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미국의 저명한 역사학자 로버트 단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의회 권력을 재편하는 11월 중간선거를 연기하거나 중단하고 권력을
00:12유지하려 할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이 8일 보도했습니다.
00:16단턴은 트럼프가 때로는 독재자가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적도 있다며 가장 우려되는 시나리오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11월 중간선거를 연기하거나 중단하는 것이라고
00:28말했습니다.
00:29또한 이미 군 병력이 국내 여러 도시의 거리까지 배치된 상황이라며 이런 조치들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00:38신호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00:40프랑스 파리에서 활동 중인 단턴은 최근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나시온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사회가 언론 불신과 자기검열 정치적 분열 속에서 권위주의적 방향으로
00:52기울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00:54라나시온은 단턴이의 현재 미국의 정치사회적 분위기가 전제정치로 향하는 위험한 징후를 보인다고 평가했다고 전했습니다.
01:03그는 특히 미국 사회에서 언론에 대한 불신이 크게 확산한 점을 우려했습니다.
01:08트럼프 지지층 일부는 언론과 지식인 엘리트 집단을 불신하며 대통령의 발언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해 정치적 분열이 심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01:18단턴은 많은 시민이 신문이나 방송 대신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만 정보를 접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부정확하거나 거짓된 정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민주주의의 심각한
01:30위험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01:33그는 공식적인 국가검열은 아직 존재하지 않지만 미국 사회의 자기검열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01:41이민자 사회와 소수 인종뿐 아니라 엘리트층에서도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01:48단턴은 일부 대형 로펌과 대학들이 정부의 압박이나 위협 때문에 입장을 바꾸거나 정부 요구를 수용한 사례를 언급하며 사람들이 두려움 때문에 스스로
01:58발언을 조절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02:01이어 최근 언론 환경 변화도 우려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02:06그는 언론사 인수와 기자 해고 등으로 독립 언론이 약화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자본과 정치 권력이 결합해 언론에 강한 압력을 가하고
02:16있다고 지적했습니다.
02:18단턴은 이런 분위기가 결국 공포를 기반으로 하는 정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02:23그는 프랑스 개몽 사상가 몽테스키 외의 이론을 인용하며 전제정치의 핵심 원리는 공포라면서 오늘날 미국에서도 그 공포의 정치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02:35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절대적 권력을 정당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02:41지난해 발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에서도 민주주의나 자유와 같은 가치보다 힘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강조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02:51단턴은 현재 미국이 전쟁 상황과 정치적 분열 속에서 매우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있다고 분석했습니다.
02:57다만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60-70%가 최근 전쟁과 정부 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보인다며 미국 사회 내부에서도 강한 반대 여론이 존재한다고
03:09말했습니다.
03:12휘발유 가격이 치솟자 미국인들의 민심은 차갑게 식었습니다.
03:18지지율 하락이란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완전히 박살냈다는 승전보를 꺼내들었습니다.
03:36하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합니다.
03:39전쟁 초기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채 공급 부족에 따른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공포가 세계 경제를 짓누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03:59이란 남부 한 여학교가 공습을 받아 학생 등 170명이 넘게 숨진 참사는 전쟁 명분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04:08현장에선 미국제 토마호크 미사일 잔해가 발견됐고 미국의 오폭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04:17그러나 이란이 자국 학교를 폭격했을 것이란 황당한 논리로 책임을 회피합니다.
04:33미국 국방부는 이제 막 싸움이 시작됐다고 경고하는데도 대통령은 전쟁이 끝났다고 우깁니다.
04:41전문가들은 협상 상대도 출구 전략도 없는 상태에서 터져나온 무모한 낙관론이라고 꼬집습니다.
04:59시솟는 물가와 동맹의 비판이란 거센 파고 속에서 트럼프는 동전 임박이란 말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05:07트럼프의 말이 시밀한 전략의 산물인지 아니면 당장 궁지를 모면하려는 아무 말 대잔치인지는 곧 드러날 유가와 전장의 향방에 달렸습니다.
05:19YTN 권영희입니다.
05:23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는 바로 유가 급등인데요.
05:28유가 안정을 위해서 일부 국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겠다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 완화를 시사했습니다.
05:34또 이란 전쟁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발언에 국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대로 급락하게 됐습니다.
05:42뉴욕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5:46이승윤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유가를 의식한 발언을 했군요.
05:52네, 그렇습니다.
05:54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안정을 위해 일부 국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겠다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 완화를 시사했습니다.
06:01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자신의 도럴 골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르무제 해업 상황이 정상화할 때까지 일부 국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06:12말했습니다.
06:13미국 재무부가 인도에 1개월 한시적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가운데
06:19때마침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06:27이에 더해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도 아시아 해상에 정박한 유조선들에 묶인 러시아산 원유 판매를 더 허용하는 다른 선택지들도 검토
06:38중이라고 말했습니다.
06:39우크라이나 측에서 들으면 굉장히 좀 서운해할 수 있는 소식인데요.
06:44이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 충격이 예상을 뛰어넘자 다급해진 백악관이 미국 패로만 석유를 운송하는 존스법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06:54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06:57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석유의 흐름을 방해하는 어떤 행동이라도 한다면 지금까지보다 스무배 더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07:06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죠.
07:29네, 단기간을 강조한 건데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이어서 주요 7개국 G7 전략 비축류 방출 가능성도 제기가 됐는데
07:39이렇다 보니까 유가가 80달러 대까지 급락했죠?
07:45네, 그렇습니다.
07:47국제 유가 급락 소식에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동반 상승 마감했습니다.
07:5290달러 대를 유지하던 국제 유가는 G7이 전략 비축류를 방출할 수 있다는 성명을 내면서
07:58뉴욕 증시 마감 무렵에 브랜트유는 배럴당 88.42달러에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84.9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08:08라이트크립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G7이 전략 비축류 공동 방출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08:15국제 유가를 의미하는 브랜트유는 전 거래의 종가 대비 4.61%
08:20뉴욕 유가를 의미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6.56% 하락했습니다.
08:25유가가 단시간에 지나치게 가파르게 올랐다는 인식에
08:29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도 유가 하락 원인이 됐습니다.
08:34앞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의 차남이자 강경파로 꼽히는
08:40모스타파 하메네이가 이란의 차기 최고 지도자로 선출됐다는 소식에
08:45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했습니다.
08:50앞서 월간은 세계 원유와 액화 천연가스 물동량의 5분의 1이 지나는
08:56호르무즈 해업이 봉쇄된 상태가 몇 주간 이어지면
08:59유가가 배럴당 130달러 심지어는 150달러를 웃돌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09:06경제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업 봉쇄가 곧바로 풀린다고 해도
09:10중동 해역의 석유 수출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7주 정도는 걸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09:17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09:26미시비엔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09:29전쟁이 마무리 수순이다, 완전히 끝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09:33당초 4주에서 5주로 예상했던 일정표보다 훨씬 앞서 있다며
09:37이란이 장악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업을 장악할 수도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09:42전쟁 장기화를 우려했던 시장이 안도하면서
09:45유가는 하락했고 주가는 올랐습니다.
09:49플로리다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도
09:51이번 전쟁은 꽤 빨리 끝날 거라고 말했습니다.
10:05하지만 곧 미묘한 변화가 감지됩니다.
10:08미국과 이스라엘이 여러 측면에서 승리했지만
10:11아직 충분히 이긴 건 아니라고 짚었습니다.
10:15그러면서 적이 완전히 패할 때까지
10:17공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10:35기자회견에서도
10:36이번 주 안에 전쟁이 끝날 것이냐는 질문에
10:39트럼프 대통령은 아니라며
10:40매우 고시라고만 답했습니다.
10:43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0:44이란 공습 작전에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가
10:48지난 2일엔 투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10:52전쟁 기간과 목표, 쿠르드족 지원 등
10:55핵심 전략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이 수시로 바뀌면서
10:58이번 전쟁이 더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11:03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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