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외부인으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00:07위원회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행정착오가 아닌 총체적 선거관리 부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00:13황베경 기자입니다.
00:18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지 꼬박 일주일 만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리고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00:25변호사인 조현욱 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단순한 수요예측 실패로 볼 수 없다며
00:31유권자가 예상보다 많이 몰렸다는 선관위의 기존 해명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00:37단순한 행정착오나 수요예측 실패라고 변명할 수 없으며
00:41국민의 참정권이 침해된 심각한 헌정질서 위기 사안입니다.
00:48이번 일은 선관위가 초래한 문제라고 분명히 짚으며
00:51선거관리 시스템에 총체적 부실이 드러난 만큼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도 밝혔습니다.
00:57모두 외부 인사로 구성된 위원 6명은 오는 19일까지 열흘 동안 진상조사를 벌인 뒤
01:03선거관리 시스템에 획기적인 개선책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01:07진보, 보수 진영과 무관한 중립적인 위치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01:12저의 활동을 정치 진영에 따라 유리 또는 불리하게 해석하지 마시고
01:18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01:21현재까지 확인된 투표용지 부족 투표소는 전국 91곳
01:26앞으로 진상규명의 조사 과정에서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01:31초유의 일이 발생한 결정적 이유로는 투표용지 최소 인쇄 기준을
01:35기존 유권자의 60%에서 50%로 낮춘 점이 첫 손에 꼽힙니다.
01:40선관위는 관련한 회의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국회에 답변했는데
01:44지난해 12월 사무총장과 선거정책실장 단 2명의 내부결제만으로
01:50인쇄 기준 축소 지침을 내려보낸 거로 드러났습니다.
01:54남는 용지를 줄여 부정선거 의혹을 차단하겠다는 명분이라지만
01:58정작 용지가 부족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없었고
02:0310명 안팎의 소수 인원이 투표소 업무를 도맡다 보니
02:07현장 상황 보고와 전파도 줄줄이 지연된 거로 파악됐습니다.
02:11진상규명위는 선관위의 투표용지 감출 결정에 고의성이 있었는지도 따져보겠다는 방침인데
02:17지침을 내린 책임자들은 이미 사퇴하거나 직에서 물러난 상태입니다.
02:22몸통 없는 조사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02:24이번에는 셀프조사 비판을 피할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02:28YTN 황보회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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