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50대 후반, 박씨 부부의 사연입니다.
00:03박씨 부부는 무려 30만 팔로우를 보유한 시니어 인플루언서로 인기가 높았는데요.
00:10비결은 바로 탄력 있는 피부와 풍성한 머리숱 덕분에 20년은 젊어 보이는 동안 외모였어요.
00:20여러분, 오늘은 중년들의 홈케어 비법을 준비했어요.
00:25제 피부가 주름 없이 탱탱한 이유는 바로 요거!
00:29비타민 듬뿍 10초 만에 흡수되는 마스크팩이에요.
00:34그리고 새까맣고 풍성한 머리숱을 유지하는 비결도 궁금하셨죠?
00:39그건 바로 이 안빠진다 탈모샴푸 덕분입니다.
00:43감고 헹구기만 하면 머리카락이 굵어지더라고요.
00:49똑같은 나이에 우리 부부는 벌써 할머니, 할아버지 소리 듣는데 두 분 너무 부러워요.
00:56마스크팩이랑 탈모샴푸랑 둘 다 구매할게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01:02부부의 관리 비결은 동년배들 사이에서 늘 화제였고,
01:07노후 준비를 하고도 남을 정도로 광고 수입도 많았어요.
01:12그럴수록 부부는 외모 가꾸기에 더욱더 신경을 썼다고 해요.
01:16여보, 여보, 사람들이 우리 보고 뱀파이어의 환생이래.
01:22아니, 이제 손주까지 본 할머니, 할아버지인데 왜 늘 그러나 몰라?
01:27우리가 그렇게 젊어 보이나?
01:30나도 김서방이랑 나가면 형전이 하는 말 듣잖아.
01:3520살 넘게 차이가 나는데 이게 말이 돼?
01:38여보, 여보, 옆머리 꼼꼼하게 발라줘.
01:41아, 그새 또 흰머리가 자랐네.
01:45앞으로는 2주에 한 번씩 염색할까 봐.
01:48그런 김에 머리 색깔도 좀 바꿔주고 말이야.
01:52사람들도 같은 머리 보면 질릴 텐데.
01:55이거야말로 일석이조.
01:57오히려 잘 됐지, 뭐.
01:593주에 한 번씩 셀프 염색을 하며 관리에 신경 쓰던 박씨 부부는
02:04스타일 변신을 위해 주기적으로 파마를 하는 것도 빼놓지 않았고요.
02:10매일 헤어스프레이에 왁스까지 듬뿍듬뿍 바르며
02:14머리 손질에만 한 시간씩 공을 들였다는데요.
02:19그러던 어느 날.
02:21아우, 잘 잤다.
02:24여보, 일어나.
02:26아우, 이게 뭐야.
02:29아우, 아우.
02:31아, 무슨 일이야.
02:32아우.
02:34아침부터 웬 비명이에요?
02:36무슨 끔찍한 일이라서 생긴 거예요?
02:39잠에서 깬 박씨 부부에게 아주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는데요.
02:44그건 바로 베개에 수북하게 빠져있는 머리카락이었어요.
02:50그런데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어요.
02:53아우, 눈가 주름에 팔자 주름까지 뿜울었잖아.
02:59어떡하면 좋아.
03:02어머, 여보.
03:04아우, 여보는 이마가 언제 이렇게 넓어진 거야?
03:08완전 M재가 다 됐네.
03:10아우, 나도 미치겠어.
03:12처음에는 안 그러더니 점점 더 넓어지는 것 같아.
03:15아, 그런데 당신.
03:17응?
03:17아, 당신 지금 주름만 문제가 아닌데?
03:20아, 고개 좀 줄게 봐.
03:21왜, 왜, 왜?
03:22아, 청소리가 엄청 휑해.
03:24뭐라고?
03:25어, 진짜래?
03:26어머, 어머, 어머.
03:27어머, 언제 이렇게 빠졌대.
03:30전혀 몰랐어.
03:31나 어떡해.
03:34주름 안 없는 피부와 풍성한 머리숱이 부부의 트레이드 마크였잖아요.
03:39관리를 열심히 했는데 대체 무슨 일일까요?
03:42하루가 다르게 늙어가는 피부하며 빠르게 진행되는 탈모까지
03:47너무도 변해버린 모습에 고민하던 박 씨 부부는
03:51결국 고민 끝에 특단의 조치를 내리게 됐다고 해요.
03:56여보, 이거 좀 써봐.
03:58요즘엔 가발도 헤어스타일별로 잘 나와서 다들 쓰고 다니고 그러더라고.
04:05어때? 어때?
04:06이거 나한테 잘 어울리지 않아?
04:09이야, 진짜 딱이네.
04:11아, 그리고 요즘엔 해가 강해서 힘들잖아.
04:14이럴 땐 모자까지 쓰면 사람들이 의심할 일도 없고
04:18딱 감쪽같이 숨길 수 있겠다.
04:20아유, 이제 좀 안심이다.
04:23혹시라도 누가 알아챌까 봐
04:26가발과 모자를 포기할 수 없었던 박 씨 부부.
04:29거기다 매일 빗으로 머리카락 한 올 한 올 소중하게 빗는가 하면
04:34정수리를 두드리는 마사지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해요.
04:39그리고
04:40여보, 식사해요.
04:43오늘은 특별히 더 신경을 좀 써봤어.
04:46뭐야? 콩자반에 콩방, 검은 콩 두부, 검은 콩 두유까지?
04:52이거 죄다 콩밖에 없네.
04:54아유, 다시 머리카락 쑥쑥 자라게 하려면 어쩔 수가 없네요.
04:58다 먹어야 돼. 알았지?
05:01탈모에 좋다는 음식까지 챙기며 부지런히 애를 쓴 박 씨 부부.
05:06그러던 어느 날 라이브 방송을 하던 도중
05:09갑자기 불어오는 강한 바람과 함께 일이 벌어지고 말았어요.
05:14어? 아, 대모야, 대모야, 대모.
05:17가, 가, 가, 가, 가발 잡아, 가발.
05:19어머, 지금 제가 뭘 본 거죠?
05:22두 분 머리가 왜 이렇게 휘어난 거예요?
05:25안 그래도 요즘 헤어스타일도 어색하고
05:28피부도 처지는 것 같아서 인상했는데
05:30그런데도 동안보보라고 저희를 속인 거예요?
05:34배신감드래요.
05:34그간 꽁꽁 감추던 사실이 모두 들통나버린 박 씨 부부.
05:40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까지 찾아왔고
05:43집에서만 생활하며 모든 인간관계를 끊어버리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해요.
05:49우리가 대체 뭘 잘못했다고
05:51이렇게 갑자기 늙어버린 거냐고
05:54창피해서 어떻게 살아가냐고
05:57여보, 우리 집 어떡하면 좋아.
06:02모두가 부러워하는 동안에서
06:04피부 노화와 탈모가 찾아오며
06:08노안이 되어버린 박 씨 부부.
06:11대체 무엇이 문제였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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