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요즘 공연계에서 때아닌 장르 논쟁이 한창입니다.
00:04해외에선 연극으로 분류된 외국산 공연들이 한국에 들어와 뮤지컬로 분류되고 있어 혼선을 빚고 있기 때문인데요.
00:11이광연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00:16태평양 한가운데 남겨진 소년 파이와 벵골 호랑이의 227일간 대서사를 담은 라이프 오브 파이.
00:24그리고 원작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재현해 한국 초연에 나선 센과 치이로의 행방불명.
00:34첨단 기술이 아닌 인간의 신체와 아날로그적 장치만으로 저력을 과시하며 흥행몰이 중인데 공교롭게도 함께 장르 논쟁을 겪고 있습니다.
00:46해외에선 연극으로 분류된 작품들이 한국에 오면서 장르가 불분명해졌기 때문입니다.
00:52제작사가 내세우는 장르는 라이브 온 스테이지 같은 생소한 이름이고 포털이나 온라인 예매처에서 두 작품 모두 뮤지컬 카테고리에 들어가 있습니다.
01:04개막 전부터 언론을 향해 연극이라고도 뮤지컬이라고도 부르지 말아달라는 제작진의 주문도 이례적이었습니다.
01:12뮤지컬이나 연극이라고 도저히 그 지금 정형화되어 있는 틀 안에 담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01:22상상력을 저희가 경험하는 그런 공연의 포맷을 가지고 있다 보니까 그 범죄로 이미 벗어나 있었고요.
01:29다른 기준이 필요하지 않았나.
01:30일종의 융복합 공연이 관객에게 편견을 깬 새로운 매력을 제시할 수도 있지만 장르 세탁 이면에 마케팅 논리가 숨어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01:41게다가 자의적인 장르 분류는 뮤지컬이나 연극의 정체성을 위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예매 통계 등 관련 데이터가 왜곡될 수도 있습니다.
02:04YTN 이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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