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중동전쟁이 3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쟁의 무게중심이 해상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00:05YT의 취재진은 호르무제 해업 인근에서 전황을 생생하게 전달해드리고 있는데요.
00:10직접 현지 취재를 다녀온 김다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00:14어서오세요.
00:15안녕하세요.
00:16어제 새벽에 들어온 거죠?
00:18오늘 새벽에 부착을 했고요.
00:21저와 영상기자 2명, 이렇게 3명이 3일에 출국을 해서 2주 동안 현지에 체류하면서 현장 취재했습니다.
00:27저희 취재진이 비교적 초반에 그 오만에 들어가는데 오만을 거점으로 삼은 이유가 있습니까?
00:33일단 저희가 전황은 초기부터 이스라엘 접경 지역에서 계속 전해드렸는데 보시다시피 전쟁이 한 곳에서만 벌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00:42점점 호르무제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느껴졌습니다.
00:46잘 알려졌듯 호르무제 해업은 전 세계 원유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통로인데요.
00:51페르시아만에서 출발한 원유가 해업을 지나 오만만, 인도양으로 빠지는 건데
00:57오만이 전쟁의 최전선은 아니지만 호르무제와 맞닿아 있고 또 출구 역할을 하다 보니까
01:03저희가 전쟁의 흐름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장소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01:08네, 취재 환경도 궁금한데요. 아무래도 자유롭게 취재하기는 어려웠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01:14네, 예상했던 것보다 취재 제약이 훨씬 더 심했는데 입국부터가 좀 난항이었습니다.
01:20저희가 입국할 때 촬영 장비에 대해서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을 해야 했습니다.
01:26그래서 함께 간 영상기자가 한 1시간 정도 나쁜 목적의 촬영이 아니라는 걸 설명을 하는데 시간이 걸렸고요.
01:34또 나와서는 저희가 중계를 하면 주변에서 사진을 찍는다거나
01:38아니면 경찰이 와서 어떤 상황인지를 확인하는 그런 상황들이 좀 반복이 됐었습니다.
01:44또 저희가 공항에서 휴대전화로 영상 취재를 한 적이 있었는데
01:48그때 당시가 다른 중동국과 공항이 다 폐쇄가 돼서 오만 공항이 유일한 탈출구 역할을 할 때였거든요.
01:55그래서 취재가 굉장히 필수적이었는데 카메라 장비는 당연히 반입이 안 됐고
02:00휴대전화로 촬영을 했는데 보안 직원으로부터 영상 삭제를 요구받기도 했습니다.
02:06그래서 왜 이렇게까지 통제를 할까 현지인들한테 물어봤더니
02:10답은 오만은 이란과 서방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해온 국가라는데 답이 있었습니다.
02:16해업 안정이 곧 이익인 국가이기 때문에 갈등 상황 자체에 대한 경계심, 거부감이 좀 강한 분위기였거든요.
02:25그래서 현지인들한테 현 상황을 물어보면
02:28오만은 미국, 이란과 모두 친구다.
02:31혹은 둘 다 잘못했다. 이런 중립적인 반응들이 좀 많았습니다.
02:36지금까지 보도들 보면 지금 아랍에미리트가 가장 많은 타격을 받고 있는데
02:41바로 옆에 붙어있지 않습니까? 현재 분위기는 지금 어떻게 느껴졌습니까?
02:44표면적으로는 조용했는데 흐름이 멈춘 느낌이다.
02:48이렇게 좀 표현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2:50우선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배가 없다는 거였습니다.
02:54호르모주는 평균 100여 척이 다니던 곳인데 선박이 눈에 띄게 줄었고요.
02:58특히 상황이 좀 급변하기 시작했다고 느낀 건
03:02오만 인근 해역 시설로도 이란의 공격이 이어진 뒤였습니다.
03:07사례를 좀 보면 무산담 근처에서 선박이 공격을 받고
03:11또 살랄라 항구에서도 연료 시설이 드론에 피격됐었고요.
03:16또 소아르 공항 근처에서는 드론 파편에 맞아 두 명이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03:21중재국인 오만으로까지 피해가 번지면서
03:24현지에서도 이번엔 좀 상황이 심상치 않다라는 긴장감이 확연히 커졌는데
03:29한인 교민 인터뷰 내용 좀 듣고 오겠습니다.
03:34이번에는 뭐 이거 가만히 앉아서 당하는 일이라
03:37저 이란이 어떻게 돌변할지를 모르니까
03:40그래서 조금 다들 긴장은 하고 있는데
03:44큰 변화죠.
03:45왜냐하면 그동안은 오만이 참 여러모로 인지도도 좋고
03:50여러 주변 국가들한테 그다음에 중립적인 분위기에서 참 좋았는데
03:54이번에 좀 사태로 좀 당황스럽긴 하지만
03:57그래도 뭐 아직까지는 좀 잘 대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04:03네 저희도 현지 교민들 안전이 참 많이 걱정이 됐었는데
04:06저렇게 또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니까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04:12이제는 전쟁의 중심이 해상으로 옮겨가고 있잖아요.
04:15실제로 보기에는 어떻습니까?
04:17네 말씀하신 대로 초기에는 육상타격 중심이었다면
04:20지금은 전장이 바다로 옮겨왔습니다.
04:22전쟁의 성격 자체가 한 단계 격상된 모습이었는데요.
04:27해상에서도 공격 대상이 확대가 됐습니다.
04:30처음에는 선박, 다음은 항구, 에너지 시설, 미사일 기지 이렇게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04:37흐름을 보자면 전쟁 초기에는 호르무즈 해업을 진화하는 선박들이 표적이 됐다면
04:43점차 공격 범위가 이라크 항군의 공격을 기점으로 페르시아만 안쪽까지 확산을 했고요.
04:49또 이후 미국의 이란 하르그섬 타격과 이란의 아랍에미리트 항구 보복이 이어지면서
04:55단순한 선박 공격을 넘어서 에너지 수송망 자체를 겨냥한 싸움으로 확대가 됐습니다.
05:01또 최근엔 미국이 이란 미사일 기지에 벙크버스터까지 투하를 했는데
05:05수송 방해를 넘어서서 해업 통제권을 둘러싼
05:09직접적인 군사력 충돌 단계로 넘어갔다라는 분석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5:14결국 핵심은 호르무즈 해업인데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업을 두고 싸우는 이유가 뭡니까?
05:19호르무즈 해업은 일단 작은 충돌만으로도 해상 교통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입니다.
05:24가장 좁은 곳의 폭이 33km에 불과하고
05:27항로는 6에서 7km밖에 되지 않기 때문인데요.
05:32이란 입장에서는 해업에 긴장감을 주는 것만으로도
05:35세계 경제를 흔들 수 있는 협상 카드인 거고
05:38반면 미국은 호르무즈를 통한 수입 의존도는 낮지만
05:42해상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공간으로 보고 있는 겁니다.
05:47이란에게는 아주 중요한 카드이기 때문에
05:49초반에는 해업을 전면 봉제하겠다 이런 방침에서
05:53지금은 선별 통제로 선회하고 있잖아요.
05:56이게 현지에서도 체감이 됐습니까?
05:58바닷길이 열련이 있을지 몰라도
06:01배가 움직이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06:03물론 최근 파키스탄, 티르키에, 인도 등
06:06일부 통과 사례가 나오고 있는 건 맞습니다.
06:08또 이란이 추가로 8개국과 협의 중인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
06:12또 해양 데이터 분석업체 로이드 리스트 인텔리전스 자료를 보면
06:161일부터 15일까지 호르무즈를 통과한 선박이 최소 89척이고
06:21이 가운데 16척은 유조선인 거로 파악이 됐습니다.
06:25하지만 공식 채널을 통한 협상을 거치지 않는 한
06:29선사 입장에서는 여전히 해업 진입이 큰 부담이 되는 상황이거든요.
06:34이란의 공격 위험이 여전한데다
06:35전쟁 리스크에 따른 보험 부담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06:40따라서 실질적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거로 보이고요.
06:44또 이란이 전쟁이 끝난 뒤에도
06:46호르무즈 통제권을 쥐겠다라고 뜻을 밝힌 만큼
06:50당분간 전장의 무게가 중심이 바다에 머물 거라는 관측입니다.
06:54김다현 기자는 돌아왔지만 또 현장에 다른 특파원이 남아있으니까
06:58현장 이야기는 또 그 특파원 통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07:01김다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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