.
05:25일을 잘 분업시켜 놓으면
05:26내가 뭘 할 때 누군가는 뭘 한다가 약속돼 있으면
05:28일이 착착착 진행되죠.
05:30그런데 만약에 그런 게 분업화가 돼 있지 않아요.
05:32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일을 할까?
05:33막 뒤죽박죽 하고
05:34일은 진척 안 되고 막 그러겠죠.
05:36딱 우리 대표팀이 그랬습니다.
05:38선수들이 그런 약속이 부족한 거예요.
05:40이강인이 볼을 잡았을 때
05:41황인범이 볼을 잡았을 때
05:42우리 이렇게 움직이자라고 하는 그 약속이 없어요.
05:45우리가 축구에서 전술이라고 하는 건
05:47바로 이러한 약속을 얘기하는 겁니다.
05:49약속이 명확했나?
05:51약속이 제대로 되어 있었나?
05:53즉 전술이 명확하게 선들에게 인지되어 있었나?
05:56가까운 일본이 굉장히 그게 잘 되죠.
05:58누가 볼 잡으면
05:59두세 명이 그거에 맞춰서 움직인단 말이죠.
06:02우린 그렇게 한 덩어리로 여러 명의 선수들이
06:04착착착 움직이는 걸 뭐라고 하느냐?
06:06많이 쓰는 해설자들이 쓰는 유기적인 움직임입니다.
06:10이런 유기적인 움직임이 우리에게 있었냐는 거예요.
06:13그런 게 없었기 때문에
06:14우리 선수들이 안 뛴 게 아니라
06:17못 뛴 거죠.
06:18어디로 뛸지 모르니까요.
06:20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안 뛸 수가 있습니까?
06:22우리에게도 월드컵은 대단한 대회이지만
06:23선수들에게는 자기의 커리어가 다 걸려 있습니다.
06:25자신의 시장 가치를 높일 수 있는
06:27매우 중요한 기회예요.
06:29이 절박함을 모를 수가 없습니다.
06:31그럼에도 불구하고
06:32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뛸지 몰랐던 겁니다.
06:34이게 핵심적인 문제였죠.
06:35대회 직전까지도 계속해서 언급이 됐던 게
06:393백이냐 4백이냐
06:40이 수비 진영을 어떻게 할 것이냐를 두고
06:43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는데
06:44사실 경기를 다 지켜보고 나서는
06:46물론 말씀해주신 유기적인 흐름입니다만
06:48우리의 공격 루트는 무엇이었냐 하는
06:51그런 지적도 나오더라고요.
06:52맞습니다. 똑같은 거죠.
06:54우리가 골 넣었던 장면들을 한번 기억해보세요.
06:56골을 많이 못 넣긴 했는데
06:57우리가 골을 넣을 때
06:59아니면 어떤 슈팅을 때렸을 때
07:01와 팀이 정말 잘 만들었다.
07:04그러니까 자꾸 일본 얘기하는 게
07:06우리에게 뼈 아프긴 하지만
07:07일본 팀이 골을 넣는 거 보면
07:10팬들이 보면서 와 라는 소리가 바로 나옵니다.
07:14어떻게 저런 합을 만들어냈지?
07:16저렇게 2자 연결, 3자 연결을
07:17어떻게 저렇게 매끄럽게 하지?
07:19우리가 그런 장면이 있었나요?
07:22우리는 이강인 선수가
07:24뭔가 멋진 패스를 하면 골이 들어갑니다.
07:26그게 막히면 안 돼요.
07:28즉 전체적으로 팀이
07:30어떻게 어떻게 공격을 하자라는
07:32공격 전술, 공격 패턴이 별로 없으니
07:34선수 개개인에 의존하는 겁니다.
07:36그러니까 개인이
07:37그날 컨디션이 좋거나
07:38잘 되면 공격이 되는 거고
07:40안 되면 막히는 건데
07:41그런데 여기서 핵심이 뭐냐면
07:43상대가 그걸 다 알고 있었다는 거예요.
07:46저는 되게 충격적인 얘기가 뭐였냐면
07:48남아공 대표팀의 감독이
07:50우리 경기 앞두고 중요한 경기
07:51뭐라고 얘기하냐면
07:52나는 한국에 대한 분석 다 끝났어.
07:55한국이 어떻게 하는지 알아.
07:56난 그걸 내일 집중적으로 마크할 거야.
07:58라고 했거든요.
07:59우리 경기 딱 시작하니까
08:00남아공 감독이 어떻게 했냐면
08:01이강인 선수의 왼발을 계속 잡더라고요.
08:04알았던 거죠.
08:05한국은 공격 패턴이 아니라
08:07이강인이 시작을 해.
08:09그러면 그 기점을 막으면
08:10우린 그 공격을 막을 수 있어.
08:12그래서 우리가 어려웠던 건데
08:13제가 충격적이었던 게 뭐냐면
08:15그게 한 번이 아니었어요.
08:17멕시코 아기대 감독도 똑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08:20한국은 이강인을 잡으면
08:22별로 위험한 팀이 아니야.
08:24이미 상대가 우리 패를 잃고
08:26한 번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08:283초 전에 개선되지 않습니다.
08:30이강인이 맡겼을 경우
08:31우리는 어떻게 공격하겠다고 하는
08:32그게 없어요.
08:34그러니 계속 경기가 어려웠던 거죠.
08:36그렇다면 홍명보 감독이 그렸던
08:38전술은 어떤 거였을까요?
08:41홍명보 감독이 직접 말을 했어요.
08:43남아공이 끝나고 나서.
08:46나는 상대에 따라서
08:48맞춤 전략을 쓰지 않았다.
08:50상대에 따라서 전술 변화 주려고 하지 않았다.
08:52그냥 우리가 준비했던 거
08:54우리가 잘하는 거 하려고 했다.
08:56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08:57사실 굉장히 충격적인 얘기예요.
08:59왜냐하면
09:01우리가 축구 경기할 때
09:02전술을 짤 때
09:033단계에 걸쳐 짭니다.
09:051단계는 뭐냐면
09:06우리가 잘하는 게 뭐지?
09:08못하는 게 뭐지?
09:09우리를 중심
09:10나를 중심으로 짜고
09:112단계는
09:12상대랑 싸워야 되기 때문에
09:13상대가 잘하는 건 뭐지?
09:14상대가 또 못하는 건 뭐지?
09:16그걸 또 파악을 합니다.
09:16그걸 서로 맞춰서 하는 거죠.
09:18그런데 계획을 다 짰다고 해서
09:19실전이
09:20똑같이 가는 게 아니죠.
09:21실전을 부탁치면
09:22변수들이 생깁니다.
09:23누가 막힐 수도 있고
09:24다칠 수도 있고
09:25경고를 받을 수도 있고
09:26그러면 실전에 들어갔을 때
09:28돌발 변수에 대한 대처가
09:29마지막 3단계입니다.
09:31이 세 가지가 나왔을 때
09:31우리는
09:32전술이라고 얘기합니다.
09:33그런데 홍영만독의 말은 뭐냐면
09:34나는 1단계만 했어예요.
09:382단계
09:38상대에 대한 분석
09:39난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어.
09:41경기에 들어갔을 때
09:42상황 변화?
09:42대처하는 게 왜 중요해?
09:43우리가 우리 거 하면 되지.
09:45이러면 안 돼요.
09:47우리가 준비했던 건
09:48굳이 물어보셨으니까
09:50공격과 수비의 균형이었습니다.
09:523D백을 중심으로 해서.
09:54조금 더 들어가 보면
09:54좀 수비적인 형태였어요.
09:56홍영만독 이번 대회를
09:57좀 수비적으로 해서
09:58지지 않는 축구
10:00그래서 어느 정도 승점을 얻어서
10:01조금 경기가
10:02아 좀 지루하다 이래도
10:04그래도 지지 않아서
10:05승점을 관리해서
10:05올라가려고 하는 축구를 선택한 겁니다.
10:07그런데 제가 정말 답답한 건
10:08이런 겁니다.
10:09홈팀 멕시코를 상대로 해서
10:11수비적으로 싸우는 건 오케이.
10:12상대가 세니까요.
10:14그런데 왜 남아공에게도
10:16그 축구를 똑같이 하냐고요.
10:18체코, 멕시코, 남아공은
10:20선수들의 개개인 피지컬이 달라요.
10:22움직임이 달라요.
10:24그렇죠.
10:24체코는 덩치가 크고
10:26멕시코는 활동량이 많고
10:28이런 식으로 다르단 말이죠.
10:30그런데 스타일이 다른데
10:31우리는 똑같이 싸우죠.
10:32그리고 멕시코는
10:33전력이 굉장히 셉니다.
10:35상대적으로 남아공은
10:36전력이 떨어져요.
10:37그런데 왜 똑같이 싸우죠?
10:38멕시코 상대로 해서는
10:40수비적으로 할 수 있지만
10:40남아공 상대로 해서는
10:42나가서 싸워야죠.
10:43그런데 똑같이 싸웠단 말이에요.
10:44전술이 뭐냐고 하면
10:46그 원툴입니다.
10:47수비적으로
10:48우리 쓰리 백으로
10:49그렇게 가자를
10:50그 원툴로 계속 간 거예요.
10:52그러니 경기 때마다 똑같죠.
10:54재미가 없다.
10:55지루하다.
10:56그렇게 돼버린 겁니다.
10:59선수들에게도
11:00큰 무대에서의 경험이 중요하겠지만
11:02사실 이렇게 월드컵을
11:05월드컵을 두 번이나 경험하는 감독들이
11:06많지는 않지 않습니까?
11:08특히나 국내 감독 중에서는
11:10유일하다고 볼 수가 있겠는데
11:11많은 팬들이 지적하는 게
11:142014년
11:14어떻게 보면 그보다 더
11:16이번이
11:16보기 어려웠다.
11:18이렇게 지적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11:20더 나아진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을까요?
11:23보고 싶었죠.
11:25홍명호 감독이 기회를
11:26스스로 날려먹은 거죠.
11:28우리가 월드컵
11:291954년 월드컵을 처음으로 나갔고요.
11:321986년 월드컵 때부터
11:33연속 진출하고 있습니다.
11:34많은 월드컵을 치렀는데
11:35이번 대회 전까지는
11:38최악의 월드컵이
11:392014년 월드컵이었습니다.
11:42그런데
11:43이번 대회를 통해서
11:44그 최악을
11:45넘어버렸습니다.
11:47더 최악이 되어버렸어요.
11:48그런데 이게 얼마나
11:51말하기도 좀 그런 게
11:52그 두 번의 최악의 월드컵을
11:54다 홍명호 감독이 이끌었습니다.
11:56처음에 말씀해 주셨지만
11:59축구 감독에게
12:02월드컵 본선을 한 번
12:03이끌 수 있다고 하는 건
12:04대단한 기회입니다.
12:06인생이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입니다.
12:08국내 감독들끼리만
12:09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12:10히든크 감독처럼
12:11외국인 감독도 우리가
12:12데려올 수 있어요.
12:13그런 수많은 경쟁 속에서
12:14한 번 얻을까 말까 한 기회입니다.
12:16그걸 홍명호 감독은 무려
12:17두 변의 기회를 얻었습니다.
12:19특별한 혜택을 입은 거예요.
12:22특혜를 입었습니다.
12:23그럼에도 불구하고
12:24결과를 내오지 못했죠.
12:26홍명호 감독은 이거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져야 됩니다.
12:29홍명호 감독은 이제 두 번의 실패를 지켜보다 보니까
12:32이번 참사의 배경으로 축구협회를 지목하는 여론도 많습니다.
12:36감독 선임부터 투명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좀 많았잖아요.
12:39이번 대회가 왜 이렇게 안 됐냐
12:43어려웠냐라고 하면
12:44대회만 딱 놓고 보면 감독의 책임인데
12:46길게 놓고 보면
12:48이런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는 절차와 과정이었죠.
12:52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12:53지난 카타르 월드컵이
12:56끝난 다음에
12:59축구협회도 그렇고
13:00많은 사람들도 그렇고
13:01벤투 감독의 스타일의 축구를 하면 좋겠다.
13:03우리가 월드컵 본선에서도
13:05경기를 지배하고
13:06볼 점유율도 높이고
13:07이런 축구가 되네 한국이
13:09맨날 수비적으로만 싸웠던 것 같은데
13:11이 축구 합시다.
13:12협회도 끝없습니다.
13:14그러면 그 축구를 하겠다고 하는 비전과 계획을 세우면
13:16그거에 맞는 선수와
13:18그거에 맞는 지도자를 데려오는 건 너무나 당연하죠.
13:22벤투 감독을 그래서
13:23다음으로 데려온 사람이 누구죠?
13:25클린스만입니다.
13:27클린스만하고 벤투 감독이
13:29어떠한 전술적인 흐름이 갔습니까?
13:32클린스만 다음에 데려온 감독이 홍명보입니다.
13:34이 셋이 벤투, 클린스만, 홍명보 감독이
13:37어떠한 전술적인 칼라가 갔죠?
13:40이게 어떤 흐름 속에서 이런 결정을 하는 거죠?
13:42맥락이 있나요?
13:43인사를 하는데
13:44우리가 일본 축구 부럽다고 하는데
13:46일본은 그런 100년의 계획을 세워놨어요.
13:49100년을 가기 위한 50년
13:5050년을 가기 위한 30년, 20년, 10년
13:521년씩 계획이 있습니다.
13:53이 계획을 빼곡하게 세워놓고
13:55그거에 맞는 감독을 계속 데려오는 거예요.
13:58그거에 맞는 선수들을 계속 육성하는 겁니다.
14:02그러니 그렇게 오랫동안
14:0330, 40년 준비한 게 지금의 일본입니다.
14:06그런데 우리는 매우 매우 단기적으로만 집중하죠.
14:10누구 감독하면 잘 데려오면 되는 거고요.
14:12못 데려오면 망하는 거고.
14:13계속 쳇바퀴만 돕니다.
14:15그게 우리의 문제죠.
14:16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14:18정몽규 회장은 물러난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14:22이게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14:24돼야죠.
14:25그런데 단순히 정몽규 회장이 물러나는 그 자체만으로는
14:30거대한 변화의 물주기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
14:33생각해 보시죠.
14:34우리는 사람을 바꾸자는 것이 아니라
14:37그 체제를 바꿔야 됩니다.
14:41거기서 했던 사람들을 바꿔야 돼요.
14:43사람 한 명이 아니다.
14:44지금 벌써 정몽규 회장 체제에서 열심히 활동했던
14:53정몽규 회장과 이렇게 만들어버린
14:55월드컵을 이렇게 만들고 한국 축구를 이렇게 나락으로 빠뜨려버렸던
14:58그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15:00무슨 얘기를 하냐면
15:01내가 해보겠다 이러고 있습니다.
15:03차기 회장은.
15:05책임을 같이 지고 물러나도 될까 말까 하는 사람들이
15:09내가 해보겠다고 손을 들고 있어요.
15:12정몽규 회장 한 명이 물러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15:14이제는 좀 새로워져야죠.
15:17우리가 뭔가를 좀 차근차근히 만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15:20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우리에겐 상대가 되지 않았던 일본이
15:23지금은 몇십 년이 앞서 있다고 얘기해요.
15:26이 역전 현상을 누군가는 바로잡아야 되잖아요.
15:29우리가 다른 분야에서는 일본을 넘어가거나
15:32비슷하게 가잖아요.
15:33예전에 비해서는.
15:34많이 올라와서.
15:34그런데 왜 유독 축구만 뒤집어졌어요?
15:37선수가 부족해서 그렇습니까?
15:38우리 손흥민 선수나 이강인이나 김민재 이런 선수들이
15:41일본 선수들에 비해서 많이 부족해요.
15:43그거 아니잖아요.
15:44그런데 왜 이렇게 뒤집어졌냐는 거죠.
15:46그러기 위해서라도 사람 한 명 바뀌는 것이 아니라
15:49사람들 전체적인 체계가 바뀌어야 됩니다.
15:52우리 축구 대표팀에 비가 많이 내려버렸지만
15:56이참에 외양간을 좀 철저히 고치는 계기가 되길 바라보겠습니다.
16:00지금까지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16:03고맙습니다.
16:04감사합니다.
16:0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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