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오만에도 우리 교민들 있지 않습니까? 교민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00:05전쟁이 시작된 직후에 중동에 있던 우리 관광객들과 또 한국행을 원하는 일부 교민들이 오만을 빠져나갔는데요.
00:13하지만 대부분 교민은 오만 현지에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00:17이분들은 현지에서 일하고 있기도 하고 자녀들도 오만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00:23오랜 기간 오만에서 생활하시던 분들이라 삶에 기반이 있는 오만을 쉽게 떠나지는 못하는 거죠.
00:30저희 취재진이 오만에 체류하는 동안 현지 교민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00:35오만이 중재국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고 비교적 중동 내에서는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는 교민분들이 많았습니다.
00:43하지만 전쟁 여파는 교민들 일상에 영향을 미쳤는데요.
00:47일단 시장이나 마트에서 장을 볼 때 물가가 상당히 높아진 게 체감이 된다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00:54또 오만이 대부분 식자재를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까 생기는 현상인데요.
00:58특히 우리 교민들은 현지에서도 김장을 하잖아요.
01:02그런데 배추나 무는 대부분 이란에서 수입을 하는데 전쟁 이후에 수입이 안 돼서 김장을 할 수가 없다는 하소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01:11일상생활 지장은 있지만 그래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마음에 놓이는 부분이긴 한데
01:15저희 특파원들이 중동 전쟁 이후에 계속해서 오만에서 현지 소식 전해주시고 있습니다.
01:22그런데 특히나 오만을 취재지역으로 정한 이유가 있습니까?
01:26네. 이번 전쟁에서 핵심으로 떠오른 게 바로 호르무즈 해업이죠.
01:30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의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입니다.
01:36오만은 전쟁 당사국인 이란과 마주보고 있고 호르무즈 해업을 영예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01:41저희 취재진이 오만에서 소식을 전할 때 뒤로 바다가 보이실 텐데 여기가 오만만이고요.
01:48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호르무즈 해업이 나오고 그 안으로 페르시아만이 있습니다.
01:54저희가 있었던 오만 무스카트에서는 정박한 선박들을 직접 육안으로 확인할 수도 있었는데
02:01교민분들에게 물어보니까 전쟁 이전에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02:06호르무즈 해업 봉쇄가 이번 전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만큼 전쟁의 역할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장소 중 하나가 바로 오만이라고
02:15생각했습니다.
02:16네. 오만이 그만큼 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렇게 하는데
02:20이번 전쟁에서 어떤 역할을 지금 하고 있다고 보세요?
02:23네. 오만은 과거부터 미국과 이란 사이 분쟁에서 중재국 역할을 해왔습니다.
02:29특히 지난해에는 미국과 이란 간의 핵협상을 중재하면서 10년 만에 오만 무스카트에서 회담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02:38이 때문에 중동의 스위스라고 불리기도 했는데요.
02:41다만 이 협상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었는데 미국과 이란의 마지막 회담이 끝난 지 48시간 만에
02:48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강행하면서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02:53이번 전쟁 초기에도 이란은 이들 사이에서 중재국 역할을 해왔습니다.
02:57물론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이 파키스탄의 중재로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리면서 주도권이 넘어가는 듯한 모습인데요.
03:06하지만 오만의 존재감도 여전히 만만치 않습니다.
03:10이란이 호르모즈 해업을 통항하는 선박에 통행률을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03:15오만이 여기에 반대 입장을 밝혔죠.
03:18호르모즈 해업을 영해로 공유하는 입장에서 이란이 자체적으로 통행률을 부과하겠다고 하는데 제동을 건 셈입니다.
03:25최근에는 오만 외무장관이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을 연장하고 대화를 계속할 것으로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03:33중재국으로서 존재감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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