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 #2424
□ 방송일시 : 2026년 6월 12일 (금) 저녁 10시 2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김학수 (건주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 방송 채널
IPTV - GENIE TV 159번 / BTV 243번 / LG유플러스 145번
스카이라이프 90번
케이블 - 딜라이브 138번 / 현대HCN 341번 / LG헬로비전 137번 / BTV케이블 152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김학수: 안녕하세요. 정형외과 전문의 김학수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허리 디스크 수술 후에 또 다시 통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재발성 허리 디스크의 증상과 치료법입니다.
◇박상훈: 허리 디스크 수술 후 통증이 사라졌다고 안심했지만, 다시 허리와 다리에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의심해 봐야 할 질환, 재발성 허리 디스크 파열. 재발성 허리 디스크는 치료 후 호전됐던 디스크가 다시 터지거나 밀려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무리한 활동이나 잘못된 자세, 부족한 재활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재발했다고 해서 반드시 다시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약물 치료와 물리치료만으로도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이 가능한 경우가 있다는데, 재발성 허리 디스크의 증상별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김학수: 저는 척추 환자들과 매일 마주하는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특히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 환자, 즉 흔히 말하는 허리 디스크 환자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병원에서 환자분들을 뵙다 보면 증상도 상태도 참 다양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참 입을 떼기 어려운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지금 상태에선 수술이 꼭 필요합니다”라는 말씀을 드려야 하는 순간입니다.수술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와 두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의사인 저에게도 그 말은 참 무겁게 다가옵니다. 그런데 사실 그보다 더 마음이 무거워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큰 수술을 잘 견뎌내셨던 분이 다시 병원을 찾아오셔서 “선생님, 예전처럼 다시 아파요. 이제 어떡하죠?” 라고 물으실 때입니다. 신체 검사, 영상 검사 등을 통해 결과가 재발로 확인되었을 때 그 사실을 전해야 하는 제 마음도 착잡하고 먹먹해집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어렵지만 꼭 필요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재발성 허리 디스크, 피하고 싶지만 마주해야 한다면 어떻게... (중략)
이시우PD (lsw5407@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606122220012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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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안녕하세요. 정형외과 전문의 김학수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허리 디스크 수술 후에 또 다시 통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재발성 허리 디스크의 증상과 치료법입니다.
◇박상훈: 허리 디스크 수술 후 통증이 사라졌다고 안심했지만, 다시 허리와 다리에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의심해 봐야 할 질환, 재발성 허리 디스크 파열. 재발성 허리 디스크는 치료 후 호전됐던 디스크가 다시 터지거나 밀려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무리한 활동이나 잘못된 자세, 부족한 재활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재발했다고 해서 반드시 다시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약물 치료와 물리치료만으로도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이 가능한 경우가 있다는데, 재발성 허리 디스크의 증상별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김학수: 저는 척추 환자들과 매일 마주하는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특히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 환자, 즉 흔히 말하는 허리 디스크 환자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병원에서 환자분들을 뵙다 보면 증상도 상태도 참 다양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참 입을 떼기 어려운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지금 상태에선 수술이 꼭 필요합니다”라는 말씀을 드려야 하는 순간입니다.수술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와 두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의사인 저에게도 그 말은 참 무겁게 다가옵니다. 그런데 사실 그보다 더 마음이 무거워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큰 수술을 잘 견뎌내셨던 분이 다시 병원을 찾아오셔서 “선생님, 예전처럼 다시 아파요. 이제 어떡하죠?” 라고 물으실 때입니다. 신체 검사, 영상 검사 등을 통해 결과가 재발로 확인되었을 때 그 사실을 전해야 하는 제 마음도 착잡하고 먹먹해집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금 어렵지만 꼭 필요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재발성 허리 디스크, 피하고 싶지만 마주해야 한다면 어떻게... (중략)
이시우PD (lsw54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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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안녕하세요. 정외과 전문의 김학수입니다.
00:05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허리디스크 수술 후에 또다시 통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00:12재발성 허리디스크의 증상과 치료법입니다.
00:16허리디스크 수술 후 통증이 사라졌다고 안심했지만, 다시 허리와 다리에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의심해봐야 할 질환, 재발성 허리디스크 파열.
00:27재발성 허리디스크는 치료 후 호전됐던 디스크가 다시 터지거나 밀려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00:36무리한 활동이나 잘못된 자세, 부족한 재활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00:41하지만 재발했다고 해서 반드시 다시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만으로도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이 가능한 경우가 있다는데,
00:52재발성 허리디스크의 증상별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00:59저는 척추 환자들과 매일 마주하는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01:03특히 유튜브 추간판 탈출증 환자, 즉 흔히 말하는 허리디스크 환자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01:11병원에서 환자분들을 뵙다 보면 증상도 상태도 참 다양합니다.
01:16하지만 그 중에서도 참 입을 떼기 어려운 순간이 있습니다.
01:19바로 지금 상태에선 수술이 꼭 필요합니다. 라는 말씀을 드려야 하는 순간입니다.
01:27수술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와 두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의사인 저에게도 그 말은 참 무겁게 다가옵니다.
01:35그런데 사실 그보다 더 마음이 무거워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01:40큰 수술을 잘 견뎌내셨던 분이 다시 병원을 찾아오셔서,
01:45선생님 예전처럼 다시 아파요. 저 이제 어떡하죠? 라고 물으실 때입니다.
01:50신체검사, 영상검사 등을 통해 결과가 재발로 확인되었을 때,
01:56그 사실을 전해야 하는 제 마음도 착잡하고 먹먹해집니다.
02:00그래서 오늘은 조금 어렵지만 꼭 필요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02:05재발성 허리디스크, 피하고 싶지만 마주해야 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02:11가장 현실적이고 솔직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02:14재발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 디스크가 도대체 어떤 구조물인지,
02:19이게 왜 자꾸 문제를 일으키는지부터 자세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02:24제가 평소에 환자분들께 자주 드리는 비유가 있습니다.
02:27바로 우리에게 친숙한 찹쌀떡이 저는 디스크와 닮았다고 생각하는데요.
02:34이렇게 디스크는 척추체 사이마다 존재하면서,
02:37탄력 있는 찹쌀떡처럼 충격을 흡수하기도 하고,
02:40분산시켜주기도 하면서,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의 간격을 유지해줍니다.
02:46그러므로서 신경이 지나가는 길목을 유지해주고,
02:49척추가 이 방향 저방향으로 움직일 때,
02:52안정성을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02:54그런데 이 디스크가 제대로 보관되지 않고,
02:58오래된 찹쌀떡처럼 변하면,
03:00점차 쫄깃한 탄력을 잃어가면서 딱딱해지고,
03:04군데군데 갈라진 부분들도 생길 것입니다.
03:07이러한 상태에서 꾹 누르게 되면,
03:10신선한 찹쌀떡과는 다르게,
03:12약해지고 얇아진 떡 부분으로 불룩해진 뒤에,
03:15다시 제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거나,
03:17심하면 떡이 벌어지면서,
03:19안에 팥 앙금이 새어나오는 상태가 될 것입니다.
03:22이러한 상황이 우리 허리에서 발생하면,
03:25우리는 디스크가 터졌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03:29오늘 제가 수술 후 재발에 대해 말씀드리다 보니,
03:32자연히 수술 얘기가 많이 들리실 겁니다.
03:35그렇다고 허리디스크는 무조건 수술해야 하나?
03:38이렇게 오해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03:41사실 디스크 질환의 대부분은 수술 없이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03:47그런데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면,
03:50어떤 분들은 허리디스크는 절대 수술하면 안 된대,
03:53라고 극단적으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03:57하지만 이건 정말 위험한 생각일 수 있습니다.
04:00분명히 수술이 꼭 필요한 순간도 있기 때문입니다.
04:04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인데도 치료 시기를 놓쳐버리면,
04:07평생 지워지지 않는 만성통증이나 힘 빠짐,
04:11감각 이상 같은 후유장애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04:15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04:19그럼 다시 아까 그 찹쌀떡 얘기로 돌아가 볼까요?
04:24떡이 딱딱해지고 터지면,
04:26그냥 맛있게 못 먹어서 아쉬운 정도로 끝나지만,
04:30우리의 허리는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04:33그 터진 찹쌀떡 곁은,
04:35우리 몸에 아주 예민한 신경과 신경절들이 위치하는 길목이기 때문입니다.
04:40디스크 수액이 새어 나오면,
04:42신경을 물리적으로 누르는 것과 동시에 심한 염증 반응이 생겨,
04:47극심한 통증이 유발됩니다.
04:49수술은 이 신경을 자극하는 디스크를 제거하는 것이죠.
04:53수술 후에 재발되면,
04:55환자들은 왜 처음부터 디스크를 깔끔하게 제거하지 않았냐고 묻습니다.
05:00그런데 흔히 말하는 디스크 수술은,
05:02디스크를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이 아닙니다.
05:06신경을 압박하여 증상을 일으키는 것만 부분적으로 제거하는 수술인 거죠.
05:11디스크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05:14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하면서,
05:16척추의 움직임을 적절하게 조절해주는 구조물입니다.
05:20만약에 이걸 다 제거하면 어떻게 될까요?
05:24척추뼈가 이리저리 과하게 움직이게 되면서,
05:27불안정성이 생기게 되고,
05:29뼈와 뼈가 직접 맞부딪히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05:33그럼 어떻게 될까요?
05:36그 자체로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고,
05:39해당 마디의 퇴행 속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는,
05:42더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05:46그래서 수술을 할 때는 꼭 필요한 만큼만 부분적으로 제거해야 하는 겁니다.
05:51어느 날 진료실로 56세의 남자분 A씨가 유추 4, 5번 사이 디스크가 탈출되어 병원에 내원했습니다.
06:01그래서 내시경으로 디스크 부분 제거술을 시행하였습니다.
06:06그런데 1년 후에 이 디스크가 다시 파열이 된 겁니다.
06:10이 환자분께서는 재발 진단 후에 설명을 들으시더니,
06:13그럼 애초에 재발하지 않는 유압술을 권하지 않았냐고 저에게 화를 내셨습니다.
06:19그런데 이 환자보다 좀 더 증상이 심한 62세 남자 환자 B씨가 있었습니다.
06:26마찬가지로 유추 4, 5번 사이 디스크가 탈출되어
06:29심한 통증과 좌측 발목에 힘이 빠져서
06:33걷기조차 힘든 상태로 진료실을 찾아오셨던 환자였는데,
06:37이분 역시 여러 가지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악화되어
06:42내시경으로 디스크 부분 제거술을 시행하였습니다.
06:47이분은 3년이 지났지만 재발 없이 일상생활을 잘 하고 계십니다.
06:52이 두 환자 사례를 봤을 때, 저는 A씨에게 재발이 염려되니
06:56처음부터 디스크를 전부 긁어내고 유압술을 시행하는 게 맞았을까요?
07:01추간판 탈출증 환자에게 처음부터 유압술을 권하지 않았냐는 말은
07:06왜 처음부터 과잉진료를 추천하지 않았냐는 말과 같습니다.
07:11그렇다면 수술 후에 다시 재발이 되는 이유는 뭘까요?
07:15디스크가 채 아물기 전에 과도한 힘이 가해져서 재발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07:20한 번 약해져서 터진 부분은 시간이 지나 아물고 나서도
07:25이전처럼 질기고 탄력 있는 상태로 되돌아가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07:30디스크가 아물면서 흉터가 남는데, 흉진 부분은 구조적으로 이전보다 약해집니다.
07:36다시금 찹쌀떡을 꼭 눌렀을 때, 새로운 부분으로 남은 앙금이 새어나오기보다는
07:42이전에 새었던 부분으로 다시 셀 가능성이 높은 이유가 이것입니다.
07:47이것이 의학적으로 정의하는 진짜 재발입니다.
07:51같은 마디에서, 같은 위치에 발생한 디스크의 탈출이죠.
07:56그런데 이전에 요추 4, 5번 디스크 수술을 한 뒤, 요추 3, 4번 디스크에 문제가 생긴 경우나,
08:03요추 4, 5번 디스크가 좌측으로 터져 수술을 하였는데,
08:08같은 4, 5번 마디에서 우측으로 터진 경우,
08:11환자분들께서는 어찌됐든 간에 허리 디스크의 문제가 발생한 거니까,
08:15수술 후에 재발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08:18이러한 경우들은 이전 수술과는 별개로 새롭게 발생한 사건일 뿐입니다.
08:23수술 후 재발은 한 번 터져나와 수술한 곳이 아물면서 약해지는데,
08:29그 약해진 부위로 또다시 문제가 생겼을 때입니다.
08:33그럼 자연이 드는 생각이 있죠.
08:35그 부분을 강하게 만들면 재발하지 않겠다.
08:39맞습니다.
08:41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약해진 디스크 자체를 강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08:46대신에 생활 속에서 무심코 잘못하기 쉬운 자세들을 교정하고,
08:51디스크 주변을 튼튼하게 만들면 약해진 디스크로 전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08:58저는 출퇴근 대부분을 지하철로 하는데요.
09:01지하철에서 자리에 앉아있는 분들을 둘러보면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모습이 있습니다.
09:07꾸부정하게 허리를 구부리고 앉아 스마트폰을 하는 모습이죠.
09:12제가 탔을 때부터 약 40분 뒤에 지하철에서 내릴 때까지 똑같은 자세로 계십니다.
09:17척추외과 의사들에게 유명한 연구가 있습니다.
09:221981년도에 발표된 논문인데, 4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많이 인용되고 있습니다.
09:30이 표는 똑바로 서 있는 자세에서 허리 디스크 내에 가해지는 압력을 100으로 볼 때,
09:35다양한 자세들에서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나타내는 표입니다.
09:39똑바로 앉았을 땐 서 있을 때보다 약 40% 증가한 압력이 간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09:47허리가 꾸부정해지면 약 85%가량의 압력이 증가합니다.
09:53그리고 바닥에 앉는 것은 의자에 앉아서 허리를 구부리는 이 상황과 유사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0:01이 표에서 숫자가 크게 증가하는 자세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10:04뭘까요?
10:07바로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입니다.
10:11그런데 사람이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살 수는 없겠죠.
10:14하지만 적어도 디스크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과도하게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나,
10:20장시간 앉아있는 자세, 바닥에 앉는 자세는 꼭 피해야 합니다.
10:25그리고 디스크 수술을 받은 환자가 꼭 피해야 하는 것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10:29바로 금연입니다.
10:33흡연과 디스크 퇴행과의 상관관계는 이미 많은 연구들에서 입증이 되었는데요.
10:39적당히 나쁘다 수준이 아니라 디스크를 굶겨 죽인다고 표현해도 무리가 아닐 정도로
10:44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칩니다.
10:48디스크는 우리 몸에 몇 안 되는 혈관이 없는 조직입니다.
10:52따라서 영양 공급이 다른 조직에 비해서 원활하지가 않습니다.
10:56디스크와 인접한 조직들에서 스며들듯이 영양을 공급받는데
11:01흡연은 그 주변 조직들의 모세혈관들을 수축시켜서 현류량을 감소시킵니다.
11:09안 그래도 부족한 곳간을 털어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죠.
11:14또한 흡연으로 인한 만성적인 장기침도
11:16지속적으로 디스크에 무리를 주어서 노화를 가속화시킵니다.
11:22그 다음으로 디스크 수술 환자가 꼭 해야 하는 것은 운동입니다.
11:27적절한 운동을 통해 척추 주변 근육이 강해지면
11:30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디스크의 부담이 적어집니다.
11:34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11:36튼튼한 코어 근육은 디스크의 부담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1:43만약 허리에 10kg의 부담이 갔을 때
11:454kg은 근육이 대신 부담하고
11:486kg만 디스크가 부담할 수 있다는 뜻이죠.
11:52수술 환자들의 재활운동은 특히 조심스럽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11:57저는 보통 수술 후 6주의 기간이 지난 다음
12:00천천히 저강도로 운동을 시작해보자고 합니다.
12:04제가 추천하는 플랭크나 버드독 같은 운동들의 핵심은
12:08허리에는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12:11주변 근육은 단단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12:16그런데 수술 후 두 달도 안 돼서
12:18제가 플랭크나 버드독 같은 운동들을 하라고 말씀드리면
12:21환자들은 겁이 나서 못하겠어요 라고 말씀하십니다.
12:26그런 분들께 저는 처음 플랭크를 할 때는
12:29배 아래에 베개를 대어두고 시작하라고 말씀드립니다.
12:34브릿지 운동이 좋은 이유는
12:36허리에는 부담을 적게 주면서
12:38엉덩이 근육을 효과적으로 강화해서
12:41특히 보행 시에 허리로 가는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좋은 운동입니다.
12:47절대 처음부터 욕심내지 말고
12:48무리가 안 느껴지는 선부터
12:51차근차근 시간을 늘려가야 하며
12:53매일 시간을 정해두고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2:57꾸준한 허리 근력 운동은
12:59수술한 디스크가 다시 터지지 않게
13:01든든한 호위병들을 세워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3:06마지막으로 체중 관리도 매우 중요한데요.
13:09자세나 체형에 따라 다르겠지만
13:11일반적으로 무릎, 유추 등 체중을 부담하는 관절은
13:16체중이 1kg 늘었을 때
13:18약 4kg 정도로 증폭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3:23이쯤 되면 고작 1kg이 아니죠.
13:26아까 재발이 되었던 두 환자 이야기 기억하시나요?
13:30똑같은 디스크 수술을 받고
13:32한 분은 3년 넘게 잘 지내고 계시고
13:35한 분은 1년 만에 재발이 되었죠.
13:37제가 생각하는 두 분의 가장 큰 차이는
13:41흡연과 본인 건강에 대한 관심 여부였다고 생각합니다.
13:46B씨는 예전에는 담배를 피셨지만 끊은 지 15년이 넘었고
13:503년이 지나서 저에게 오신 것도
13:53허리가 불편해서 오신 것이 아니라
13:55꾸준히 받으시던 건강검진을 받으러 온 김에 들르셨던 것입니다.
13:59그 환자분께서는 종종 지나가듯이 제 진료실에 들러서
14:04허리에 이 운동은 어떻냐, 이건 해도 되냐
14:08참 많은 관심을 갖고 물어보셨던 기억이 납니다.
14:11반면 1년 만에 재발된 환자 A씨는
14:15하루에 반갑에서 한갑을 태우시는 애연가셨고
14:18저는 수술한 환자들을 2주, 6주, 3달, 반년, 1년째의 경과 확인을 하는데
14:272주째까지만 오시고 발길이 또 끊겼습니다.
14:32수술한 뒤 병원에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은
14:34대부분 통증 없이 잘 지내고 있다는 겁니다.
14:38그래도 중간중간 경과를 확인하고
14:41관심을 갖게 되면 아무래도 더욱더 신경쓰고 관리하게 되겠죠.
14:45그렇다면 재발이 되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4:49재발하면 무조건 재수술을 해야 할까요?
14:53아닙니다.
14:55디스크 질환은 처음에도 그렇고 재발했을 때도 그렇고
14:59대부분의 상황에서 비수술적 치료가 먼저입니다.
15:03제가 치료한 한 환자분이 계십니다.
15:0766세 남자분이셨는데
15:09주로 앉아서 사무엄무를 하시는 분이었습니다.
15:1224년 5월에 첫 내원하여
15:15허리통증과 심한 우측 허벅지 전외측 통증을 호소하였습니다.
15:20그래서 6주간 주사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를 시행하였습니다.
15:26안타깝게도 증상이 호전되는 듯 하다가 다시 악화돼서
15:29내시경으로 디스크 부분 제거술을 시행하였습니다.
15:34극심한 통증이 사라지니 너무 편하시다며 잘 지내시다가
15:376개월 뒤에 다시 같은 증상이 발생하였습니다.
15:42시행한 검사에서 재발이 확인되었습니다.
15:46저는 바로 수술을 결정하지 않고
15:48약물치료, 주사치료하며 경과를 보았는데
15:51점차 증상이 호전되어서 2개월째 치료를 종료하였습니다.
15:57보통 증상이 사라지면 다시 검사해보지는 않는데요.
16:00이 환자분께서는 터졌던 디스크가 사라졌는지 궁금하다며
16:05확인해보고 싶어 하셔서
16:07치료 종료한 뒤 8개월째의 MRI를 촬영하였습니다.
16:12마치 수술로 제거한 것처럼 깔끔하게 사라졌습니다.
16:17이 환자의 사례로 보면
16:18일부 환자들 중에는 약물로도
16:21재발성 디스크가 치료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16:25이렇게 말씀드리면
16:26약물이나 주사치료로 디스크를 녹일 수 있다는 얘기야?
16:30라고 묻는 분들이 계신데
16:32디스크를 녹여서 치료하는 것이 아니고
16:35통증을 조절해주고
16:37내 몸에서 디스크를 스스로 분해해주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16:42이번에는 또 다른 환자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6:46재발 후 수술을 하지 않고
16:48약물치료와 재활치료로 호전된 환자인데요.
16:5270세 남자 택시기사님이 오셨습니다.
16:55왼쪽 엉치, 허벅지에서부터
16:57종아리 뒤쪽으로 내려가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셨습니다.
17:02평소에도 많이 불편하지만
17:04운전할 때 특히 심해져서
17:06도저히 일을 할 수가 없다면서 찾아오셨습니다.
17:10마찬가지로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를 하였으나
17:14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17:16내시경으로 디스크 수술을 시행하였습니다.
17:20수술 후 2년 3개월 동안 문제없이 일하시며 지내시다가
17:24장시간 운전한 뒤에
17:25다시 같은 증상이 발생해서 찾아오셨습니다.
17:30검사에서 재발이 확인되었고
17:32이 환자분은 약물과 주사치료로 급성기 통증이 금방 조절되었으며
17:37이후 척추 주변 근육 강화 재활치료와
17:41운전석의 시트 조절, 장시간 운전 시에는
17:45중간중간 꼭 쉬는 시간을 갖는 등의 교육을 통해서
17:48수술 없이 잘 지내고 계십니다.
17:52이분처럼 장시간 운전을 하시거나
17:54오랫동안 앉아 있는 분들이시라면
17:57시트를 90도보다 조금 뒤로 조절해 앉는 것이 좋습니다.
18:03그러나 이러한 비수술적인 치료들에도 불구하고
18:06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18:08혹은 더 악화될 때
18:10어쩔 수 없이 수술을 고려해야만 합니다.
18:14많은 분들이
18:15재수술은 견딜 만큼 견디다가 해야 하는 수술이 아닌가요?
18:18라고 묻습니다.
18:20재발의 경우
18:21디스크가 터졌던 부위와
18:24이를 제거하기 위해 수술을 시행했던 부위에
18:26유착이라는 일종의 흉터가 남습니다.
18:30따라서 똑같은 주사 치료를 해도
18:32해당 부위로 약물이 덜 전달되기 쉽고
18:35신경 주변 조직의 유착으로
18:38신경이 통증 자극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하면서
18:41처음보다 비수술적인 치료에 대한 반응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18:47통증을 꾹 참고 무덤덤하게 버티다 보면
18:50그 통증에 대해 둔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시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만
18:55이것은 오해입니다.
18:58원인 해결이 되지 않은 채 시간이 지나치게 흘러버리면
19:01오히려 더 작은 자극에도 통증을 느끼게 되는
19:05다시 말해 통증에 더 예민해지는 상태가 되며
19:09신경의 변성까지 초래되어서
19:12나중에는 수술을 하더라도 해결되지 않는
19:15만성적인 통증이 남게 될 수 있습니다.
19:18그의 적절한 시기라는 것은
19:20환자의 통증 정도, 비수술적 치료에 대한 반응 정도,
19:25생활습관, 직업 등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19:31수술에 적절한 시기를 놓치는 것은
19:33돌이킬 수 없는 문제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19:36스스로 결정하지 마시고
19:38꼭 척추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하셔야 합니다.
19:43재발성 디스크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점 중 하나는
19:46바로 만약 수술을 하게 된다면
19:49어떤 수술을 해야 하나입니다.
19:52첫 재발에는 보통 처음과 같이
19:54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만 부분적으로 제거하게 됩니다.
19:58그리고 나서 같은 부위에 또 재발을 하게 되면
20:01그때는 해당 디스크는 더 이상
20:04정상적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20:07유압술이라는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20:11척추체 간 유압술은
20:13척추체와 척추체 사이에 있는 디스크를 전부 긁어낸 뒤에
20:17케이지라고 하는 보영물을 채워 넣고
20:20두 척추체를 하나의 뼈로 유압시키는 수술입니다.
20:25더 이상 재발할 디스크가 없기 때문에
20:27적어도 해당 마디에서 재발은 발생하지 않죠.
20:3265세 여자 환자가 있었습니다.
20:35디스크 수술 후에 2년 뒤 재발하였습니다.
20:39남아있는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너무 심하고
20:42이로 인해서 척추체 간의 간격이 많이 좁아져서
20:45추간공 협착증까지 동반된 상황이었습니다.
20:50이런 경우에 디스크 부분 제거술만 시행하면
20:53수술 후에도 요통, 다리 증상이 남을 수 있어서
20:56유압술을 시행하였습니다.
20:59다만 유압술은 환자분들께 굉장히 크고 부담스러운 수술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21:06저도 진료실에서 디스크를 전부 긁어내고
21:09척추뼈를 나사로 고정을 한다 이렇게 설명드렸을 때
21:14이것을 쉽게 받아들이는 분은 한 분도 보지 못했습니다.
21:17불안정성이 생기고 비수술적인 치료로 해결되지 않는 심한 통증을 유발하면서
21:24해당 마디에서 이러한 변화가 방치되었을 때
21:27인접해 있는 마디에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을 때에는
21:31유압술을 꼭 고려해야만 합니다.
21:35그렇다면 유압술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21:38이전에는 척추체 간 유압술이 절개 범위도 크고 출혈도 많고
21:43이로 인한 수술 후 합병증도 많은 환자에게나 의사에게나
21:48아주 부담스러운 수술이었습니다.
21:51그러나 유압술도 측방추체 간 유압술,
21:54내시경을 이용한 추체 간 유압술 등
21:56정상 조직에 대한 침셉을 최소화하여
21:59고령이나 기저질환이 많은 환자들에게 있어서도
22:03비교적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
22:05많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22:09먼저 측방추체 간 유압술은
22:11허리를 지지하는 중요 구조물들이 있는
22:14후방 구조물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22:16옆구리 쪽으로 디스크에 접근해서
22:19디스크를 제거하고 유압술을 시행하는 방법입니다.
22:24허리 뒤쪽으로는 나사가 들어갈 작은 구멍들만 내면 됩니다.
22:29최근에는 내시경으로 유압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22:33작은 구멍, 약 1.5cm 정도만 내어
22:37내시경을 통해 좁아진 구멍을 넓히고
22:40디스크를 제거한 뒤에 유압술을 시행합니다.
22:45이때 나사를 넣는 구멍을 내시경의 통로로 사용하면
22:48나사가 들어갈 부분 외에 추가적인 절개를 내지 않고
22:52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22:55재발로 인해 유압술까지 받았으면
22:57모든 치료가 끝나는 것일까요?
22:59유압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되었다면
23:02예, 맞습니다.
23:04적어도 그 마디에서는 더 이상의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23:09하지만 사람의 허리는 총 5마디가 존재합니다.
23:13한 마디가 해결이 되었어도
23:14문제가 생길 수 있는 다른 마디가
23:174마디나 더 있다는 것입니다.
23:20따라서 유압술 후에도 앞서 말씀드렸던
23:23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들은 꾸준히 해주셔야 합니다.
23:27허리 수술했다고 누워서만 지내고
23:30운동하지 않는 것은 절대로 안 됩니다.
23:33아까 소개해드렸던 좋은 코어 운동들의
23:35큰 장점 하나를 빠뜨렸네요.
23:38바로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23:40집 방바닥에서 맨몸으로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23:44오래 할 필요도 없습니다.
23:46하루에 10분만 투자하세요.
23:49대신 꾸준히 하십시오.
23:51어느 정도 허리가 탄탄하게 잡히면
23:53조금만 더 욕심내서
23:55달리기와 같은 전신 운동이 되는 유산소 운동도
23:58병행해보시면 좋습니다.
24:01이렇게 디스크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24:04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24:05사실 이것보다 먼저 해야 될 것은
24:08디스크의 나쁜 것들을 안 하는 것이겠죠.
24:11마지막으로 이것만은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24:15담배는 무조건 끊으셔야 됩니다.
24:17또한 움직이지 않고 오래 앉아있지 마세요.
24:22오래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디스크에 부담이 가지만
24:25움직이지 않고 오래 앉아있다 보면
24:27나도 모르게 자세가 구부정하게 무너집니다.
24:30그러면 허리에 더더욱 무리가 가겠죠.
24:34그리고 최대한 묽어운 물건을 들일을 피하세요.
24:39어쩔 수 없이 들어야만 한다면
24:41여럿이서
24:42허리를 숙이지 않고 올바른 자세로
24:44복대와 같은 보조기를 꼭 착용하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24:52허리디스크의 수술 후 재발은
24:54특별한 한 사건으로 생기기보다
24:57매일 반복되는 잘못된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25:02또한 재발했다고 무조건 수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니까
25:06겁먹지 마시고 재발이 의심된다면
25:08꼭 전문의를 찾아
25:10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보시기를 당부드립니다.
25:15오늘 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이 건강하고
25:18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25:22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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