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1억 원 처리 방향을 상의하는 녹취가 공개된 지 한 달여 만에 경찰이 강선우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00:09이들은 서로 엇갈리는 진술을 내놓으며 진실 공방을 벌였지만 경찰은 두 사람 모두 증거인멸 우려가 있고 혐의도 어느 정도 입증됐다는 입장입니다.
00:19송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00:20이른바 공천원금 1억 원 의혹을 촉발한 건 지난해 말 공개된 강선우 의원과 김병기 의원의 대화 내용 녹취 파일이었습니다.
00:322022년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둔 그해 4월 강 의원은 김 의원을 찾아가 살려달라고 호소하며 김경 전 시의원으로부터 받은 1억 원의 처리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00:43강 의원은 녹취가 공개되자 당시 보고를 받고서야 돈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며 금품수수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고 김 전 시의원은 의혹 제기 이틀 만에 돌연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01:01김 전 시의원이 한국으로 돌아온 뒤 압수수색과 소환조사가 잇따라 진행됐지만 경찰이 PC 등 주요 증거를 제때 찾지 못하면서 임의 제출이 반복됐습니다.
01:13수사 차질 우려가 이어진 가운데 경찰은 김 전 시의원과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 모 씨를 각각 4차례, 강 의원은 2차례 불러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01:234년 전 사건이라 물증 확보가 어려워 금품이 오간 현장에 있었던 3사람의 진술을 서로 맞춰보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01:31앞선 조사에서 김 전 시의원은 강 의원의 사무국장이었던 남 모 씨가 먼저 한 장을 요구했고 서울 용산호텔에서 강 의원에게 직접 1억 원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1:43또 남 씨는 강 의원 지시로 차에 쇼핑백을 실었으며 강 의원이 1억 원을 전세 자금으로 쓴 것으로 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1:53강 의원은 쇼핑백에 담긴 게 돈인 줄 몰랐다는 입장을 유지했지만 함께 있었던 다른 두 사람은 사뭇 다른 설명을 내놓은 겁니다.
02:02김 전 시의원은 자신이 세상 물정을 모르는 사람이라며 혐의를 축소하려는 듯한 모습도 보였지만 강 의원에 대한 쪼개기 후원 등 추가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02:12결국 증거인멸 우려가 있고 금품위호관 정황 등 혐의를 입증할 증거도 충분하다는 경찰 판단에 따라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은 의혹이 불거진 지 한 달여 만에 구속심사 절차를 밟게 됐습니다.
02:25YTN 송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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