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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대 규모 쪽방촌인 동자동 일대를 공공 개발하겠다는 계획은 벌써 5년 넘게 공전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좁은 단칸방에서 명절을 보내는 쪽방촌 주민들은 언젠가는 편안한 보금자리에 입주할 수 있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경원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 평 남짓한 서울 동자동 쪽방에서 5년째 홀로 지내는 50대 A 씨에게 명절은 더욱 외로운 날입니다.

많은 이들이 가족·친지와 함께하는 설날에는 어느 때보다 단칸방이 좁고 춥게만 느껴집니다.

[A 씨 / 서울 동자동 쪽방촌 주민 : 큰 명절이잖아요. 가족 생각도 많이 나겠죠. 자다가 TV 보다가 그냥 명절 때는 그런 생활이죠.]

설을 앞두고 쪽방촌 주민들에게 떡국을 나눠주는 따듯한 손길도 이어졌지만,

[만두 든 게 이거예요? (네 맞아요.)]

언젠가는 번듯한 집에서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거란 기대는 여전히 멀게만 느껴집니다.

일대를 재개발해 공공 임대주택을 제공해주겠다는 5년 전 정부 발표에 희망을 품었지만, 사업 첫 단계인 공공주택지구 지정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차재설 / 서울 동자동 쪽방촌 주민 : 내 방에서 커피라도 한 잔 먹고 싶고 종교 있는 사람들은 같이 기도 한번 하고 싶어 그러는 거지 뭐….]

개발을 기다리던 고령의 쪽방 거주민들이 잇따라 세상을 떠나면서, 일부 주민은 영정을 들고 청와대까지 행진도 했습니다.

지난 5년간 동자동 쪽방촌에서 숨진 주민은 150명이 넘습니다.

이달 초에도 60대 남성 주민 1명이 이곳 근처 쪽방에서 홀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민간 개발 방식을 선호하는 토지 소유주들을 설득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지난달 쪽방촌 공공주택 사업은 분양가 상한제에서 제외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사업성 개선 가능성을 적극 홍보하며 소유주들을 다시 설득할 계획이라는 입장입니다.

지지부진했던 개발 계획이 이제는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오랜 시간 편안한 보금자리를 바라온 쪽방촌 주민들은 다시 한 번 기대를 품어봅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기자 : 구본은
영상편집 : 진수환
디자인 : 임샛별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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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서울 최대 규모 쪽방촌인 동자동 일대를 공공개발하겠다는 계획은 벌써 5년 넘게 공존하고 있습니다.
00:07올해도 좁은 단칸방에서 명절을 보내는 쪽방촌 주민들은 언젠가는 편안한 보금자리에 입주할 수 있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00:15조경원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00:19한평 남짓한 서울 동자동 쪽방에서 5년째 홀로 지내는 50대 A씨에게 명절은 더욱 외로운 날입니다.
00:27많은 이들이 가족 친지와 함께하는 설날에는 어느 때보다 단칸방이 좁고 춥게만 느껴집니다.
00:42설을 앞두고 쪽방촌 주민들에게 떡국을 나눠주는 따뜻한 손길도 이어졌지만
00:52언젠가는 번듯한 집에서 명절을 보낼 수 있을 거란 기대는 여전히 멀게만 느껴집니다.
00:59일대를 재개발해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해주겠다는 5년 전 정부 발표에 희망을 품었지만
01:05사업 첫 단계인 공공주택지구 지정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01:20개발을 기다리던 고령의 쪽방 거주민들이 잇따라 세상을 떠나면서
01:24일부 주민은 영정을 들고 청와대까지 행진도 했습니다.
01:28지난 5년간 동자동 쪽방촌에서 숨진 주민은 150명이 넘습니다.
01:34이달 초에도 60대 남성 주민 1명이 이곳 근처 쪽방에서 홀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01:42국토교통부는 민간개발 방식을 선호하는 토지 소유주들을 설득하는 데
01:46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01:48다만 지난달 쪽방촌 공공주택 사업은 분양가 상한제에서 제외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01:57사업성 개선 가능성을 적극 홍보하며 소유주들을 다시 설득할 계획이라는 입장입니다.
02:04지지부진했던 개발 계획이 이제는 속도를 낼 수 있을지
02:08오랜 시간 편안한 보금자리를 바라온 쪽방촌 주민들은 다시 한번 기대를 품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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