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2산혜 괜찮아.
00:07방아지.
00:11네.
00:15지지면 안 돼.
00:17잠시만요.
00:18꼬리가 바짝 나갔네.
00:20꼬리가 많이 안 올라갔었는데.
00:23잠시만요.
00:24안녕하세요 모자님.
00:31아 근데 생각보다 안 큰데.
00:34아 그래요?
00:36아 이제 화면이 훨씬 더 크게 보이네요.
00:39훨씬 더 괜찮아요 한번 놔둬 보죠.
00:42냄새 맡게 놔둬게요.
00:47어 냄새를 맡아요 지금?
00:49아니 우리보다 더 험악하게 생긴 사람인데.
00:53너가 맡고 있는 거야.
00:55나는 뭘 하고 있진 않아.
01:00피하지도 않고 저렇게 가만히 있죠 이렇게?
01:02진짜.
01:05긴장하면 나를 긴장시키는 누군가로부터 멀리 떨어지고 싶어 하거든요.
01:12근데 얘는 떨어지지는 또 않네요.
01:15근데 여기서 여러 가지 추측을 할 수가 있어요.
01:18저를 보고 긴장한 게 아닐 수도 있고요.
01:22또는 이 장소가 내가 도망갈 만큼 평온하지 않을 수도 있고요.
01:27그래서 무엇도 못 하니 멈춰버린 거일 수도 있죠.
01:33근데 좀 볼게요.
01:35아니면 뒷걸음질이 힘들 수도 있어요.
01:41싫어.
01:43싫어.
01:45얘는 정면으로 안 보는 게 참 좋을 것 같은 개입니다.
01:49근데 재밌는 건 얘가 사람 눈을 보네요.
01:52네 봐요.
01:53눈만 눈을 봐요.
01:55제가 볼 때는 이 사람이 안전한 사람인지 아닌지 살피는 것 같아요.
01:59보통 걔들은 눈을 보고 사람을 판단하지는 않는데 정보를 얻지는 않아요.
02:04정보를요?
02:05이게 뭐지?
02:07어?
02:08이게 뭐지?
02:10어머니 잠깐만 저기 먼 곳에 한번 가보시겠어요?
02:18그 정도?
02:21어?
02:22엄마 따라가야 되는데?
02:24어?
02:24엄마 안 따라가네?
02:26너무 긴장해서 그냥 굳었나?
02:27이름 한 번만 불러보시겠어요?
02:30산하
02:32한 번만 더 불러보세요.
02:34산하
02:35어?
02:36쳐다 산 봐.
02:37한 번만 더요.
02:38산하
02:39귀 반응이 아예 없네.
02:41네.
02:42어 그러게.
02:43보통 이름 부르면 귀 이렇게 이렇게.
02:46앉아서 불러보세요.
02:48산하
02:50박수를 한 번 쳐볼까요?
02:51산
02:55이 정도면 엄마를 막 의지하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03:00그러니까 뭐지?
03:00엄마 보호자에 대한 불신도 조금 있나?
03:03그리고 무게 중심도 예뻐 보이지 않는 걸 보면 긴장한 상태가.
03:12어?
03:13앉으니까 더 긴장해야 하네.
03:15오고 막 그러지는 않고.
03:17무조건 도망가지는 않는.
03:19음.
03:21어머니 혹시 죄송하지만 제 신발을 여기다가 놔도 될까요?
03:25네.
03:26네.
03:26나를 대신하는 냄새이니까.
03:28여기다가 놓고.
03:30이제 너가 나를 냄새를 못 맡더라도.
03:34이 냄새를 맡으면 되니까.
03:37재밌는 건 꼬리가 내려가긴 했지만 사타구니 안쪽으로 들어가진 않아 있고요.
03:43긴장하지만 입이 몰렸다라고 하는데.
03:46이렇게 하는 행동은 좀 덜하네요.
03:48우선 어머니 우리 이야기 해볼까요?
03:51반려견이 됐으면 좋겠어요?
03:53아니면 어떤 개가 됐으면 좋겠습니까?
03:56반려?
03:57반려견.
03:58우리 이제 도시에서도 같이 살 수 있는 개가 됐으면 좋겠는 거죠?
04:02응.
04:03평범한 개들의 느낌하고는 좀 달라요.
04:07그렇죠.
04:08평범하진 않아요.
04:09평범하진 않아요.
04:10보호소에서 보면 이런 애들이 있기는 해요.
04:14튀지는 않는 개예요.
04:15사고도 안 쳐.
04:17싸움도 일으키지 않고.
04:19그런데 어느 집에 이렇게 입양이 운이 좋아서 입양이 되잖아요.
04:23너무나 쉬는 걸 좋아하는 듯 게으른 듯 사는 애들이 있거든요.
04:30그렇다고 해서 누구를 막 좋아하고 싫어하고 피하고 그러진 않아요.
04:34그냥 느릿느릿하게 있는 친구들이 있는데.
04:37차라리 그 친구들하고 닮았다고 보면 더 낫겠네.
04:41사실 이런 개는 키우기 쉬운 개인데.
04:45쉽기는 한데.
04:47제가 지금 체력이 감당이 안 돼.
04:49어떤 체력이?
04:50매일 나가야 돼요.
04:51매일 하루 두 번 나가야 되잖아요.
04:52한 시간 반씩 이렇게.
04:54한 책을?
04:55하루에 두 번 나가는데 한 시간 반씩?
04:57이제 좋아하니까 계속 그러시는 건가 본데.
05:01하루에 은간은 몇 번 정도예요?
05:03두 번 볼 때도 있고 아침 저녁으로.
05:04나갈 때마다 볼 때도 있고 한 번 볼 때도 있고.
05:07베란다 잔디.
05:08실내 배변 좀 하라고.
05:09아 여기서 하라고?
05:11네 근데 안 해요.
05:11안 할 거예요.
05:12절대 안 해요.
05:13안 할 거예요.
05:14실내 배변을 할 땐 네 번이에요.
05:18아 네 번 나가야 된다고.
05:20네 번을 나가서 싸야지.
05:22그래야지.
05:23세상 생활이 안 되는데 그럼 제가.
05:28보통 개를 키우고 잘 키우려면.
05:32내 일과를 수정해야 되는 게 있어요.
05:35그래서 제가 풀 메인 일을 못 해요.
05:38내 때문에.
05:41보호자님은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05:43못 하겠네.
05:44다른 일을 줄이더라도.
05:47여기만 계속 있어야 돼요.
05:49그럼 여기 본가로 못 가요 그러면.
05:51그게 이제 입양자가 할 일이죠.
05:57그게.
05:57억질한데.
05:59구조를 한 건.
06:00너무나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06:02누가 뭐라 그래도.
06:05당연히 해줬어야 돼요.
06:07그런데 입양을 했으면.
06:10네.
06:10해야 되는 게 있지 않습니까.
06:12내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