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란 전쟁 장기화로 나프타에서는 합성수지 원료가격이 급등하면서 관련 업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00:07병원과 약국, 일선 의료계 전반에도 소모품 수급 우려가 번졌습니다.
00:13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
00:18네, 전북대병원입니다.
00:20지금 김 기자 뒤로 의료 소모품들도 보이는 것 같은데 병원도 이란 전쟁 영향을 받는다고요?
00:28네,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갖가지 의료 소모품을 보관하고 있는 전북대병원의 중앙 창고입니다.
00:35잠깐 이쪽으로 오시겠습니다.
00:39모두 의료용품이죠. 이런 수액세트나 의료용 장갑 같은 갖가지 소모품들이 매일매일 이곳으로 채워지고 또 병동으로 이동하는
00:49말하자면 이곳은 병원 물류의 심장 기능을 하는 그런 곳입니다.
00:53의료 소모품도 나프타 같은 석유화합 원료로 만들기 때문에 이란 전쟁에 영향을 받습니다.
01:00제품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면서 대형 병원에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01:06제조사들로부터 단가 인상 요청이 잇따라 의료 시스템 유지나 병원 경영에 영향이 있지 않을지 우려하는 겁니다.
01:13판매처마다 다르지만 낮게는 5%, 높게는 20% 넘게도 가격을 올려달라고 요구한다고 합니다.
01:19특히 주사기나 수액세트, 일회용 장갑처럼 의료 행위에 필수적인 소모품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데요.
01:26지금까지는 이들 소모품 재고가 종류에 따라 적정 수준, 다시 말해 1, 2주치 정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01:33그러나 일선 소형 의료기관에서는 주사기 등을 수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01:39감염 예방 관리에 필요한 의료 폐기물 전용 봉투도 위생관리나 배출된 폐기물 추적 등의 필수적인 소모품인데요.
01:46원료 수급 차질로 생산 물량이 급감했다고 합니다.
01:50이에 따라 전북대병원은 기존 업체와 협력해 의료 재료와 소모품의 납품 경로를 추가 확보하고 있습니다.
01:56의료 폐기물 전용 봉투는 두 달 분 정도 비축해둔 상태입니다.
02:02병원도 병원인데 약국들 상황도 만만치가 않다고요?
02:07네 그렇습니다. 약국에서 지금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건 시럽을 담거나 영유아에게 약을 먹일 때 쓰는 일회용 플라스틱 병의 수급입니다.
02:17특히 소아과 근처 약국들의 고심이 깊습니다.
02:21수급이 어려워지자 두세 개씩 서비스로 제공하던 투약병을 한 개로 제한한다는 공지문이 붙는 곳도 있습니다.
02:28주변 약국끼리 물량을 빌리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02:31약봉지라고 불리는 조제약 포장지도 마찬가지입니다.
02:35당장 다음 주부터 가격이 오른다는 통보가 들어온 약국도 있는데요.
02:39재고를 더 비축하고 싶어도 판매처에서 지난 3개월 평균 주문량을 초과해 살 수 없도록 한 상태입니다.
02:46심상치 않은 상황에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선 탓입니다.
02:49정부는 지난 14일부터 주사기와 주사침에 대한 매점 매석행위 금지 고시를 발령했습니다.
02:55이에 따라 주사기나 주사침 제조 판매업자들은 재고량과 판매량을 관리받게 됐습니다.
03:01식약처와 전국지자체는 이번 주부터 구매처인 종합병원 등을 대상으로도 재고량과 사재기 여부를 살피는 긴급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03:10위반 시 고발이나 행정지도로 엄중히 조치하고 전담 신고센터도 가동합니다.
03:16정부는 특히 혈액투석 전문의원에 주사기 핫라인을 가동해 필수 의료 제품이 끊김없이 공급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03:23지금까지 전북대병원에서 YTN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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