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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분 전


[앵커]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Q1. 오늘 '1인 1표제' 통과를 두고 정청래 대표가 동학혁명까지 빗대며 환영하고 나섰어요. 이제 정말 '정청래 민주당' 되는 거예요?

1인 1표제는 정 대표가 당대표 출마 때부터 내세웠던 핵심 공약입니다.

당 중앙위에서 두달 전 부결됐는데 두번째 시도만에 통과된 겁니다. 

오늘 결과를 놓고 보면 '정청래 민주당'으로 일단 첫 발을 내딛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Q2.'1인 1표제'가 뭐길래 정 대표가 이렇게 의미부여 하는 거예요?

당 지도부를 뽑거나 당이 핵심 의사 결정을 할 때 대의원과 당원이 표결에 참여하죠.

당 지도부나 국회의원 등이 바로 당원을 대리하는 대의원인데요.

지금까지 대의원의 1표는 일반 당원의 1표보다 훨씬 힘이 셌거든요.

그런데 1인 1표제로 대의원과 당원 표가 같은 힘을 갖게 되는 겁니다.

한국 정당사에선 처음 있는 일이죠.

Q3. '1인 1표제'가 도입되면 정 대표에게 정말 유리해지는 거예요?

정 대표가 선출된 지난해 8월 전당대회 때는요. 

권리당원 지지도가 높은 정청래 후보가 대의원 지지에서 앞선 박찬대 후보를 누르며 당대표에 당선됐거든요. 

당시 대의원 1표가 권리당원 17표 가치였습니다.

그런데 대의원과 당원이 똑같이 1표씩 행사하도록 룰을 바꿔 적용하면요.

당시 약 23%p였던 득표율 격차를 약 30%p 내외로 더 벌려 정 대표가 이길 것이란 추산이 나옵니다.

Q4. 그래서 1인 1표제가 되면 '정청래의 민주당' 되는 거예요?

정 대표에게 당장 좋을 건 없습니다.  

하지만 앞서 보신 것처럼 당원 지지율이 높은 정 대표가 오는 8월 전당대회 때 확실히 유리해지겠죠. 

특히 당원 주권을 앞장서서 되찾았다는 이미지를 앞세워 당원들의 지지를 굳힐 수 있게 됐죠. 

Q5. 그런데 당원들은 왜 정 대표를 지지하는 거예요?

복수의 친명계 관계자들이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강성 당원들이 정 대표에게 부채 의식이 있다"고요. 

정 대표가 누구보다 강하게 당원 주권 외쳐왔는데 그동안 빛을 못봤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정 대표는 그동안 당내 비주류로 살아왔고 공천배제도 당했는데 밑바닥부터 다지며 커왔단 거죠.

또, 정 대표 별명이 '당대포'잖아요.

쉬운 말로 강성 지지층 가려운 곳 긁어주는 역할 해왔습니다.

강성 지지층이 자기가 원하는 목소리 내줄 '도구'로 정 대표를 선택한 측면도 있습니다.

Q6. 1인 1표제 도입을 서두르는데 대해 친명계 일각에서 반대해왔잖아요. 친명계가 못 막은 겁니까, 안 막은 겁니까.

오늘 중앙위 표결 결과를 보면 찬성이 60.58% 반대가 39.42%죠.

어제 오늘 표결 두고 친명계의 조직적 오더까진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중앙위 구성을 보면 친명계가 많은데, 친명계에서도 개인 판단에 따라 표를 던진 걸로 보입니다.  

한 중진 의원은 "1인 1표제마저 부결되면 당 분열이 심화된다. 

진짜 막아야 할 건 합당"이라고 하더라고요.

친명계 일각에서도 1인 1표제 명분까지 반대할 순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Q7. 1인 1표제 통과, 앞으로 정청래 대표 리더십에 어떤 영향 미칠까요?

1인 1표제 도입 추진이 정 대표 연임 도전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며 친명계에선 떨떠름하게 여겨왔죠. 

하지만 당원 여론을 앞세워 친명계가 주류인 중앙위에서 1인 1표제를 통과시켰습니다. 

정 대표가 넘어야 할 더 큰 산이 바로 합당이죠. 

이 역시 당원 여론을 앞세워 중앙위에서 돌파하겠다는 구상인데요.  

친명계의 반발이 더 큰 만큼 지켜봐야겠죠. 

[앵커]
지금까지 이남희 선임기자였습니다.


이남희 기자 ir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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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네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00:04정청래 대표 저거 통과되니까 동학혁명에 비교하면서 아주 감격스러워하던데
00:09이제 정말 정청래 민주당이 되는 겁니까?
00:12일단은요 1인 1표제가 정대표가 당대표를 출마할 때부터 내세웠던 핵심 공약입니다.
00:18당 중앙회에서 두 달 전 부결됐는데 그러니까 재수 끝에 통과가 된 겁니다.
00:22오늘 결과를 놓고 보면 정청래 민주당으로 일단 첫발은 내딛었다 이렇게 봐도 될 것 같습니다.
00:29아니 근데 이 1인 1표제라는 게 뭔데 정대표가 의미 부여라는 거예요?
00:33우리가 보통 당에서 지도부를 뽑거나 또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대의원이랑 당원의 표글에 참여합니다.
00:40그런데 이제 당 지도부나 국회의원 같은 사람들이 바로 당원을 대리하는 대의원인데요.
00:45지금까지 대의원 한 표가 일반 당원의 한 표보다 훨씬 힘이 셌습니다.
00:50그런데 1인 1표제로 대의원하고 당원표가 같은 입을 갖게 되는 거죠.
00:54한국 정당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긴 합니다.
00:57그럼 이게 도입이 되면 1인 1표제가 되면 그게 정청래 대표에게 유리해지는 거예요?
01:01제가 지난해 8월 전당대회 결과를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01:05일단 권리당원 지지도 높은 정청래 후보가 대의원 지지에서 앞섰던 박찬대 후보 누르면서 당대표가 됐습니다.
01:13당시에 대의원 한 표가 권리당원 17표에 갇혔습니다.
01:18그런데 대의원과 당원이 똑같이 한 표씩 행사하도록 물을 바꿔서 적용하면 당시에 표 차이 득표율 격차가 23%포인트 정도 됐는데
01:28약 30%포인트 내외로 더 격차를 벌려서 정대표가 이길 것이란 추산이 나오더라고요.
01:34전당대회 때 정대표가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다.
01:37그런데 이게 되면 정청래 민주당이 되는 거예요?
01:40일단은 당장 정대표에게 좋을 것은 없습니다.
01:43하지만 앞서 보신 것처럼 당원 지지율 높은 정대표, 오늘은 8월 전당대회 때 확실하게 유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01:51특히 당원 주권을 앞장서서 되찾았다.
01:55이런 이미지를 앞세워서 당원들의 지지 더 굳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02:00이게 좀 궁금한데 당원들은 정청래 대표를 왜 이렇게 좋아하는 겁니까?
02:06그걸 친명계 관계자들한테 물었더니 이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02:10강성 당원들이 정대표에게 부채의식이 있다고요?
02:14무슨 얘기냐?
02:14정대표가 누구보다 강하게 당원 주권을 외쳐왔는데 그동안 빛을 못 봤다고 생각을 한다는 겁니다.
02:22정대표는 그동안 당내 비주류로 분류가 됐었고 공천 배제도 당했었습니다.
02:28그래서 밑바닥부터 다지며 커왔다는 거죠.
02:31그리고 정대표 별명 아시죠? 당대표인데요.
02:35쉬운 말로 뭔가 강성 지지층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02:40강성 지지층이 원하는 그런 목소리 내줄 도구로 정대표를 선택했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02:47어쨌건 이게 되면 정대표에게 유리하다.
02:49그렇다면 오늘 마지막 최종 이걸 통과시킨 건 중앙위원회라는 채예요.
02:55거기는 사실 친명, 흔히 말하는 반청 쪽이 더 많다고 봤는데
02:59그러면 이 반청 진영은 오늘 통과를 안 막은 거예요? 못 막은 거예요?
03:03일단 오늘 표결 결과를 보면요. 찬성이 60.58%, 반대가 39.42%였습니다.
03:11어제 오는 그 표결을 두고 친명계가 부결시켜라 이런 조직적 오더까지는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03:18중앙위 구성을 보면 앵커가 얘기한 대로 친명계가 많은데
03:22친명계에서도 뭔가 개인 판단에 따라 표를 던진 걸로 보입니다.
03:26한 중진 의원은요. 1인 1표제마저 부결되면 당 분열이 심화된다.
03:31진짜 막아야 할 건 합당이다. 이런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03:35친명계 일각에서도 1인 1표제의 경우 그 명분까지 반대할 수는 없었던 걸로 보입니다.
03:42그러니까 완전히 막아라 이건 아니었네요. 분위기가.
03:45이게 정총렬 대표 합당 이슈.
03:48지금 더 큰 아까 진짜 막아야 할 건 합당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되는 겁니까?
03:52일단은 1인 1표제 도입 추진은 정대표 연임 도전을 위한 사전작업이라면서
03:58친명계에서 계속 좀 떨떠름하게 여겨왔는데
04:00지금 정대표가 당원 여론을 앞세워서 친명계 주류인 중앙위에서 일단 통과를 시킨 거잖아요.
04:07바로 정대표가 넘어야 할 더 큰 산이 합당입니다.
04:11이 역시 당원 여론을 앞세워서 중앙위에서 돌파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이는데요.
04:17하지만 친명계의 반발이 더 큰 만큼 또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04:23잘 들었습니다. 이남희 선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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