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봄이 오면 학교에서는 운동회를 하고 소풍을 가는 게 일상적인 풍경이었는데요.
00:05최근에는 이런 활동을 하지 않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00:09사고가 생기면 교사가 형사처벌을 받는 상황이 나은 비극입니다.
00:14염혜원 기자입니다.
00:18초품화는 환영이지만 운동회는 싫다.
00:21운동회를 하면 시끄럽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쏟아지고 나는데
00:25최근엔 운동회에서 죄송하다는 학생들의 손편지까지 써붙인 학교도 등장했습니다.
00:32점심시간에 운동장에서 축구 같은 신체활동을 못하게 막는 학교도 전체의 5%에 달합니다.
00:40대도시일수록 이런 학교가 많은데 서울은 16.7%, 부산은 34.6%의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뛰놀지 못합니다.
00:50주민 민원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다치는 상황도 학교에는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00:57이런 우려로 올해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교는 전체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고
01:0225%는 소풍으로, 10%는 교내 활동으로 대체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01:10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는 학교도 7.2%에 달합니다.
01:14하지만 안전을 우선시하다 보니 교육활동이 너무 위축되는 거 아니냐는 걱정도 고개를 듭니다.
01:22이재명 대통령도 구덕이 무서워 장 못 담그느냐며 대책을 찾으라고 주문했습니다.
01:28선생님들의 수업이나 관리에 부담이 생기면 인력 추가 채용에서 몇 명 더 관리요원, 안전요원 데리고 가면 되잖아요.
01:38책임 안 지려고 학생들한테 좋은 기회를 빼앗는 거지 않습니까?
01:44반면 교원단체들은 인원 부족탐만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01:48아이들이 조금만 다쳐도 학부모들과 송사를 벌이게 되는 데다가
01:53교사 10명 가운데 9명은 체험학습 중에 발생한 사고에 대해 형사 책임까지 질 수 있어 불안해하고 있다는 겁니다.
02:02속초나 제주에서 인솔 담임생님들께서 실제로 실형을 받으셨고요.
02:08수십 명의 학생을 데리고 통제가 쉽지 않은 체험학습장을 나갔을 때
02:12사고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교사가 지금 떠안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02:16교사들의 책임 회피냐 과도한 책임 떠넘기기냐
02:20논란이 쳇바퀴를 돌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나날은 길어지고 있습니다.
02:27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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