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주도하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놓고 당 내홍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00:06정 대표가 당내 의견을 듣겠다며 소통 행보에 나섰지만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어서 갈등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모습인데요.
00:15다음 주가 합당 추진의 분수령이 될 걸로 보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00:20지난달 정청래 대표가 조국혁신당의 합당을 제안할 당시만 해도 일부 의원이 반발했지만 당내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했습니다.
00:32당의 여러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는 절차가 먼저 있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00:39대통령이 관여하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방식은 결코 바람직하지도 않고
00:46대체로 일시적 진통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는데 2주 만에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00:54민주당의 한 의원과 국무위원 사이 텔레그램 메시지가 포착된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01:00미략, 나눠먹기 불가 등의 내용이 담기면서 합당 논의의 무게중심이 절차 미흡해서 권력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01:102인자, 3인자들이 판을 바꾸고 프레임을 바꾸어 당권과 대권을 향한 욕망, 본인들이 간판이 되려는...
01:19이재명 대표에게 독서를 쏟아냈던 그 많은 사람들, 그 사람들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기억하십시오.
01:28합당을 둘러싼 민주당 내부 갈등이 권력투쟁, 대파 갈등 양상으로까지 번지자
01:33정 대표는 일단 자세를 낮추며 소통 행보에 나섰습니다.
01:38당혹스럽고 또 우려스럽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 점에 대해서는 제가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01:48미안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립니다.
01:53허심탄회하게 합당 문제에 대해서 저희도 의견을 제시했고 당이 분열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01:59그러나 전당원 투표 카드로 합당 추진 뜻을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02:05논의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02:08초선 의원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중진, 3선 의원들을 연이어 만났지만
02:13정 대표를 향한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습니다.
02:18당내에서는 의사결정의 주체를 당원에 맡겨 합당 추진의 절차적 논란을 잠재우려 한다는 비판과 함께
02:25의견 수렴 과정 역시 형식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02:33이 때문에 소통 행보가 갈등 해소의 전환점이 되기 힘들고
02:37내홍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02:42여기에다 합당 절차, 시간표 등을 담은 비공개 문건까지 당 차원에서 만든 사실이 알려지면서
02:49갈등이 더 격화할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02:53지방선거 일정을 고려하면 합당 여부를 결정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02:59경청을 통해 입장차를 확인한 정 대표가 지방선거 이후로 미룰지 아니면 그대로 강행할지
03:06설 연휴를 앞둔 다음 주가 합당 추진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03:11YTN 백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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