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현대미술의 살아있는 거장, 미술계의 악동, 현존하는 가장 부자 예술가, 파격적 작품과 행보로 논장의 중심에 있는 데미언 허스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들입니다.
00:12국립현대미술관이 실험적인 작가 데미언 허스트의 아시아 최초 대규모 개인전을 마련했습니다. 김정가 기자입니다.
00:21백금으로 주조된 인간 두 개고를,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8,601개가 뒤덮고 있습니다.
00:28인간의 욕망과 무상함에 대해 성찰하는 데이미언 허스트의 대표작입니다.
00:34수천 마리 나비 날개로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재현한 산면화.
00:41금방이라도 관람객을 덮칠 것 같은 박제된 상어.
00:46잘린 소의 머리와 파리 유충, 살충기로 구성된 충격적인 작품까지.
00:51모두 삶과 죽음의 순환을 날것 그대로 시각화했습니다.
00:56데이미언 허스트의 작품은 파격 그 자체입니다.
01:00윤리적 논란 속에서도 죽음 자체를 전시해 무엇이 예술이 될 수 있는지를 재정의합니다.
01:06데이미언은 삶과 죽음을 대하는 인간의 복합적인 감정 그리고 욕망을 다루고 있습니다.
01:13삶, 죽음, 한 쌍입니다.
01:16사랑, 미움도 한 쌍이고 아름다움과 추함도 마찬가지입니다.
01:21영생의 욕망을 담은 약장 시리즈도.
01:24최근 심취한 아름다운 회화 작품도 관통하는 주제는 같습니다.
01:30벚꽃이 가지고 있는 순간 찰나적으로 너무 화려한데 금방 지는 이런 특징이 사실은 이분의 작품이 모두 일관되게 흐르는 똑같은 얘기예요.
01:42삶은 순간인데 반짝이고 화려하지만 또 그 뒤에는 슬픔도 있고 아픔도 있고.
01:48대학교 때 나이근 부득과 창고에서 선보인 프리즈 전시로 영국 미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데이미언 허스트는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참가, 1995년
02:00터너상 수상까지 모두 20대에 이뤄냈습니다.
02:05그러나 예술을 극단적으로 상업화해 늘 논란의 중심에 있기도 한 현대미술의 악동.
02:11작품뿐만 아니라 행보에 있어서도 금기와 관례를 깨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02:15음반을 내기도 하고 레스토랑도 운영하고 또 전시를 통째로 옥션을 통해서 판매하기도 하고.
02:24논란을 품고 왜 지금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데이미언 허스트인가 질문이 쏟아집니다.
02:30지금 전시하고 있는 작품 중에 우리는 저 진본을 얼마나 봤을까.
02:3710년 후에 하면 더 늦었다고 얘기할 텐데 오히려 지금이 제일 적절하고 제일 빠른 시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02:46스케일이 남다른 작가의 대표작을 모으고 운반해 설치하는 작업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02:52예산 30억 원 가운데 70%가 운송에 들어갔고.
02:56포르말린 용액에 박제된 상어를 보여주기 위해 대여협의에만 6개월이 걸렸습니다.
03:01포르말린 용액을 채우고 상어를 넣고 따로 왔고요.
03:06그리고 수조는 또 수조대로 조립할 수 있는 상태로 와서 제일 먼저 전시장에서는 수조를 설치하고 수평이 맞는지 확인하고 그 안에다가 물을
03:15넣어서.
03:17런던에 있는 작업실을 그대로 옮겨온 공간에서는 미공개 신작회와도 만날 수 있습니다.
03:24한국이 벌써 네 번째 방문이라는 데이미언 허스트.
03:28작가의 40년 작업 세계를 조망한 대규모 개인전이 지난해 론뮤 관람객 기록을 뛰어넘을지도 관심입니다.
03:51포평과 악평 사이.
03:53아름답지만 불편한 작품들.
03:56한 가지 분명한 건 이 작가의 작품이 관람객들을 계속 생각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04:03YTN 김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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